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행복한 책 읽기 - 산지니 대표 강수걸 편

                                        (2018. 1. 21 방영분)

 

 

산지니 강수걸 대표가 읽는 이 책!

콘텐츠의 미래 ( 바라트 아난드, 리더스북, 2017)

 

 

 

 새해 첫 주, <KNN 행복한 책 읽기>에서는 변방의 화가 변박의 삶을 통해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따라갔던 소설 '유마도'가 소개되었습니다. <유마도>편을 통해 산지니가 만든 책, 산지니의 콘텐츠를 일부분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요. 이 흐름을 이어 2주 후, <산지니 대표 강수걸> 편이 연이어 방영되었다는 사실!

 

 이번 방송은 산지니가 만든 산지니의 소설이 아닌, 산지니를 이끌어가는 강수걸 대표의 새해 책갈피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모토를 몸소 실천해나가기 위한 정직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던 <KNN 행복한 책 읽기> 산지니 후속편을 소개합니다.   

 

 



 산지니의 수장 강수걸 대표님께서 소개해주신 책은 '콘텐츠의 미래'(리더스북, 2017) 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디지털 혁명의 21세기! 종이책은 과연 사라질까요? 사양의 길로 접어든 출판 산업이 마주할 것은 결국 막다른 골목 뿐일까요? 콘텐츠의 양보다는 질을, 콘텐츠의 생산보다는 전달과 소통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이 책을 든 대표님은 'No! '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5분 남짓한 영상을 통해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라는 주제가 무엇보다 강조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미래가 '융합'과 '소통'에 있다면 출판 산업에서는 종이책과 전자책의 결합을 통한 활자의 확장 가능성이 핵심 과제가 될 텐데요. '지역'에서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산지니는 <콘텐츠의 미래>속에 담긴 통찰들을 경유해 보다 더 멀리 나아갑니다. 사색과 고민이라는 독서활동에 디지털 영상의 화려함을 접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해나가는 것,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이 가능성을 직접 실현해 내는 것! 산지니의 버팀목 강수걸 대표의 새해 책갈피를 통해 산지니의 새해 다짐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KNN 행복한 책 읽기 - 산지니 대표 강수걸 편 보러가기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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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에서 나온 권리 소설집 『폭식 광대』가

전자책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어디서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전자책 정말 편리하죠ㅎㅎ

제 주변에도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전자책 읽는다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눈에 띄는 책은 당장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저로서는

배송이 아니라 바로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가을에는 산지니의 소설집이죠~^^

 

 

산지니에서 전자책을 낸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산지니에서도 전자책, 나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자책 상품 정보도 나오니까

도서 구매 전에 꼭 확인하시고 데려가세요^^

 

 

『폭식 광대』를 책으로 사면 정가 12,000원이지만

전자책으로 구입하시면 7,000원이라는 사실!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까지 갖춘 산지니의 전자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폭식 광대 - 10점
권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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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디지털북페어코리아


지난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5 디지털북페어코리아가 열렸습니다.

는 개막하는 첫날 다녀왔습니다. 





전자책을 판매하는 출판사부터 전자책을 제작해주는 회사, 이를 유통하는 플랫폼 등 전자책과 관련한 여러 회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일반 관람객은 많이 없고 출판관계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시장에는 E-book 어제와 오늘로 1971년부터 현재 2015년까지 시대에 따라 변화한 전자책 단말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단말기에 따라 달라지는 독서의 경험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이번해 대한민국전자출판 수상작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대상은 휴머니스트에서 출간한 박시백의『조선왕조실록』이었습니다. 아직 저는 읽지 못하고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이걸 보니 얼른 구매해서 읽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습니다. 수상작들이 만화, 교육, 요리 분야였고 전자책을 만나 더욱 효과적인 읽기가 가능해진 것 같았습니다.





이날 출판사에서 전시한 전자책들은 글과 그림이 움직이는 전자책이 많았습니다. 

특히 어린이책이나 요리책 같은 경우 이렇게 동영상과 음악을 함께 재생되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자책이라기보다는 짧은 영상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익숙해지니 자꾸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학생들 전시도 있었습니다. 종이책 디자인이 있듯이 모바일 페이지 디자인 전시였습니다. 지금도 종이를 보는 시간보다 온라인으로 전자문서를 보는 시간이 더 많고, 그렇다면 얼마나 더 가독성 있게 디자인을 하는지가 중요해지겠죠. 그 부분에 대한 전시였는데 벌써 학교에서 이런 교육이 있다니 모바일 페이지 시대를 체감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2015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자책에 아동교육서가 많아서인지 두 행사가 자연스럽게 어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국제콘퍼런스 현장입니다. 좌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국제콘퍼런스 주제는 <글로벌 사례를 통해 본 디지털출판 비즈니스 경향과 전망>입니다. 


