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지원센터1 [서평] 우리를 감싸는 연대의 손길, 『완월동 여자들』 우리를 감싸는 연대의 손길, 『완월동 여자들』 서평 인턴 박희빈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부쩍 외로움이 늘었다. 지금껏 가꿨던 대인관계가 전부 희미해진 느낌이라 별안간 허무해지기도 한다. ‘연대’라는 단어만 봐도 울컥하는 건, 그래서일까? 단어에서 연상되는 단단한 기운이 나를 보듬어주는 기분이라서?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완월동 여자들』에 끌린 게 당연해 보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여성 연대의 기록’이라는 부제목에 끌린 게. 『완월동 여자들』은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과 ‘언니’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살림의 활동가들은 ‘여성들의 자매애와 친밀감을 표현하기 위해’ 성매매 당사자를 언니라 칭한다. 따라서 『완월동 여자들』에는 ‘언니’라.. 2021.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