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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욱26

(미남) 평론가의 사무─전성욱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작업 중, 책을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한강 이남에서 가장 잘생긴 평론가" 뭐 이런 농담적 리얼리즘의 카피를 몇 개 뽑아보았지만 아무래도 경박해보여 공론화하진 않았습니다. 위 포스터도 SNS에만 한번 올렸었고요. 하지만 농담적 '리얼리즘'에서 알 수 있듯 카피는 비록 폐기되었으나 지극히 사실에 기반합니다. (선생님 보고계시죠?) 그리고 책에 얽힌 비밀이 하나 있는데 비밀이니 우리만 압시다.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에 수록된 글 몇 편은 지금 이곳, 산지니 블로그 중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권디자이너님의 불란서영화 같은 표지와 저의 불란서출판사 같은 편집력이 더해진 책으로 보시기를 권합니다. 각종 문화 탐방기인 1부(영화), 2부(문학), 3부(전시, 공.. 2015. 4. 10.
상처 입은 여성들의 마음을 살피는 공감의 태도-『조금씩 도둑』(책소개) 조명숙 소설집 조금씩 도둑 상처 입은 여성들의 마음을 살피는 공감의 태도2012년 소설집 『댄싱 맘』 이후 3년 만에 중견소설가 조명숙이 네 번째 소설집을 출간했다. 어둠을 식별하는 감각적 문체와 정주하지 않고 유목하는 글쓰기 행보를 보였던 그가, 이번 소설집에서는 상처 입은 여성들의 세심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돌아왔다. 특히 『조금씩 도둑』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한 최근작 「점심의 종류」가 수록되어 있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와 현대인의 상실감을 엿볼 수 있다. 소설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품들인 가정과 국가 폭력, 친구와 연인, 그리고 예술 안에서 조명숙 소설 속 인물들의 어두운 삶의 파편이 조각조각 드러난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속, 우물물 길어올리듯 상처의 흔적들을 포.. 2015. 4. 9.
“어긋남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경북도민일보) 영화·문학·인문학·사진·연극·여행 등 다채로운 체험 통해 체득한 사유 오롯이 담겨… 55편 날카로운 시선으로 비평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전성욱 지음 l 산지니 l 347쪽 l 1만8000원 ▲ 전성욱 평론가 사진=산지니 제공[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최초의 빛을 기억하는 어둠 속에서 자학과 자만도 밀려간다. 바람이 불고 나는 또 무너진다. 그제야 나는 너를 비로소 온전히 호명할 수 있다.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이하 오문비)’을 이끌며 활발한 비평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성욱 평론가가 최근 첫 번째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를 펴냈다. “현실에 대한 예민함 없는 언어의 자의식은 혼자만의 자폐적 사유 속에서 글쓰기를 그저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봉사하게 만든다.”(149쪽) 이 책에는.. 2015. 3. 23.
다양한 예술 넘나드는 폭 넓은 평론 (국제신문) 다양한 예술 넘나드는 폭 넓은 평론전성욱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영화·독서기록·사진전 등 다뤄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전성욱(사진) 씨가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산지니)를 펴냈다. 전성욱 평론가는 부산에서 나오는 전국구 비평지 '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주간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0년 펴낸 평론집 '바로 그 시간'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무척 폭이 넓고 다양한 예술 영역을 넘나들면서 다채로운 글을 쓴 점이 이 책에서 먼저 눈길을 끈다. 문학평론가가 낸 책은 대개 문학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산문집을 표방한 이 저서는 폭넓고 자유로워 구미를 당긴다. 1부에서 영화를 보고 쓴 글, 2부에서 독서기록, 3부 사진 연극 여행에 관한 글을 실었고 4부에서 비평가.. 2015. 3. 2.
설연휴 최고의 선택!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 - 전성욱/산지니 2015. 2. 12.
짐승남의 저녁 ─전성욱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책소개) 자학도 자만도 밀려가는 저녁에 써내려간 젊은 평론가의 수기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을 이끌며 비평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평론가 전성욱이 두 번째 저서이자 첫 번째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를 펴냈습니다. “자학도 자만도 밀려가는” 어느 저녁, 주관의 늪과 냉소의 권위로 고뇌하던 젊은 평론가가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쓴 일종의 망명 기록입니다. 책머리에서 그는 어둠 속으로 빛이 저물자 적막 속에서 비로소 떠오르기 시작하는 자신을 고백했습니다. 그가 “나는 무너진다”라고 했을 때 그 말은 파도와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연극을 보고, 사진을 보고,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대화를 나눌 때 흐르는 사유의 조석(潮汐)은 여러분의 마음 어디까지 흘러올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세요. 보편.. 201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