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지'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11.18 재생종이 도서 기획전 (2)
  2. 2011.09.28 가을, 책에 취해볼까나 (2)
  3. 2010.05.14 재생펄프 1톤이면 소나무 30그루 살린다


우리가 속된 말로 똥종이라고 부르는 재생종이는 폐지를 재활용하여 색이 어둡지만 표백제를 적게 사용하여 우리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무게가 가벼워 읽기 편합니다.

예전엔 재생지로 만든 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은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덕분에 오히려 재생지 책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좀 다르긴 하지만요.

저도 재생지로 만든 책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가벼워서입니다. 특히 잠자기 전에 누워서 볼때는 재생지로 만든 책이 딱 좋습니다.

인터넷서점 yes24에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와 문광부의 지원을 받아 '재생종이 도서 기획전'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상 도서는 80여 종의 재생지로 만든 책들인데 여기에 산지니 책 2권도 들어 있습니다. 김곰치 르포산문집 <지하철을 탄 개미>와 조치원 신안리 마을이장 강수돌 교수가 주민들과 힘을 모아 거대건설사와 투쟁한 5년여의 기록을 담은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입니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 재생종이 도서에 들어있다면 이번 기회에 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벤트 기간에 도서를 구매하면 선물도 준답니다.

생각해 두었던 책이 목록에 없다면 80여 권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한번 골라보는 것도 좋겠구요.

책도 읽고, 숲도 살리고, 선물도 받고.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랍니다.^^

'재생종이 도서 기획전' 바로가기

대마도의 편백나무 숲. 폐지 1톤을 재생종이로 만들면,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살리고 숲에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삶터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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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라 2011.11.21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물 준다는 말에 맘이 확 땡겨서 사이트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좋은 책이 많더군요.

가을은 축제의 계절.
먹거리, 볼거리, 문화 축제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마음을 살찌우는 책축제도 많이 열립니다.

매년 가을, 홍대앞 거리에서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도 그중 하나인데요, 이번이 벌써 7년째라고 해요. 저희는 못가보는 대신 산지니 책 2종을 보냈습니다(흑. 이럴땐 부산에 사는게 쬐금 아쉽네요. 작년 요맘때에는 부산에서도 책축제가 열려서 책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와우북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책들.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과 『지하철을 탄 개미』는 재생지를 써서 만든 책이므로 거리도서전 중 특별히 녹색출판 캠페인 부스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재생종이로 만든 책' 마크가 책 뒷면에 박혀 있습니다. 재생종이로 만들어 가볍습니다.


거리전의 왁자한 분위기도 즐기고 좋은 책들을 눈으로 보고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축제의 기쁨이죠.

저희 책 2종도 10% 할인가격으로 판답니다. 애걔. 겨우 10%. 이러는 분 계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직 신간이라 그 이상 할인할 순 없습니다. 도서정가제는 지켜야 하니까요. 그리고 꼭 싼게 좋은것만은 아니랍니다.
글을 쓰는 저자와 책을 만드는 출판사로서는 독자가 지불하는 한권한권의 정당한 댓가가 또 다른 좋은 책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되거든요.

녹색출판 참여도서를 구입하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특별 제작한 "재생종이 연필세트"도 선물한답니다.

신문재생지를 말아 만든 연필. 지난 가을 부산 시청에서 책축제할때 받은 건데 무지 잘써집니다.



와우북잔치(링크)는 10월1일~10월 3일까지 열린답니다.
서울 지역에 계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부디 오늘 서울로 보낸 책들이 새주인을 만나 이쁨 받고 제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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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둘 2011.10.10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저는 홍대 와우북페스티벌에 다녀왔는데 산지니 책과 작은 현수막(?)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북축제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었겠지만 막상 제가 갔을 때는 책 판매(?)이외의 이벤트는 볼 수 없어서 좀 아쉽기도 했지요.
    어쨌든 산지니 화이팅입니다~

요즘 날씨가 참 이상하지요.
한참 따뜻해야 할, 아니 슬슬 더워져서 여름옷을 꺼내입고 다녀야할 5월 중순에 기습 한파로 채소랑 과일값이 내릴 생각을 않구요. 어제 설악산에는 눈이 내렸다지요. 저도 실은 사무실에서 전기방석에 불 넣고 일했답니다. 한편 얼마전 뉴스를 보니 파리 시내에선 때아닌 폭염으로 사람들이 죄다 벗고 있더군요.