에드워드 나우오카 편집장



캐롤라인 겸 이사


첫 번째 퍼블리싱 퍼스펙티브의 에드워드 나우오카 편집장은 전자책 구독 모델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여러 전자책 구독 업체들을 설명하고 장단점이 무엇인지 실패한 회사가 있다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구제적인 사례를 들면서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전자책 구독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앞선 사례로 본다면 전자책이 종이책과 경쟁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는 관계로 발전하리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 하퍼 콜린스 출판사의 뉴 디지털 파트너쉽 & 콘텐츠 솔루션 부분 이사 캐롤라인 겸은 하퍼콜린스 출판사의 전자책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종수가 20만 권이나 되는 대형출판사입니다. 17개 언어로 출판하고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에도 진출하면서 다양한 수입모델을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버드라이버의 국제사업부 본부장 클라우디아 웨이스먼이었습니다. 오버드라이버는 전자책 대출 플랫폼을 선도하는 디지털 유통 플랫폼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전자책 대출이 가능한 가상도서관을 구축하면서 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부산영어전자도서관>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멀다고 느꼈는데 가까운 곳에서는 벌써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시행하는 곳이 있다니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자책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해 어떤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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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읽은 책 -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

 

대표님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매달 책 한 권을 정해서 같이 읽고 토론하고 이야기합니다.

그간 읽은 책들은 <파격적인 편집자> <편집자란 무엇인가> <편집에 정답은 없다> 등. 출판사이다보니 아무래도 출판, 편집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되네요.

 

혼자 읽고 끝낼 때보다는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고 나와는 다른 타인의 생각을 알게 되어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됩니다.

3월에 읽은 책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은 출판사에서 디지털 사업부를 담당하는 저자가 전통적 출판과 웹-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환경의 변화를 탐구한 책입니다.
같은 내용을 읽었지만 책에서 밑줄 그은 부분과 감상은 다들 다릅니다.

한번 들어 볼까요?

 

 

 


 

책의 출판과 콘텐츠 퍼블리싱이 분리되었다. 책의 존재와 상관없이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통되기 시작했다. (중략) 모든 것은 동시에 발생하고 동시에 소비된다. (중략) 디지털 환경에서의 콘텐츠 퍼블리싱은 책과 출판이라는 과거의 방식과 결별하고 스스로를 콘텐츠 산업화하는 데 성공했다.(65쪽)

 

‘스스로를 콘텐츠산업화’ 하는 추세에 발맞춰 산지니에서도 SNS나 블로그 사용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리라 봅니다.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생산이 출판사의 궁극적 목적은 아니겠지만 독자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러면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자와 출판사의 소통 창구를 적극적으로 열어두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전복라면

 


 

'커뮤니케이션 대기 상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 현상이 사람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환경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40p)
종이책, 전자책, 앱이라는 각각의 상품들이 이러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면, (중략) 둘 사이의 차이를 가르는 근본적인 요소는 아마도 콘텐츠가 독자를 태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187p)

 

전반적으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앱이라는 이 각각의 플랫폼에 대해 독자들의 태도와 변화 환경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각 플랫폼에 맞게 콘텐츠를 어떻게 구성하고 이것을 독자들에게 어디에 노출시키고 디스플레이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온수

 


 

이 책은 협의의 의미로서 '전자출판'에 다루고 있지만, 넓은 개념으로서는 '책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곱씹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책은 단순한 책으로서의 단독적인 물질(물성)이 아니다. 이를테면, 책을 읽는 진짜 재미는 세상의 모든 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순간(p109)에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퍼스널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그리고 전자책 단말기와 같은 모든 매체들이 이른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연결되고 접속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이는 책의 의미와 앞으로 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시사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이러한 역할의 중심에 바로 편집자가 있다. 그리고 편집자의 역할이 비단 종이책에만 한정되지 않다는 저자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 출판사는 저자들의 콘텐츠 생산 파트너라는 역할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해야 할 것임을, 특히 콘텐츠를 어떻게 퍼블리싱(출판; ‘접속’의 개념을 포함한)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편집자로서 단순히 종이책 홍보와 마케팅 수단으로 취급되었던 홈페이지, 블로그, 까페, SNS 등의 활동을 단순 홍보 수단 차원을 넘어 콘텐츠 중심에 놓고 다시 설계해야 함을 배운 셈이다.

