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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정36

장편소설『사할린』으로 방구석 역사 여행을 떠나요 저는 근대 시기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펼쳐지는 서사를 다룬 소설로 공간과 삶을 상상하는 일을 즐기는데요, 이번 휴가에는 산지니가 2017년 재출간한 이규정의 『사할린』으로 방구석 여행을 가보려 합니다. 1996년 출간된 『먼 땅 가까운 하늘』을 새롭게 편집하여 선보인 장편소설 『사할린』은 작가의 신념에 따라, 오랜 현장 취재 끝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소설은 최숙경과 이문근 부부를 중심으로 경남 함안에서 일본, 러시아라는 공간을 넘나들며 1930년대, 사할린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굴곡진 한국 근대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탄광노동자들이 거주하던 탄광촌 모습▶ 사진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22&aid=0002428864 태.. 2020. 8. 8.
[추모 콘서트]故 이규정 소설가의 작품과 정신을 기리다.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스며드는 바람을 막으려 옷깃을 여미며 도착한 곳은 서면 소민아트홀입니다. 소민아트홀에서 진행하는 제 59회 문학톡톡은 제21회 요산문학축전을 맞이하여 올해 4월 별세하신 故 이규정 소설가의 작품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 콘서트로 열렸습니다. 그 뜻깊은 자리에 산지니 출판사도 함께 했습니다. ◆ 흰샘 이규정 선생님은... 故 이규정 소설가 경남 함안 출생. 1977년 단편 를 월간『시문학』에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소설집 『치우』등 9권과 장편소설, 동화집, 이론서, 산문집, 칼럼집, 등 2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냈고, 부산 원로 민주인사 단체인 민족광장 공동의장으로 활동, 종교 활동으로 천주교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 2018. 10. 22.
부산 문단의 큰어른, 흰샘 이규정 선생님을 보내며 부산 문단의 큰어른, 흰샘 이규정 선생님을 보내며 2016년 겨울, 묵직한 원고와 함께 메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 ... ) 최근 내가 2번의 입원으로 지금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지만 회복되면 출판사로 한 번 나가겠습니다. 그 안에 자주 문자나 이메일로 연락하십시다. ( ... ) 안녕히 계세요. 받으시면 간단한 회신 주세요. 내가 컴퓨터에 하도 서툴어서 그럽니다. 2016년 11월 14일 오후 이 규 정 드림 그리고 2017년 5월 (전 3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진행하며 이규정 선생님의 소설을 향한 집념과 역사의 파수꾼이라는 작가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지요. 『사할린』은 일제강점기, 강제로 탄광으로 끌려간 사할린 동포들의 눈물과 회한의 삶을 그린 소설로, 96년도에 출간된 『먼 땅 가까.. 2018. 4. 13.
『사할린』과 광복절 광복절을 앞두고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나오네요~ 특히 사할린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가 대중의 관심을 받은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된 기사들을 몇 개 가져왔습니다. 기사 제목을 누르시면 기사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 광복절 기념 ‘역사문화지키기’ 캠페인 진행 (매일일보) (상략) 이번 캠페인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겹겹 프로젝트의 ‘일본군 성노예 도쿄 사진전’ △서울연합역사동아리의 ‘마로니에 공원에 소녀상 세우기’ △문화재제자리찾기의 ‘하버드로 불법 반출된 문화재 조사’ △문화재환수국제연대의 ‘백제 무령왕 탄생지 지키기’ △사단법인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근현대사의 보물창고 망우리공원의 보전’ △흥사단의 ‘독립유공자 .. 2017. 8. 14.
이규정 현장취재 장편소설 『사할린』서평 & 강연 역사와 인권 <사할린 한인의 역사> 해협 하나 건너 바로 거기가 북해도인데 바다는 한사코 달아나기만 하였고 오오츠크의 사나운 파도만 밀려왔다. 남으로 향하여 말없이 앉아 계셨던 이곳 사할린스크 코르사코프의 언덕 위엔 까마귀 울음소리만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조선으로 가자, 조선! 하시던 조선은 저승길보다 멀었는가. 유지나야 까레야(남조선)의 길이 열렸는데. 안녕하세요! 우파jw입니다! 저는 요즘 낮이고 밤이고 읽고 있는 책이 있어요! 바로 이규정 선생님의 현장취재 장편 소설 『사할린』입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권당 약 350쪽가량의 분량을 가지고 있어 결코 적은 양이 아니지만, 저는 이 책을 읽는데 푹 빠져 이틀 만에『사할린』을 정독했답니다! 『사할린』은 『먼 땅 가까운 하늘』이라는 제목으로 1996년에 출간된, 출판한 .. 2017. 8. 3.
사할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이규정 장편소설 『사할린』 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1930년대, 사할린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이규정 장편소설 『사할린』 정선재 (산지니 편집자) 어느 날 갑자기 혜성같이 나타난 작가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작품을 턱하니 던져주면 얼마나 좋을까? 참 꿈같은 일이다. 그래, 이것은 꿈이다. 그렇기에 현실에서는 기획이란 과정을 서성이며 우리 주변에 흩어진 이야깃거리들을 찾아 나선다. 소설 『사할린』과의 첫 만남은 그런 현실적인 기획에서 시작해 꿈같은 기획으로 이어졌다. (2016년 6월 10일자)에 보도된 소설 『먼 땅 가까운 하늘』을 만났다. 아주 오랫동안 준비하였지만 1여 년 밖에 선보이지 못한 작품, 20년의 시간을 잠자고 있어야만 했던 작품.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201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