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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숙15

부조리한 현실 속의 '을' 생존 길 찾아가는 여정-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 부조리한 현실 속의 '을' 생존 길 찾아가는 여정 안지숙 작가 11년만에 첫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단편 7편 - 비정규직·장애여성 상처 등 담아 미련해 보이지만 자기 방식대로 생존의 길을 찾는 주인공의 모습과 각자의 방법으로 반전을 꾀하는 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개인의 길'이 아닐까. 지극히 현실적인 소설 속 상황과 인물 묘사가 마치 '작가가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인가?' 헷갈린다. '내 동료의 이야기' 심지어 '바로 나의 이야기' 같다고 느낄 독자도 꽤 있을 것 같다. 상사의 기분에 따라 자기의 마음 또한 종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직장인의 애환, 의지했던 가족에게 갑자기 버림받는 현대인, 사랑인 줄 알았지만 집착일 뿐이었던 슬픈 인연…. 안지숙(사진) 소설가의 첫 소설집 '내.. 2016. 12. 30.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길 찾기-『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책소개)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투덜대며 문제를 끌어안고 사는 주인공들 불안전한 세계에 사는 여성들 현실의 우리와 닮았다 2005년 「바리의 세월」로 신라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안지숙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으로, 작가가 십여 년 동안 틈틈이 쓴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보다 문제를 끌어안고 미련스럽게 견딘다. 화려한 인생을 꿈꾸기보다 투덜거리며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비정규직이나 계약직, 외주업체에서 일하는 여성, 가정이나 사회에서 상처 입은 여성의 이야기로, 작가는 불안전한 세계에 사는 여성의 이야기로 현실의 리얼리티를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실제로 소설에 나온 직장 생활 이야기는 안지숙 작가의 경험에서 나왔다. 작가는 스토리텔링.. 2016. 12. 21.
첫 번째 독자를 만난 안지숙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출간 진행을 하고 있는 안지숙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 원고지를 복사하러 회사 근처 인쇄소에 가게 됐는데요, 복사하다 페이지가 헝클어져 사장님께서 화려한 솜씨로 정리하고 계십니다. 사장님은 10년 넘게 인쇄소에 일하시다 본인이 운영하는 인쇄소를 열게 됐다고 하시네요. 복사뿐만 아니라, 명함, 전단지, 소량의 책자까지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하시면서 인근 동네 인쇄물을 꽉 잡고 계십니다. 경력에서 묻어난 연륜이라고 할까요. 그 자신감을 저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페이지를 정리하다가 "이거 이거 멋진 말이 많네요" 하며 소설 속 문장을 몇 줄 읽으시네요. 책이 나오기 전인데 벌써 독자가 생긴 걸까요. 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기보다 문제를 끌어안고 투덜거리면서 미련스럽게 견디거나 .. 2016.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