-엘뤼에르

 



새로운 플랫폼의 대명사인 앱스토어는 얼핏 보면 생산자를 아주 민주적으로 배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평평한 배려 속에 생략된 것이바로 생산자의 파트너 역할이다. 앱스토어가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생산자의 훌륭한 파트너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리가 흔히 예로 드는 음반산업은, 디지털 음원 시장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나 거의 몰락했다. 재편된 국내 게 되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음악가들이 스스로의 불안한 삶을 견디며 창작 활동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들을 수 있는 음악의 종류도 충분하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음악가, 즉 콘텐츠 생산자의 삶을 계속해서 착취하는 구조로 갈 경우에 소비자들이 미래에도 여전히 싼 가격에 좋은 음악들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249쪽)


미국의 거대 유통업체 아마존과 애플이 전자책과 음원을 중고 판매 하는 시스템의 특허권을 따냈다고 한다. 전자책이 종이책처럼 닳는 것도 아닌데 한번 판매된 전자책을 중고로 재판매하여 또다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유통사의 상상력이 정말 놀랍고 무섭기까지 하다.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애플과 아마존은 일정한 수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콘텐츠 생산자인 작가와 출판사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다.
일주일 뒤면 헐값에 살 수 있는 전자책을 누가 정가로 구입할까.
유통사는 헌 파일이 팔리든 새 파일을 팔리든 상관 않는다. 많이 팔리면 그만이다.

수익만 된다면 출판 생태계가 파괴되든 말든 관심 없다.

무조건 싸기만 하면 좋은 것일까?

한번 파괴된 가격은 되돌리기 힘들다.
교보문고 전자책 대여 시스템인 '샘'을 출판계에서 마냥 반길수만 없는 이유다.

완전도서정가제가 꼭 실현돼야만 하는 이유다.
모든 작가와 출판사들이 사라지고 난 후에야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권 디자이너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 - 10점
이경훈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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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4.26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전자책 관련 책 중에 가장 재밌었어요^^ 여러가지 시선으로 읽는다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음...다시 한 권이 다가오는데 너무 일찍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글로벌 전자책 삼국지와 출판의 미래









출판사 산지니는 매달 월례회의에서 한 권을 정해 상호토론을 하는데, 이번 달은 이경훈의 '디지털 콘텐츠 퍼블리싱'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 소비환경의 변화와 특징을 살펴보고 출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 책이다. 

필자는 출판이 IT산업과 결합하는 벤처(스타트업)산업으로 진화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서 3대 강자인 아마존닷컴, 애플, 구글에 관한 자료조사와 관련 서적을 읽었다.

"3~5년 안에 전 세계 출판사, 언론사, 방송사, 영화사는 아마존 유통망의 지배를 받을 것이다." 리처드 L.브랜트의 '원 클릭'은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마존의 창업주인 제프 베저스의 출생 비밀부터 성장, 아마존 창업, 비즈니스 확장에 이르기까지 관련 삶과 경영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담고 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저스의 네 가지 비밀은 첫째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둘째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창조하는 것, 셋째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넷째 언제나 처음처럼의 마인드를 갖는 것이다.

