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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이14

당신의 가정, 이웃은 안녕하십니까?_『펭귄의 이웃들』북토크 현장 5월입니다.😀 달력을 보면 5월에는 기념해야 할 날이 많죠. 그리고 우리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릅니다. 신나는 일도 많고, 서로 정을 나누며 기념하기 좋은 지금. 하지만 누구나 이 시기를 즐거워하며 맞이할까요? 누군가는 이 시기에 소외당하지 않는지, 더욱 외로움을 느끼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펭귄의 이웃들』은 가정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공간일지, 다양한 가정폭력의 유형을 묘사하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날, 가정의 달에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펭귄의 이웃들』의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펭귄의 이웃들』에는 여러 가정폭력의 양상을 그린 여섯 개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차례대로 「아무도 모른다」, 「펭귄의 이웃들」, 「촉법소년」, .. 2023. 5. 9.
문학을 통해 바라본 가정폭력의 현장_『펭귄의 이웃들』북토크 아동학대는 지난 5년 새 급증했습니다. 2020년 학대로 사망한 아동을 보니 절반 가까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웃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할 수 없었고 아이들은 집이라는 사각지대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은 날이 갈수록 커지지만 두 범죄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숨어 있습니다. 가정은 사적공간으로 치부되고 그 속에 폭력은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지니는 가정의 달 오월을 맞이하여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소외의 문제를 끈질기게 탐구하는 오영이 소설가와 함께 가정폭력, 아동학대, 가족 소외, 촉법소년 등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 일시 2023년 5월 4일(목) 저녁 6시 30분 ✏ 장소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97.. 2023. 5. 4.
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_국제신문 『펭귄의 이웃들』 소개 국제신문에 『펭귄의 이웃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최근 사회에 충격을 준 아동학대사건이 있었습니다. 생후 15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김치동에 담아 3년간 숨긴 사건입니다. 겨우 15개월 된 아이가 부모의 방치 속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사적인 공간인 가정은 외부인의 침입을 쉬이 허용하지 않고 폭력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오영이 작가는 이 사적 공간을 내밀하게 묘사하여 은폐된 폭력을 그립니다. 오영이 작가는 결핍·부재·소외·욕망에 뒤따르는 폭력을 눈 돌리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소설 속에 재현한다. 그렇다 보니 어떤 장면은 아프다. 어떤 대목은 무섭다. 어떤 묘사는 소름 끼치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 주저앉고 싶다. 작가는 이.. 2023. 2. 1.
뉴시스, 한국일보에 <펭귄의 이웃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신간] 펭귄의 이웃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가정 폭력과 소외 문제를 탐구해 온 소설가 오영이는 소설집 '펭귄의 이웃들'(산지니)에 실은 단편 6편에 사적 공간인 가정에서의 은폐된 폭력을 그렸다. 표제작 '펭귄의 이웃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아이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아이 아버지는 모종의 이유로 집을 떠났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일자리를 구하는 대신 사채를 쓴다. 빚을 변제할 능력이 없는 그녀는 현실을 부정하며 자학한다. 어머니의 폭력은 아이에게도 쏟아진다. 아이는 폭력을 홀로 감당하지만 결코 어머니의 탓을 하지 않는다. 어머니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며 허들링 하는 펭귄처럼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작가는 섬세한 내면 묘사로 폭력, 방치, 가정의 부재, 소외를 이야.. 2022. 10. 20.
부산일보에 <모자이크, 부산>이 소개되었습니다. 봄이 왔다, 지역 문학판이 들썩인다 봄이 왔다는 걸까. 지역 문학판이 꿈틀거린다.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과 모색이 두드러진다. 문학의 사회성 회복, 시대적 징후와 로컬과 주변부에 대한 예민한 촉수, 확장하는 글쓰기 의지 등을 읽을 수 있다. 첫째 문학단체들이 생기를 띠는 모습이다. 부산작가회의 새 집행부(회장 김수우)는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평화를’이란 성명서를 이달 초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희망하며, 우크라이나 민중의 의지를 옹호한다는 내용이었다. 문학의 심부에 ‘세상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는 유마 거사적 공감의 고통이 자리해야 하는데 부산작가회의가 공감과 평화의 기치 아래 ‘시대적인’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수년 만이다. 사회성 회복·로컬에 대한 .. 2022. 3. 30.
부산을 무대로 불러오다 :: 『모자이크, 부산』저자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 오늘은 지난 화요일, 산지니X공간에서 진행되었던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 『모자이크,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지난 10월 말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이죠. 『모자이크, 부산』은 김민혜, 박영해, 조미형, 오영이, 장미영, 안지숙 여섯 명의 작가가 부산을 배경으로 쓴 테마 소설집 입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아름다운 바다를 연상시키는 관광도시로 많은 이에게 인식되며 기억되고 있는데요, 이 책의 각 소설은 부산의 정경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 각각의 장소가 지닌 슬픔을 조명하기도,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폭력을 서술하기도 합니다. 작품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흘러 간 만큼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각 작가님의 소설에 대해..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