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19 가족 잃은 슬픔과 사회 부조리 담은 '조금씩 도둑' (연합뉴스) 소설가 조명숙, 3년 만에 소설집 출간 중견 소설가 조명숙이 네 번째 소설집을 냈다. 2012년 '댄싱 맘' 이후 3년 만이다. 새 소설집 '조금씩 도둑'에는 그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9편이 실렸다. 표제작인 '조금씩 도둑'은 어려서부터 친구인 세 소녀가 마흔을 전후한 나이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젊은 시절 한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가 중절 수술을 받고, 자궁 적출까지 하며 몸이 망가진 띠띠는 언젠가부터 친구인 피융에게 동성애의 마음을 느낀다. 피융은 괜찮은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불구가 됐다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띠띠는 피융 옆에 있어주면서 조금씩 피융의 마음을 훔쳐낸다. 또 다른 친구 바바는 떠돌이 가수를 남편으로 맞아 돼지국밥 장사로 연명한다. 표제 작품은.. 2015. 4.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