교보문고 류영호의 '아마존닷컴 경제학'은 아마존을 3C(Commerce, Contents, Cloud computing)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성과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분석한다. '겟 빅 패스트(Get Big Fast)'를 모토로 달려가는 아마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와 한국시장 진출 시나리오와 변화도 짚어본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 유명한 CEO들에 비해 한국에 덜 알려진 제프 베저스는 아마존을 탄생시켰고, 지금도 성장의 중심에서 아마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월터 아이작스의 '스티브 잡스'에는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온 위대한 제품에 관한 이야기와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들었던 위대한 조직과 그 조직을 이끌었던 위대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900쪽이 넘는 이 책에는 21세기를 새롭게 그려 나간 창조자 스티브 잡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한미화의 '잡스 사용법'은 스티브 잡스의 파란만장한 삶, 회사를 경영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면서 이룬 성과, 인생에 관한 열정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남긴 유산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스티브 잡스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준 언행을 한마디로 가치 있게 요약하면 '자신의 삶과 일을 사랑하라'가 된다. 아마존은 미국 전자책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이다. 애플은 자사의 아이튠스에 아이북스토어를 iOS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전자책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를 통해 디바이스 경쟁력도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자책을 유통할 수 있게 만들었고, 구글은 2004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도서관 프로젝트 사업으로 1000만 종 이상 유·무료 전자책 콘텐츠풀이 구축되어 있다. 글로벌 전자책 삼국지의 치열한 경쟁을 바라보면서 사재기 등 거짓에 기반을 둔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출판계가 오프라인 서점을 지켜내기 위해 더 적극 노력(완전한 도서정가제 입법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서출판 산지니 대표 강수걸



원클릭 - 10점
리처드 L. 브랜트 지음, 안진환 옮김/자음과모음(이룸)

아마존닷컴 경제학 Amazonomics - 10점
류영호 지음/에이콘출판

스티브 잡스 - 10점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민음사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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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출판문화 살리기 1인 시위가 140일째 이어지고 있다. 출판문화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도서정가제 확립 등 출판 관련법과 제도 정비, 출판문화진흥기금 5000억 원 조성, 공공도서관 3000개 설립 및 자료구입비 연 3000억 원 확보,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추진 등을 대통령 후보들에게 요구하며 다음 정부에서 정책으로 구현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출판계 상황은 너무나 암담하다. 서점의 부도와 폐업이 속출하고, 경영이 어려운 출판사들의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난국을 타개하려는 선구자들의 책이 연이어 출간되었다. 출판계 입문 30주년을 맞이한 출판평론가 한기호의 '새로운 책의 시대', 출판평론가 변정수의 출판평론집 '출판생태계 살리기'가 대표적인 책이다. 

한기호는 새로 등장한 뉴미디어인 전자책이 올드미디어인 종이책의 자양분을 먹고 자라고, 종이책은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새로운 책의 시대'라는 기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탐구하고, 책이라는 매체는 소멸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 거듭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책의 역사와 미디어 환경 변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출판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책은 '오늘날 책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변정수는 출판산업 침체의 원인을 독자 감소에서 찾는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책이라는 상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인류 지적재산 차원에서 볼 때 출판은 한 가지 책이 많이 팔리는 것보다 적게 팔리더라도 다양한 책이 존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옳다. 책의 가치 또한 "만들어지기 전에는 누구도 그 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가치를 지닐지 단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 위험에 따른 비용을 사회적으로 부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출판공공화의 최소한의 기반으로 공공도서관을 제시한다. 출판물의 생산-유통-소비 그 모든 과정을 '공공적 질서' 속에서 재편하기 위한 인프라인 것이다.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의 저자 오쓰카 노부카즈는 이와나미쇼텐에서 보낸 40년을 회상하며 저자와 편집자의 공동작업을 통해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출판을 정의한다. 2012년을 정리하며 책의 운명과 출판산업의 미래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책을 읽지 않으면 우리의 사고력은 쇠퇴하게 되고, 대한민국은 유토피아가 아니라 형편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도서출판 산지니 대표




새로운 책의 시대 - 10점
한기호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출판생태계 살리기 - 10점
변정수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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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니 편집부 엘뤼에르입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에서, 새삼스럽지만 전자책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스마트폰도 없답니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편집일을 하다보니, 출판계에서 들리우는 전자책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계속 등한시 할 수만은 없었답니다. 단말기도 없는데 자꾸만 전자책 공문이니, 전자책 제작 지원 서류니 하루에도 산지니 편집부 내에서 전자책 이야기가 오가지 않는 날이 없었지요.

