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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경17

10월 마지막주 산지니의 시선―『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안녕하세요.열무 편집자입니다. 벌써 시월도 거의 다 가버렸네요. 곧있으면 라디오에서 이용의 노래만 온종일 나오는 시월의 마지막 날이 오겠군요. 시간은 늘 심상하게 흐르고, 내가 무엇을 하든, 그러거나 말거나 세월은 무장무장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는 데에 있어 무료함을 느껴버리면 어쩐지 조금 우울해지는 것 같죠?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산지니의 시선은 성선경 시인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입니다.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는 성선경 시인의 여덟번 째 시집입니다. 성선경 시인은 1998년 를 통해 등단한 뒤 다수의 시집을 펴내고, 고산문학대상, 경남문학상, 마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자랑스러운 경남의 시인입니다 :) 그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는 "시간이라는 그 불가항력적 폭력과 소멸의 형식"에 대해 노래.. 2020. 10. 29.
세상에서 제일 사소한 일「아들과 함께 화분에 물 주기」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있는 경험이겠죠.저도 의욕 넘치게 화분을 샀다가 여러 번 죽인 적이 있습니다. 성선경 시인은 화분에 물 주기를 "세상에서 제일 사소한 일"이라고 말하지만"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귀한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교보문고는 교보문고 북모닝 CEO서비스로 유료회원에게 시를 이용한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월에는 윤성학 시인이성선경 시인의「아들과 함께 화분에 물 주기」를 꼽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화분에 물 주기 세상에서 제일 큰 소리는 우리 귀에 들리지 않지만세상에서 제일 사소한 일은 화분에 물 주기그저 시간이 나면 관심을 가지는 척물 조루를 들고 어디 새잎이 났는지어디 마른 잎사귀는 없는지 살펴보는 일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세상에서내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귀한 일이화분에 .. 2016. 8. 9.
속담에 버무린 시간의 흐름과 깨달음(경남도민일보) [책]속담에 버무린 시간의 흐름과 깨달음성선경 시인 8번째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삶의 모습 풍자·해학 담아 평범한 일상에서 진실을 찾는 시를 적었다. 성선경(57) 시인이 8번째 시집으로 를 냈다. 명태는 '명예퇴직'과 유사한 발음에서 착안했다. 명예퇴직자이기도 한 시인은 푸석한 삶의 모습을 풍자, 해학 등으로 나타냈다.이번 시집은 속담을 시 속에 녹여낸 부분이 두드러진다.성 시인은 "올해 2월, 30여 년간 교사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의 패턴을 갖고자 했다.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이 변화했다"며 "이번 시집은 압축과 상징의 형식이 가장 잘 살아있는 속담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시 제목에서부터 그런 경향은 잘 드러난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와 들어가노', '사돈은 늘 남의 말을 하고', .. 2016. 6. 9.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선명해지는 '로컬':: 다시 지역이다: 5·7문학 무크 1 지역의 삶을 섬세하게 대면한다‘다시 지역’은 오랜 동어반복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무크지 ‘5·7문학’은 지역이야말로 전 지구적인 위기를 감지하는 곳이며 놓을 수 없는 희망을 건져 올리는 곳이라 말한다.‘5·7문학’은 현금의 문학 지형에서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을 찾고자 창간되었다. 로컬은 들여다보고 느낄수록 그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양상이 선명해지는 지점이다. ‘5·7문학’은 공허한 담론의 재생산이 아니라, 로컬의 특수하고 구체적인 삶의 진경을 표현하고 재현하는 문학적 실천을 천명한다. 창간호에 모인 지역의 대표적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 20인은 오늘날 지역에서 펼쳐지는 삶의 수많은 결들을 섬세하게 대면한다. 1980년대 이후, 지금-이곳의 문학이 갈 길무크지 ‘5·7문학’이 우연에 가까운 계기로 영감.. 2016. 5. 19.
'5·7 정신'(요산 김정한 주도 문인단체)으로 지역문학에 활력 불어넣는다 (국제신문) 무크 제1호 '다시 지역이다' 출간 5·7문학협의회의 정신을 기리고, '5·7의 마음'을 오늘의 지역문학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활동이 시작됐다. 5·7문학 무크 제1호 '다시 지역이다'(사진)가 산지니출판사에서 최근 나왔다. 무크는 부정기간행물을 뜻한다. '다시 지역이다'를 기획하고 엮은 편집위원은 강동수 소설가,구모룡 문학평론가, 최영철 시인이다. 5·7문학협의회는 소설가이자 민주화운동가 요산 김정한 선생이 주도해 1985년 5월 7일 부산에서 결성한 문인단체이다. 구성원은 모두 부산의 문인이었다. 군부독재가 절정에 이른 시기에 출범한 이 문인 결사체는 민주화운동에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부산작가회의의 뿌리가 됐다. 무엇보다 여기 참여한 문인들은 저항도 했지만, 작품도 잘 썼다. 이렇듯.. 2016. 5. 9.
부산·경남 대표 문인들이 합심한 기획! 5·7문학 무크 창간 기념회 안녕하세요. 잠홍 편집자입니다. 나뭇잎의 연두색이 점점 선명해지는 걸 보니 이제 여름이 오는구나 싶은데요.새 계절과 함께 그동안 많은 독자 분들께서 기다려주신 책이 출간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맛보기로 보여드렸던 바로 그 책!(관련글: 따사로운 봄날, 부산 대표 문인들이 산지니 사무실에 모인 이유는?! ) 바로 5·7문학 무크 창간호입니다. 『다시 지역이다』 라는 제목의 창간호에서는 5·7문학 무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그리고 물론 부산·경남 대표 문인 16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특집에서는 최영철 시인의 신작을 만나보실 수 있고시 부문에는 조성래, 조향미, 성선경, 이응인, 성윤석, 서규정, 고증식, 박서영, 표성배, 조말선, 최정란 시인의 신작 총 22편이 실렸으며소설.. 2016.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