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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돌멩이의외침2

[서평] 당신이 곧 나이기 때문에_『어느 돌멩이의 외침』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 당신이 곧 나이기 때문에어느 돌멩이의 외침 인턴 최예빈 어느 때나 한 시절을 풍미하는 책들은 자연히 시대정신과 그 배경을 담기 마련이다. 리영희의 , 잉게숄의 , 조세희의 … 제각각 장르도, 결도, 국가도 다르지만 내게는 모두 한국의 7-80년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해주는 책들이다. 이제 여기에 한 권이 더해진다. 바로 유동우의 이다.이 책의 이름을 처음 알게된 것은 학부 때(졸업을 못했으니 지금도 학부지만…) 한창 교지를 만들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세기 후반 이념전쟁을 그대로 거쳤던 대학잡지는 재밌는 구석이 많았다. 재고로 쌓여있던 90년대 출간 교지들을 읽어보면 NL이니 PD니, 지금의 대학생으로선 뜻모를 단어들이 가득했다. (표지에.. 2020. 4. 28.
노동환경이 변하지 않는 건… 전태일 열사가 꼽은 세 가지 이유 노동환경이 변하지 않는 건… 전태일 열사가 꼽은 세 가지 이유[기사전문보러가기][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봉제공장) 천장 높이가 1.5미터밖에 안 돼 모두 허리를 구부리고 일을 해야 합니다. 원래는 3미터 높이였는데 사장들이 임대료를 줄이고 돈을 많이 벌려고 절반을 막아 2층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중략) 통풍도 안 되고 환기장치도 전혀 없으니 원단에서 풍기는 코를 찌르는 포르말린 냄새며, 옷감을 재단하고 옷들을 만들면서 끝없이 일어나는 실밥 먼지는 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중략) 서너 시간만 일해도 먼지가 앉아 머리가 허옇게 되고, 도시락을 펴놓고 첫 숟가락을 넘기기도 전에 밥에 먼지가 허옇게 내려앉아 먼지 밥을 먹는 실정입니다. 그런 먼지 구덩이에서 날마다 14시간씩 일을 하다 보니 기관지염·진폐증.. 2020.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