 

그러다, 오늘도 어떤 신간이 나왔나 하고 인터넷 서점을 방문하던 차 요녀석의 예약 구매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크레마 터치입니다. 아마존 킨들의 국내판이라고 보시면 될텐데요. 요즘 드문드문 들리우는 전자책 시장이 궁금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조차 없는 제게 낯선 신문물의 세계를 경험해 주고 싶었달까요. 결국, 거금을 털어 크레마 터치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교보문고에서는 스토리K, 알라딘, YES24, 반디앤루니스에서는 크레마터치가 단말기로 지원되고 있는데 YES24의 꾸준한 이용객인 저는 크레마터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예약구매가 끝나고, 물건이 발송되었다는 문자를 받고선 사무실에서 조용히 크레마가 오길 학수고대하며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택배! 사무실에서 산뜻하게 택배를 개봉한 저는 처음에 이 물건을 받아들고 황당하기 이를데가 없었습니다. 와이파이가 개통되지 않으면 쓸 수 없다니요! 사무실 건물에는 와이파이가 개통되지 않았고, 통신문물에도 낯선 저는 결국 집에 기기를 들고가 무선공유기로 개통한 와이파이로 겨우 요녀석을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책과 비교한 크레마 터치의 크기입니다. 최근 출간된 박향선생님의 소설책 즐거운 게임이 A5사이즈라면 이보다 살짝 작은 정도인데요, 짐작이 가시나요?

 

 

구매 50% 할인쿠폰을 적용해 첫 구입한 책은 천명관의 '고래'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인데다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의 한국판 버전이다, 라는 말을 듣고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요. 예상처럼 술술 잘 읽혔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바삐 책장을 넘기기에 바빴을텐데요. 이번만큼은 정말 손가락 움직이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로 정보검색이 가능한 전자책만의 기능

 

이런저런 기능을 익히기도 전에 잘못 손가락을 누르다 발견한 기능 하나!

 

 

 

바로 전자책만의 기능인데요. 모르는 단어는 클릭해서 인터넷으로, 혹은 전자책에 내장된 사전을 이용해 검색이 가능하고 하이라이트나 메모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해보았더니 단어의 키워드 그대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사전으로 뜻을 찾아주기도 하고 꽤 유용하더라구요.(하지만 이 좋은 기능도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불편했던 결제의 과정

 

이 부분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책 결제에 관한 문제를 집고 넘어갈까 합니다. 전자책을 처음으로 집어든 저는 단말기 안에 내장되어 있는 책이 단 한 권도 없어 어떤 책이라도 일단 구입을 해야만 했는데(나중에 살펴보니 체험판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더군요!) 문제는 결제였습니다.

 

휴대폰 결제와 디지털머니 결제라는 두가지 방식이 있더군요. 하지만, 휴대폰 결제가 쉬운 결제방식이라고는 하나, 제 핸드폰은 휴대폰 결제가 되지 않는 요금제이고..(어쩌다보니 소액결제 차단 신청을 한지라 결제가 불가능했습니다.) 디지털머니라는 결제방식도 만원, 이만원 충전식으로 금액을 먼저 컴퓨터 충전하고 사용하는 방식인데, 남은 대금을 환불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불편해 보이더군요.(물론 계속 남은 금액은 디지털머니화되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것은 제가 YES24 크레마터치 유저라서 다른 서점의 경우와는 상이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크레마 터치로 본 천명관의 <고래> 와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천명관의 <고래> 화면입니다.

 

우선, 천명관의 <고래>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한국의 마르케스가 따로 없더군요. <백년동안의 고독>만큼은 아니지만, 금복과 춘희를 둘러싼 고독과 음울함이 그대로 전해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마력을 지닌 소설이었습니다. 전자책에서는 춘희가 건축업자에게 고래극장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런식으로 그림을 그려준다고 되어있는데, 과연 종이책에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사뭇 궁금해지고도 했습니다.(이 얘기를 출판사 팀장님께 했더니, 팀장님께서 종이책에는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 해서 당황했습니다. 정말 전자책에만 있는 그림일까요? 이외에도 개망초그림이나 춘희의 벽화 등 다양한 그림이 등장하며 전자책만의 매력을 맘껏 뽐냈습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한 장면입니다. 결국 다 읽지 못한 책입니다. 아쉽네요.

한편,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김태권 저자는 88만원 세대로 유명한 우석훈 경제학자의 <문화로 먹고살기>라는 책의 삽화를 그려 눈에 담고 있었던 저자기도 한데요. 전자책으로 만난 <김태권의 십자군 전쟁>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것은 콘텐츠의 문제라기보다는 콘텐츠를 담고 있는 기기의 문제였습니다. 만화의 생명도 결국 만화를 구성하고 있는 대사일텐데, 다른 활자화된 도서와는 달리 대사들도 모두 그림처리되어 확대가 되지 않아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론 : 종이책과 전자책, 나에게 맞는 것을 취사선택하는 것으로

 

