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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18

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 『흩어진 모래』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D아직 출간되지 않은 따끈한 신간, 『흩어진 모래』의 이종민 교수님이2013년 12월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네요. 오늘날 신흥강국 G2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미지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요?기존에 제가 알고 있었던 중국에 대한 이미지란 사회주의 정치체제 국가이면서,자본주의 경제를 취하고 있는, 세계의 공장이라는 피상적인 정보들의 나열에 불과했습니다.중국사회에 대해 깊게 이해하려 하지 않고,그저 근시안적으로 최근 신문지상에서 나온 중국에 대한 정보만을 습득하려 해서일까요. 중국통인 『흩어진 모래: 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의 저자 이종민 교수는중국사회에 대한 이해의 답을 근·현대 중국인들의 사유를 통해 찾고자 합니다.루쉰에서 량치차오, 위화에서 .. 2013. 12. 2.
중국소설,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책소개)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산지니의 야심찬 총서 시리즈를 장식하는 새 책이 나왔어요. 바로 『중국소설의 근대적 전환』이라는 책입니다. 『붉은 수수밭』 등으로 유명한 중국의 소설가 모옌이 20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프랑스 국적의 가오싱젠을 포함해 벌써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작가를 배출한 셈입니다. 그러나 점점 높아지는 중국소설의 인기에 비해 소설 비평, 즉 한국에서 중국소설을 어떻게 비평하고 수용할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대소설에서 근대소설로 신속하게 변화하면서 세계 문단에 루쉰, 라오서, 마오둔, 바진, 선총원 등의 소설 대가와 많은 예술 작품을 선사한 중국소설의 근대화 과정을 고찰하는 일은 매력적이지만 “소설의 근대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비.. 2013. 5. 28.
경성대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 오늘은 흔치 않은 번역서를 가지고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라는 책은 19세기 영국의 과학사상가 토마스 헉슬리의 저작으로, 경성대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가 이 책을 번역하셨습니다. 이종민 교수께서는 이 책을 중국 사상가 엄복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윈의 불도그라고까지 불리던 진화론자 토마스 헉슬리가 윤리의 문제를 제기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19세기에 영국에 유학하고 있던 중국 사상가 엄복에 의해서 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 소개됩니다. 그리고 그 책이 당대 중국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쉰도 그 책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엄복은 당시 중국사회에 이 책을 소개하면서 헉슬리가 제기했던 윤리의 문제보다는 진화의 입장에서 의역을 했습니다. 당대 중국사.. 2012. 3. 28.
33회 저자와의 만남 :: 『진화와 윤리』역자, 이종민 교수님 2012년 3월 저자와의 만남은 이종민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이종민 교수님은 올 초, 산지니에서 토마스 헉슬리의 『진화와 윤리』를 국내 첫 완역 출간하였습니다. 『진화와 윤리』는 19세기 자유주의 과학자들의 멘토이자 다윈의 '불도그'라 불렸던 토마스 헉슬리가 죽음을 두 해 앞두고 옥스포드 옥스포드 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내용입니다. 이 원고에서 토마스 헉슬리는, 자신이 주장했던 진화론과 모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윤리를 적극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연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생존경쟁과는 달리, 인간사회에서는 윤리적 과정이라는 방식의 질서가 요구된다는 것을 새로이 인식한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19세기 후반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이 약육강식, 적자생존을 주장하는 사회진화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볼.. 2012. 3. 16.
도둑과 암살자도 진화의 산물이다 "도둑과 암살자가 진화의 산물인 것은 자선가가 진화의 산물인 것과 같습니다.…… 우주의 진화 자체가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선해져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여, 선이 악보다 바람직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본문97쪽)" ▶ 과학과 윤리의 문제를 제기한 고전 「진화와 윤리」의 최초 완역판 「진화와 윤리」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과학인 토마스 헉슬리가 죽음을 두 해 앞두고 옥스퍼드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 내용이다. 19세기를 빛낸 명문장으로 알려진 「진화와 윤리」는 로마니즈 강연 원고에 헉슬리가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를 달아 기초적이고 개괄적인 몇 가지 문제를 보충하여 설명하였다. 최초 출간된 지 100여 년이 지나 현대과학은 더욱 발전하였지만 「진화와 윤리」를 통.. 2012. 3. 15.
다윈 진화론의 옹호자가 사회진화론의 윤리를 비판하다 진화와 윤리 ㅣ 토마스 헉슬리 지음 ㅣ 이종민 옮김 ㅣ 산지니 ㅣ 15000원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사상가인 토마스 헉슬리(1825~1895)는 ‘다윈의 불도그’라고 불렸다. 헉슬리는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을 썼고, 진화론과 다윈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이런 별명이 붙었다. 1860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열린 찬반 토론에서 “그 원숭이는 할아버지 쪽인가, 할머니 쪽 조상인가”라는 옥스퍼드 주교 새뮤얼 윌버포스의 말에 “원숭이가 내 조상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주교처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과 혈연관계라는 점이 더 부끄럽다”고 반박한 일화가 유명하다. 헉슬리는 진화론의 옹호자였지만 ‘적자생존’ ‘약육강식’ 논리만 강조한 사회진화론을 부정했다. 자유방임적인 생존경쟁을 주장한 스펜.. 2012.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