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엉 리뷰1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던 베트남 여자(오마이뉴스) 결코 한국인이 될 수 없었던 베트남 여자 '이방인'과 현실 속 '이방인'이 만난 소설 조금은 불편한 내 처지를 자꾸 떠올리게 하는 소설을 만났다. 내 삶이 소설에 나올 법하다는 말은 아니고, 귀촌한 사람으로서 시골에서 '이방인' 비슷하게 살고 있는 처지를 말하는 것. 글에 나오는 소설가 '이령'이나 베트남 여자 '쓰엉'과 닮은 점은 그뿐이다. 그럼에도 감정이입이 너무 잘 돼서는 이 책을 보며 내가 사는 곳과 내 삶에 대하여 자주 생각하게 됐다. "한국음식을 능숙하게 요리한다고 해도 쓰엉은 외국인일 뿐이었다. (…) 산골에서 나고 그곳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늙고 선량한 노인들은 낯선 나라에서 며느리를 들일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면서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노인들은 여자를 믿지 않았다... 2016.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