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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6

[저자 인터뷰] 견디는 삶을 사는 자들을 위한 글. 『데린쿠유』의 안지숙 작가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 산지니 인턴 하혜민입니다. 지난번에 올린 『데린쿠유』의 서평에 이어 저자 인터뷰까지 맡게 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원래라면 직접 찾아뵙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만, 안지숙 작가님이 계신 곳과의 거리가 멀어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아쉽게도 서면 인터뷰로 진행하게 됐습니다.책을 읽고 제가 궁금했던 점이나 알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작가님께서 아주 상세히 답변해 주셨습니다. 다 같이 한번 보실까요? ▲ 안지숙 작가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Q. 안지숙 작가님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장편이니만큼 오랜 시간 공을 들이셨을 것 같아요. 『데린쿠유』가 출간된 기분이 어떠세요? A. 되게 막 좋을 것 같았는데…. 책을 처음 받아 .. 2019. 7. 15.
[서평] 마음속의 깊고 어두운 지하도시, 『데린쿠유』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첫인상은 ‘그게 뭐지?’였다. 생전 처음 듣는 단어가 좀처럼 입에 붙지 않아 속으로 몇 번을 따라 뱉었지만 이번에 서평 맡은 책이 뭐지?, 하고 누군가 물으면 단박에 대답하지 못한 기억이 몇 번 있다. 데린쿠유. 터키에 있는 대규모 지하 도시. ‘깊은 우물’이라는 뜻(130쪽)으로 소설의 제목이자, 소설 속 인물들의 성장 서사를 그리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어다. 주인공 현수는 형인 명수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와 엄마인 복임의 서늘한 시선 속에서 자란 28세 청년이다. 자기주장이 없고, 타인과 잘 어우러지지 못하는 이른바 ‘무디고 미련스럽고 살진 똥돼지의 이미지’(17쪽)로 학창 시절을 보낸 현수는 성인이 되어서도 주류에 속하지 못한다. 자신이 재단해서 깎은 든든한 .. 2019. 7. 12.
마음속 깊고 어두운 지하도시를 헤쳐 나가는 어른들의 성장소설 『데린쿠유』 마음속 깊고 어두운 지하도시를 헤쳐 나가는 어른들의 성장소설 데린쿠유/안지숙 지음/산지니/264쪽/1만 5000원 비정규직 인생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은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을 펴낸 안지숙 작가가 첫 번째 장편소설로 다시 한 번 독자를 끌어들인다. 실감나는 대화와 빠른 전개,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가는 인물들의 서사는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터트리게 하는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위키피디아에서 글을 수정하며 세상에 일조하고픈 마음은 조금도 없는 백수 민현수. 이런 현수에게 세라는 꺼림칙한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인터넷상에서 송찬우를 괴롭혀달라는 것인데 현수는 송찬우의 삶을 파고들면서 자신의 삶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퍼즐을 맞춰나간다.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현수의 성장소설이면서, 마.. 2019. 7. 3.
명랑음악극 <어중씨 이야기>가 부산 기장에 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입니다. 겨울의 문턱, 여러분들의 11월은 어떤가요?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따끈한 어묵 국물? 김 모락모락 나는 호빵? 이불 속에서 만화책을 보며 까먹는 귤? (그러고 보니 다 먹는 거네요. 허허허) 날이 추워진만큼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무언가'를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줄 명랑음악극 의 공연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의 주인공 한어중 씨를 소개합니다. 최영철 작가의 성장소설 『어중씨 이야기』는 2014년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중학교 교사였던 어중 씨가 도야마을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하루동안 겪게 되는 사람과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최영철 선생님께서 도요마을.. 2016. 11. 3.
시대와 운명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담다-『칼춤』(책소개) 중견소설가 김춘복이 『꽃바람 꽃샘바람』 이후 17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칼춤』을 출간하였습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가 된 준규와 밀양 검무기생 운심의 환생인 은미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칼춤』은 두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국면을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작가는 두 주인공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시대의 대립이 완화되길 바라며 장장 10여 년에 걸쳐 소설을 집필하였다고 회고하셨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사회와 사랑을 알아가는 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성장소설로서, 1970년대 유신 체제를 겪던 시절부터 2000년대 초 현재까지 30여 년의 세월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고요. 이처럼 김춘복의 장편소설 『칼춤』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역사.. 2016. 2. 4.
『어중씨 이야기』- 계속 성장하는 우리들의 성장소설 :: 계속 성장하는 우리들의 성장소설 :: 『어중씨 이야기』 안녕하세요. 어제부터 인턴 근무를 하게 된 신다람쥐입니다. 저보다 일주일 쯤 먼저 오신 인턴분은 벌써 포스팅을 두 개나 해서 저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오늘 소개할 책은 최영철 작가의 성장소설 『어중씨 이야기』입니다.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흔히 청소년들이 읽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작가분은 ‘우리는 계속 속장하는 몸과 마음을 가진 인간’이라고 얘기하며 독자를 청소년으로만 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청소년기만이 성장하는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이 책은 나이를 망라하고 누구나 읽어봄직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중씨 이야기를 통해 계속 성장 중에 있는 친근한 인물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거에요. 먼.. 201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