사실 전자책이라고 해봤자, 종이책에 비해 매우 저렴하지만은 않습니다. 꼭 소장해야 할 중요도서는 구입하시는게 더 좋을 정도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만일 종이책이 10,0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한다면 전자책은 7,000원 정도로 그리 저렴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종이책이 가장 큰 불편한 요소인 무게감을 전자책의 휴대성으로 커버가 가능하다면, 오히려 전자책을 선택하셔서 빠르게 소설 속 이야기에 동화되는 것이 나은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다보니, 전자책 찬양 일색의 포스팅이되어버렸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책에 낙서를 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아무리 전자책에서 메모기능과 하이라트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책의 손글씨가 주는 손맛을 따라가지는 못할테지요. 정말 좋아하는 책이있다면 서점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구입하고, 지하철이나 차 안에서 읽기 편한 소설책의 경우에는 전자책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모든 것은 상황에 맞춰 판단하면 되는 거니까요.

 

결국, 전자책이 나왔다라고 할지라도 종이책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 이것은 불멸의 진실일 겁니다. 전기나 전자를 이용하지 않고도 종이의 숨결만으로도 어떤 정보나 감성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요? 하지만, 종이의 무거움을 늘상 절감하고 집 안 한구석에 책의 공간을 점점 넓혀가고 있는 저로서는 지금부터 점차 전자책의 세계로 빠져들것만 같네요. 시작이 좋습니다. 더불어, 천명관의 <고래>도 추천하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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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전복라면 2012.09.26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엘씨가 들고다니는 킨들 예뻐요ㅋㅋㅋ환한 컴퓨터나 스마트폰 액정에 익숙해 있으니까 좀 어둡단 느낌도 드는데 눈이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 BlogIcon 엘뤼에르 2012.09.26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핸드폰이나 스마트폰, 노트북이 가지는 눈의 피로를 전자책의 전자잉크는 대폭 줄였더라구요. 오래 들여다보고 있어도 눈이 아프지 않아 참 좋았어요. 그래도 아직 종이책이 더 좋긴 합니다 :-D

  2. BlogIcon 온수입니까 2012.09.26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너무 귀여워요>,< 알뜰한 정보 감사합니다! 전자책으로 가볍게 책을 언제든지 읽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멀리 갈때도 단 한권을 고르기 위해 다른 책과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취향과 환경의 문제로 고민하게 되겠네요.

    • BlogIcon 엘뤼에르 2012.09.26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멀리 여행갈때마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짐이 될 것 같아 한두권밖에 못챙겼는데, 이제 그럴 고민은 안해도 되서 너무 좋아요. 다만 온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취향문제가 남았는데, 아직도 제 취향은 종이책이지만요^^

  3. BlogIcon 밀감양 2012.09.26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전에 전자책과 종이책을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것 같군요 ~ 글의 내용보다 저는 ㅎㅎ 서두에 등장하는 토끼가 엘뤼에르님과 싱크로율 200%라는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댓글을 ㅎㅎㅎ

    • BlogIcon 엘뤼에르 2012.09.26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토리K가 나올때까지만 해도 구입생각을 안했는데, 킨들과 너무 유사한점이 많아 크레마터치는 질러버렸습니다. 조만간 교보에서도 크레마터치와 비슷한 기종을 선보이겠다고 하는군요.
      서두에 등장하는 토끼 ㅎㅎ 전자책을 받아들고 넋이 나간 제 정신상태를 표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4. BlogIcon 겨울비 2016.06.09 0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부산디자인센터

