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펙트럼011 함께하는 건강한 식탁을 위하여 최근 어머니께서 부산으로 출장을 오셨습니다. 제가 어머니보다 퇴근이 빨라서 저녁을 준비하게 됐는데요, 상차림에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산지니가 작년 출간한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을 읽게 됐습니다. 전혜연 저자는 마크로비오틱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인데요, 처음 마크로비오틱이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는 간편식에 익숙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삶과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은 현실에 적용하기 힘든 상차림을 강조하지 않고, 재료와 먹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면 넉넉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사쿠라자와 유키카스가 제창한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이란 제철 음식을 있는 그대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동물성 식품을 배제한 곡물 채식을 권장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개인.. 2020.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