이상기후는 전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숲의 나무를 사라지게 하는 펄프와 뗄 수 없는 관계인 출판산업도 결과적으로 지구를 뎁히는데 한 몫 하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겁니다. 

버려진 종이를 모아 다시 만든 재생종이를 쓴다면 지구의 고대원시림을 파괴하지 않아도 된다. 종이쓰레기의 40%가 매립되어 이산화탄소보다 온실가스효과가 21배나 높은 메탄을 배출하는 문제를 풀 수 있다. 재생종이 1톤으로 계산했을 때 나무 17그루를 지킬 수 있고, 평균 여섯 달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절약하며, 매립지 3입방미터를 줄이고, 물 31870리터를 절약하고 75%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천연펄프종이 1톤에 비해 재생종이는 에너지 43%를 적게 소비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정은영 녹색연합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 글보듬지기

우리도 '재생지를 써서 환경을 살려야해.' 생각은 늘상 해왔지만 말그대로 생각뿐이었습니다. 재생지라고 값이 싼 것도 아니고, 거칠거칠한 종이에 인쇄는 잘 될까. '종이가 머 이렇노. 후지다' 라며 독자들에게 외면당하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에 선뜻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른출판사들도 비슷한 이유로 주저하고 있을 겁니다.

재생지는 출판사들이 많이 찾지 않으니 종이수급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종이를 주문할 즈음에 재고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없으면 제지사에서 생산에 들어가길 하세월 기다려야 하구요.

하지만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영영 재생지로 책 한권 못만들겠다 싶어 이번에 (두주먹 불끈 쥐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5월 17일 출간 예정인 신간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 혁명>의 본문 용지로 재생지류인 그린라이트80g을 썼습니다. 재고가 없을까봐 제작 들어가기 2주 전에 지업사에 미리 주문도 해두었답니다. 그 결과물이 오늘 도착합니다.

재생지에도 레벨이 있는데, 고지(폐지) 함유량이 높을수록 착한 재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린라이트지는 고지함유량이 20% 정도입니다. 20%밖에 안되니 못된 재생지라구요? 아닙니다. 고지를 활용했다는 자체만으로 모든 재생지는 착한 종이입니다. 고지를 100% 활용해 만드는 재생지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문지 같은 갱지류입니다. 진정한 재생지라고 할 수 있지요. 

간행물윤리위원회에 신청해서 받은 재생종이 샘플북과 <출판저널>에 실린 '녹색출판 참여도서 목록'이 재생지를 고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록을 들고 서점과 도서관을 뒤져 재생지를 쓴 책들의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도서출판 살림터'의 책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좀 있으면 책이 도착합니다.
아! 책이 어떻게 나올까 무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좀 떨리기도 하구요. 처음 사용해보는 종이라서요.

앗. 포스팅을 하고 있는 중에 책이 도착했습니다.
흠... 도판이 좀 거칠게 인쇄되긴 했지만 재생용지니 감수해야겠지요. 그 외엔 대체로 만족스럽네요. 무엇보다 책이 무지 가볍습니다.

신안리 마을 이장 강수돌 교수가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해왔던 5년여의 기록이랍니다.



녹색출판캠페인의 일원인 '재생지사용 인증마크'도 책 뒷표지에 박았습니다. 도서 내지의 80% 이상을 재생용지로 사용하면 이 '녹색출판' 마크를 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뭔지 모르게 뿌듯하네요. 종이가 좀 거칠다고 혹은 좀 누렇다고 구박하지 마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진정한 독자들은 알아주시겠지만요.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더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인 시대라고 누가 그랬습니다. 모든 책을 재생지로 만들 순 없겠지만... 조금씩 해나가려구요. 기껏 책 한권 만들어 놓고 좀 너무 생색내는 것 같지만.^^;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일은 참 어렵고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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