전자책 관련 세미나가 있어서 해운대 센텀시티에 다녀왔습니다. 출판 관련 세미나나 교육들이 대부분 서울과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는지라 평소엔 가기가 쉽지 않은데, 세미나 장소가 부산디자인센터인 것을 알고 기뻤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 내려서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선 말끔한 거리를 15분쯤  걸어가니 으리번쩍한 건물이 나오는군요. 디자이너로 10년이 넘게 일했지만 이런 디자인센터엔 처음 와봅니다. 시간이 없어 초코우유로 점심을 때우고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1부는 '전자책 시장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이었는데, 전자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참석한 사람들이 25명 정도였는데, 전자책에 대한 지식 수준이 각기 다른 것을 고려했는지 비교적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그간 전자책에 대해서 나름 공부를 해온 저로서는 좀 더 전문적인 이야기를 들었으면 했는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전자책(e-book)은 디지털화일 형태로 된 책을 말합니다. 이전에 전자책이라 하면 종이책을 그대로 스캔한 pdf 화일을 일반 PC에서 모니터로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요. pc를 들고 다닐 수 없으니 오히려 종이책보다도 휴대성이 떨어지지요. 
그러나 전자책 단말기, 즉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기기들이 진화하면서 전자책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e-잉크단말기(전자책 전용 단말기)와 스마트폰의 탄생으로 전자책은 새로운 변환점에 선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전자책을 구매하고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7년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고공행진 소식이나, 2.3초마다 한대씩 판매되고 있다는 아이패드의 선풍적 인기 등은 아마존과 애플의 홍보 전략으로 좀 부풀려진 감이 있지만 어찌됐든 이것은 바다 건너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좀 다릅니다.
국내에 4~5종 출시되어 출판업계에 전자책 바람을 일으킨 전자책 전용 단말기들은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주춤하고, 스마트폰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다 하더라도 수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자책을 단 한권이라도 구매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호기심에 1~2권 사서 읽어볼 수는 있지만 종이책을 사보지 않는 사람은 전자책도 사보지 않을 것입니다. 통계를 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전자책 성장률이 중국>유럽>일본>미주>아태>한국 순입니다. 전자책의 성장 여부는 고기능의 하드웨어보다는 사람들의 독서습관과 얼마나 많은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출간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2부는 '전자책(ebook) 출판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전자책을 지원하는 화일 포맷이 epub, pdf, xml 등으로 다양한데, 그 중 epub은 국제디지털출판포럼에서 공식 표준으로 채택한 포맷으로 전자책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답니다. QuarkXpress8K라는 프로그램으로 텍스트를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흥미로웠습니다. 

세미나는 이렇게 끝이 났고,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너무 배가 고파 서둘러 나오려는데 설문지를 작성하면 선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약해져 후다닥 빈칸을 채워 내고 선물을 받아왔습니다. 카드형USB, 손 받침대 겸용 길쭉한 메모책과 마우스패드. 3개의 선물 중에 마우스패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마침 필요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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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단말기 제작업체 네오럭스에서 보내온  단말기 <누트>의 모습입니다. 부서질세라 깨질세라  검정 하드커버 박스에 넣고 그 위에 비닐 뽁뽁이 옷을 2~3겹 입혀 보냈네요. 동길산 산문집 <길에게 묻다>가 샘플책으로 들어있어 펴봤습니다.

페이지 넘길 때 쓰는 버튼 2개와 그 외 다른 기능을 하는 5~6개의 버튼으로 되어 있습니다. 책장을 넘길때는 '꾹' 소리가 납니다. 종이책을 넘길때 나는 '휘릭' 소리 대신에요. 무게는 좀 묵직합니다. 누워서 한손에 들고 오래 보면 팔이 후들거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버튼 조작이 익숙지 않아 전자책을 확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아날로그형 인간인 저도 계속 만지작거리니 적응이 되는군요. 



종이책과 전자책을 나란히 놓은모습. 종이책보다 조금 작습니다.
거의 비슷한 분량의 텍스트가  한 페이지에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실제 <길에게 묻다> 종이책은 240쪽인데 전자책은 144쪽이네요. 어찌된 일일까요. 본문의 사진 크기가 줄어들면서 전체 쪽수도 줄어든 모양입니다. 사진의 상태는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전자책은 글자 위주의 책과 궁합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그래픽 위주의 화려한 책들을 보기에는 힘들지만, 글자만 있는 책은 얼마든지 보겠네요.


전자책 실물크기예요. (13.5*17.5cm)
글씨 크기는 4단계까지 확대해 볼 수 있는데 위 사진은 2단계로 키운 화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안좋아지는데 참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런 확대 기능은 전자책의 장점입니다.

