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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66

영세 자영업 생태계의 환부 드러나길_『배달의 천국』북토크 후기 출간 후, 대한민국의 암울한 자영업 현실을 실감나게 드러낸다며 여러 언론매체에서 호평받은 소설 『배달의 천국』. 『배달의 천국』은 코로나 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영세 자영업자의 자화상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식당 홀 매출이 떨어지자 식당 사장 ‘만석’은 돌파구를 마련해 보고자 배달업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배달이 가진 비대면 서비스 특성상 홀 장사를 하던 때보다 온갖 진상손님이 늘고, 배달 어플에 리뷰로 올리겠다며 평점을 가지고 협박하는 블랙컨슈머 관리까지. 배달 장사를 시작하고 하루하루 지쳐가는 만석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안의 어플에서 장도 보고 음식도 주문해 먹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플과 같은 플랫폼이 비대해지면서 발생하는 플랫폼 자본주의가 지.. 2023. 11. 3.
가족의 부재감이 불러낸 기연_박도하 장편소설 『기연』 경상일보, 한국일보 소개 2023년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도하 소설가의 장편소설 『기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소설가 김인숙은 경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단편소설 「피비」의 심사평에서 “마치 주어진 옷을 입듯이 주어진 제도에 갇혀, 그 안에서 서서히 소멸돼가는 자아. 이제 와서 무엇이 새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 그 질문에 도달하려는 ‘피비’의 안간힘이 안타깝다”고 평한 바 있는데요. 『기연』 또한 이러한 질문을 기반으로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서 서서히 자아가 소멸되고 있던 기연을 불러내 중심인물로 이끌고 있습니다. 가족의 부재감이 불러낸 기연 ◇박도하 장편소설 올해 본보 신춘문예에 단편 ‘피비’로 등단한 박도하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을 내놨다. 소설 에는 주인공 ‘기연’뿐 아니라 가족 속에서 자신의 희미한 존재를 느끼는 다양한.. 2023. 11. 3.
수릉원에서 열린 2023 김해독서대전! 지난 10월, 부산수영구 한국지역도서전과 함께 산지니에는 또 하나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부산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김해 수릉원 일대에서 개최된 2023 김해독서대전! 수영구도서전으로 바빴지만, 김해에서 열리는 독서대전에도 산지니가 빠질 수 없죠ㅎㅎ 독자분들께 소개할 책들을 캐리어에 꽉꽉 담아 수릉원으로 날아갔습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해 주신 산지니 현수막과 가져간 책들로 꾸민 부스 모습! 부스가 생각보다 커서 어떻게 꾸며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나름 깔끔히 꾸미지 않았나요? 사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후에 참가할 독서대전에서는 부스를 예쁘게 꾸밀 준비물을 더 열심히 챙겨야겠다는 반성도 했답니다 하핳 산지니가 발간한 도서 중 가벼운 에세이와 그림책, 어린이 도서를 위주로 전시했습니다. 부.. 2023. 11. 2.
나와 세상을 이어주는 끈, <기연> 북토크_feat. 2023 부산수영구 지역도서전 코앞으로 다가온 2023 부산수영구 지역도서전✨ 한 차례 순연되어 10월 20일! 이번 주 금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열린답니다. 산지니는 지금 도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책과 바다가 함께하는 낭만 있는 자리에 '사랑'을 다룬 박도하 소설가의 북토크가 열립니다. 엄마는 사랑해본 적도 없잖아 아픈 곳에서 탄생하는, 시작부터 위태로운 사랑 2023년 경상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알린 박도하 소설가의 장편소설 은 삼십여 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자신의 삶과 사랑을 발견하지 못한 기연이 한 남자를 통해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기연은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 서서히 자아가 소멸되고 있습니다. 자식과 가족은 자신의 존재를 희미하게 만들고 마음속의 허무를 생성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기.. 2023. 10. 18.
한국 사회 자영업을 향한 묵직한 문제 제기_『배달의 천국』국제신문 언론 소개 “영세 자영업자는 그냥 죄인이야. 조선시대 소작농이나 백정보다 못한 인간들이지. 자기 먹을 양식도 다 빼앗기는 소작농이나 마찬가지야.” 『배달의 천국』은 한국 사회에서 영세 자영업자가 처한 현실과 그들을 둘러싼 거대 플랫폼의 횡포, 악성 리뷰어의 ‘리뷰 갑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소설입니다. 배달 앱이라는 플랫폼은 정녕 판매자와 구매자 간 벌어지는 갈등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요? 강 건너 불구경하듯 그 갈등을 방관하는 것만이 플랫폼이 취할 수 있는 방도일까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영세 자영업자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사회가 이들에 대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소설 『배달의 천국』이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현대판 소작농 자영업자의 처절한 생존기 김옥숙.. 2023. 9. 25.
산지니 소식 126호_산지니의 여름은 소설과 함께 뜨거웠다! 산지니에서는 뜨거운 여름을 소설 출간 작업과 함께 달렸습니다. 두 권의 장편소설과 한 권의 소설집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사춘기 소녀 수자가 겪는 성장통, 코로나와 악성 리뷰어로 생계가 위협받는 자영업자의 눈물, 복잡다단한 인간의 심리와 관계를 탐구한 이야기들까지. 세 명의 여성 작가가 독자에게 건네는 이야기는 산지니 소식 126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산지니 소식 126호 보러가기 >>https://stib.ee/JAL8 2023.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