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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15

코로나19와 '기생충' 그리고 전태일 코로나19와 '기생충' 그리고 전태일임광명 논설위원 kmyim@busan.com [기사링크]작금의 코로나19 사태에 엉뚱하게도 두 편의 영화를 생각한다. 하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고, 다른 하나는 1995년 개봉한 박광수 감독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하 ‘전태일’)이다. 아카데미 4관왕의 ‘기생충’과 영화적 성공을 비교할 순 없겠지만, ‘전태일’도 제1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을 휩쓸면서 “숭고와 환희가 하나로 느껴지는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영화다. 코로나 19 부유층엔 남 일일 수도저소득층에 가장 큰 피해 될 우려불평등, 빈부격차 등 고발 '기생충'메시지보다 상품성으로 더 소비돼전태일 50주기에도 사회모순 여전몸사르며 던진 그의 외침 되새겨야 코로나19와 ‘기생.. 2020. 3. 4.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전태일 기념관에 12개 출판사가 모인 이유? 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어제는 조금 특별한 일로 외근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전태일을 어떻게 아시나요?저는 전태일을 영화 로 처음 만났습니다.전태일 역을 맡은 홍경인이 몸에 불을 붙이고 인파 속에 걸어가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강렬했던 인상을 안고 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누워서 읽다가 책 후반부에는 책상에 앉아서 울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어찌나 많이 울었던지요. 이후로 다시 이 책을 펼칠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이 책도 들어갑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었을까요?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12개 출판사가 모여 전태일 정신을 잇는 책을 5월 1일자 발행으로 동시 출간하기로 했고, 산지니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산지니는 1970년 이.. 2020. 2. 20.
미국과 쿠바는 벌써 봄? ─ 피델 카스트로 연설집『들어라! 미국이여』 한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데, 나라 밖에서는 벌써 얼음이 녹나 봅니다. 미국과 쿠바가 50여년만에 국교 정상화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들어라, 미국이여』를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쿠바의 군인이며 정치가, 노동운동가이며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혁명을 성공시킨 피델 카스트로의 연설 모음집입니다. 피델 카스트로는 현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라 카스트로의 형이기도 합니다. 자신은 2008년까지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맡았지요. 이 연설집에서는 그의 육성이 좀 더 생생하고 뜨겁게 들립니다. 예를 들면 이것. 유네스코 전 총리 마요르가 물었습니다. 오늘날 쿠바인의 꿈은 무엇인가? 카스트로는 대답합니다. 천백만 개의 꿈이 존재할 것이다. 마요르와 카스트로가 아닌 3자는 이를 "카스트로는 쿠바인들이 천백.. 2014.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