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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소식 132호 _영세 자영업자의 암울한 현실을 소설로 고발하다 - <배달의 천국> 김옥숙 작가를 만났습니다. “코로나 시대 자영업자의 환부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맞지 않나, 그래서 자영업자가 겪는 비극적 상황을 그대로 결말로 썼습니다.” 코로나 시대 자영업자가 겪는 암울한 현실과 플랫폼 자본주의, 블랙컨슈머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린 장편소설 북토크가 11월 2일에 열렸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실제 자영업 경험을 소설에 녹여낸 김옥숙 작가와 한국 자영업 생태계 문제를 파헤치고 또 해결 방안을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비롯하여 많은 청중과 함께 오늘날 플랫폼 자본주의의 양면성을 돌아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산지니 소식 132호에서는 여러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김옥숙 작가의 장편소설 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뉴스레터에서 보시죠! >>https:/.. 2023. 11. 15.
철학이 담긴 국수 점심은 맛있게들 드셨나요? 오늘 부산은 추운데다 바람도 미친듯이 불어댑니다. 이런 날에는 따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하죠. 얼마 전 출판사 근처에 국수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점심때마다 '오늘은 뭘 먹나' 고민하던 저희들은 물어볼 것도 없이 개업집으로 달려갔지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주인처럼 보이는 젊은 아저씨가 입구에서 "죄송합니다. 오늘 재료가 다 떨어져서... ^^;; 다음에 꼭 와주세요." 그러고 보니 아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마치 전쟁이라도 한판 치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사무실 밀집지역인 이 동네에 흔히 있는 일입니다. 새로운 식당이 문을 열면 매일 비슷한 점심 메뉴에 질려 있던 오피스맨들은 먹잇감을 발견한 야수처럼 기대에 차 우루루 달려갑니다. 그래서 개업 후 몇일 간.. 2012.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