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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18

[요즘 뜨는 책] 토마스 헉슬리 <진화와 윤리> 안녕하세요. 열무 편집자입니다. 매일 아침 주문서를 확인하다 보면 대충 판매 흐름이 보이는데요, 신간이 아닌데도 갑자기 상승세를 보이는 책들이 종종 있어요. "어, 이 책이 왜 갑자기 잘 나가지?" 하는 생각이 들면 자연스럽게 한 번 더 읽어보게 됩니다. 읽어보면 나름의 이유를 찾게 되거든요 ㅎㅎ 그래서 새로 만들어 본 코너, [요즘 뜨는 책] 입니다. (언제 사라질지 몰라요..) 물 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시금 공기방울을 품고 수면위로 올라오려 하는 책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첫번째 도서는... 토마스 헉슬리의 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세상엔 두 명의 헉슬리가 있습니다.... 디스토피아 풍자소설 로 잘 알려진 올더스 헉슬리와 '다윈의 불도그'라고 불리며 진화론 옹호에 앞장 서며 싸웠던 토마스 헉슬리.. 2021. 2. 10.
'이로운넷'에 『천두슈 사상선집』과 『진화와 윤리』가 소개되었습니다! 사회진화론과 중국 “구망救亡의 길은 철도를 건설하고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 철도를 건설하고 기기를 사용하려면 서학 격치에 밝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 서학 격치는 우회로가 아니다. 구망을 말한다면 이것을 버리고서는 불가능하다” 중국 사상가 옌푸 中 19세기 말의 중국은 격동기였다. 1840년 아편전쟁에서 무기력하게 영국에 패한 중국의 청나라 왕조는 홍콩을 영국에 굴욕적으로 넘겨야만 했고, 중국에는 농민혁명이 발발해 남경에는 태평천국이 건설되는 지경에 이른다. 청의 몰락은 기정사실이었고, 당시 중국의 지식인들은 서양 기술을 받아들여 군대를 근대화하고, 정치적 중흥을 모색하려는 양무운동을 전개한다. 바로 이 시기에 중국 청년들의 상당수가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왔고, 옌푸도 그중 하나였다. 어린.. 2020. 8. 19.
지역출판사 산지니, 돋보이는 '인문학 행보' (국제신문) 아시아총서 20번째 서적 펴내, 경성대와 협력해 책 내기도 - 지역 저자·번역가 동참 이끌어 - 출판계 불황이지만 도전 계속 부산에서 책을 기획하고 펴내는 지역 출판사 산지니(www.sanzinibook.com)가 최근 묵직한 인문학 부문 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산지니출판사의 '인문학 행보' '인문학 도전'이라 할 만하다. 부산뿐 아니라 전국 판도에서도 출판계가 불황인 가운데 장기 기획을 바탕으로, 돈 되기 힘든 인문학 책을 꾸준히 펴내는 산지니의 행보는 관심을 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저자나 번역자가 동참하면서 지역 학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토 고칸(1890~1972)의 저서 '차(茶)와 선(禪)'은 지난달 산지니출판사가 아시아총서 시리즈 스무 번째 책으로 출간했다. 번역은 부산대 .. 2016. 5. 19.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 『인학』, 『구유심영록』, 『과학과 인생관』, 『신중국미래기』 (책소개) 중국근현대사상총서 『 인학』, 『 구유심영록』, 『 과학과 인생관』, 『 신중국미래기』 20세기 중국은 중국의 전통지식과 서구 근현대지식이 융합한 중국사상사의 격변기였다. 최근 중국이 학문적으로 급성장함에 따라 현대의 중국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근현대사상을 돌아보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근현대 중국에 대해 우리는 근대화론에서 내재적 발전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정작 그 시대의 고민이 담긴 텍스트들을 온전하게 읽어볼 기회가 적었다. 특히 근대 텍스트는 언어의 장벽을 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경성대학교 글로벌차이나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는 총서를 기획하여 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 시대가 만들어가야.. 2016. 2. 18.
중국근현대사상총서 북트레일러-인학, 구유심영록, 과학과인생관, 신중국미래기 중국근현대사사상총서 북트레일러 『인학』, 『구유심영록』, 『과학과 인생관』, 『신중국미래기』 20세기 중국은 중국의 전통지식과 서구 근현대지식이 융합한 중국사상사의 격변기였습니다. 근현대 중국에 대해 우리는 근대화론에서 내재적 발전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정작 그 시대의 고민이 담긴 텍스트들을 온전하게 읽어볼 기회가 적었는데요, 특히 근대 텍스트는 언어의 장벽을 넘기가 녹록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경성대학교 글로벌차이나 연구소와 산지니 출판사는 총서를 기획하여 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삶의 근본문제와 대안세계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 시대가 만들어가야 할 문명사회를 상상하는 유익한 사상자원으로 삼고자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1차분으로 출간.. 2016. 2. 18.
신앙처럼 과학을 믿었던 헉슬리… '사이언스 세기' 열다 (한국일보) [기억할 오늘: 6월 29일] 토마스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이종민 번역, 산지니)는 그의 영국 옥스퍼드대 로마니스 강연 원고집이다.(로마니스 강연은 진화론자 로마니스가 1892년 만든 연례 강좌로 헉슬리는 두 번째 강연자였다.) 책에는 ‘19세기 자유주의 과학인의 멘토 토마스 헉슬리의 윤리 선언’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번역자인 경성대 이종민 교수는 해제에서 왜 그를 ‘멘토’라 했는지 설명했다.“19세기는 흔히 과학의 세기로 불리지만 사회 정치 교육 법률 그리고 종교 분야의 논의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사고되어야 하고,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통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과학인 헉슬리의 존재가 없었다면, 아마도 진정한 과학의 시대는 다음 세기로 연기되었을지 모른다.(…) 헉슬리의 정력적인 활동.. 201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