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크로키1 망미동 카페에서 '홍콩산책'을 만나다 망미동 산책하다 우연히 들른 동네 카페 조명이 밝고 테이블이 넓어 그림 그리기 딱 좋다. 스케치북과 펜을 꺼내놓고 '뭘 그릴까' 두리번두리번 카페 구석에 작은 서가가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 소품 정도의 위상이었지만 그래도 책꽂이가 있는 게 어딘가 이병률 산문집 마스마 미리 일본어 원서는 아주 작은 문고본 크기 폰트가 작아서 읽을 수 없다 물론 일본어도 모른다 한권 한권 살펴보다가 남색 배경에 분홍 제목의 낯익은 표지 발견 홍-콩-산-책 오늘 첨 본 카페 주인이 갑자기 친구처럼 느껴지고 마시던 수박쥬스가 더 맛있어졌다. 2022.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