버튼의 기능을 익혀야 하고, 아직 칼라 지원이 안되고, 이미지의 해상도도 떨어지고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일반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눈이 덜 피로하고 무엇보다 저장 기능이 뛰어납니다.  몇천권의 책을 요 깜찍한 몸체 안에 다 넣을 수 있으니 말이예요. 여행이나 이동할 때 들고 다니면 편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출시될 신형 '누트3'는 무게가 더 가벼워지고 더 선명한 이미지와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 되었다니 기대가 됩니다. 전자책 단말기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또 얼마나 대중들에게 보급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값이 더 내리고 컨텐츠가 좀 많아지면 지르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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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한국출판인회의 신년회에 다녀왔다. 전날 폭설로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 신년 교례회가 열려 출판계 여러 선배들 얼굴이 많이 보였다. 1부 행사 후 전자책 단말기 제조사인 네오럭스 대표이사 강우종이 책의 미래, 출판사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했다. 2009년부터 산지니도 전자책을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출판사들이 직접 투자한 전자책 회사 북토피아의 부도와 100억 원 미지급사태로 출판계에 전자책은 큰 상흔을 남겼던 영역이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디지털 콘텐츠의 성장에 여러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관심의 영역으로 작년부터 외신의 주요뉴스가 되었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가 이야기한 <책은 죽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로 가고 있을 뿐이다.>는 전자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현시점을 상징하는 말이다. 격주간지 기획회의 262호가 특집으로 국내 전자책 시장의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였고 2010년 벽두부터 전자책이 출판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인터파크와 LG텔레콤/LG이노텍이 2월 전자책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개별출판사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네오럭스가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 누트2

강우종 대표이사는 국내 전자책의 미래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하며 전자책 시장에서 출판사가 지켜야 할 원칙 4가지를 제시하였다. 개별출판사가 직접 DRM(Digital Right Management)을 통제함으로써 저작권 보호에 능동적 대처를 주문하였다. 또한 직접 제작, 편집함으로써 편집권 보호를 통해 양질의 전자책 공급을 추구하여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서 사업의 투명성이 이뤄지며 해외시장의 범용적 솔루션 연계로 시장규모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웅진의 2009년 600억 원 매출과 YES24를 비롯한 인터넷서점의 독과점화는 작은 규모 출판사의 경영위기로 연결되고 있다. 산지니도 재작년보다 작년 매출이 감소한 상태이다. 아마 작은 출판사들은 모두 매출감소를 경험했을 것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은 산지니가 올해도 끌고 갈 방향이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움직여야 생존이 가능하다. 전자책도 몇몇 대자본의 독점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지만, 한발 먼저 움직이면 틈새가 있다고 생각한다. 틈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길이 작은 출판사의 생존방법이다. 올해 매출증가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기획으로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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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소리 2010.01.18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이팅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전자출판 세미나에 다녀왔다. 출판 관련 교육이나 세미나 대부분이 경기도 파주의 출판단지나 서울에서 열린다. KTX의 탄생으로 서울 부산 이동시간이 짧아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왔다갔다 하루길이다. 3시간 강의 들으러 9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한다. 사장님이 출판사 창업할 때 10이면 10사람 모두 부산에서 출판사 차리는 걸 말렸다는데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몇년전 e-book(전자책)이란 물건이 출판업계에 처음 등장했을 때 출판사들은 긴장했다. e-book 이란 종이가 아닌 전용리더기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통해 읽는 디지털 서적을 뜻한다. 전자책은 우선 보관하기 쉽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종이책이 만원이면 똑같은 내용의 전자책은 5~6천원 밖에 안하니, 가뜩이나 힘든 출판시장에서 종이책이 더 안 팔리는 건 아닐까? 혹은 가격이 비록 싸다고 해도 2~30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을 모니터로 읽으려는 독자가 과연 있을까? 온갖 영상매체들의 범람으로 현대인의 눈은 갈수록 피로해지는데 말이다.


그런데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시장에 나오면서 출판업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란 전자책을 다운받아 읽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기기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미국 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서 출시한 '킨들'이다. E-ink방식을 채택한 킨들은 기존 컴퓨터모니터와는 달리 오래 봐도 눈이 덜 피로하고(마치 종이책을 읽는것처럼) 가볍고 크기도 작아 그냥 자그마한 문고판 책 한권 들고 다니는 수고로 그 안에는 수천권에서 수만천권까지 책을 보관할 수 있고, 휴대폰이 터지는 곳이면 어디서건 필요한 책을 무선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읽을 수 있다. 아직 흑백으로만 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킨들

 

킨들로 책을 보는 남자

 
'킨들'이 해외에서 히트하며 성장가능성을 보이자 올초부터 삼성전자와 아이리버 같은 국내 기업들도 전자책단말기를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아직 아마존 킨들에 비해 기능은 좀 떨어지지만 IT강국 한국의 기업들은 곧 킨들을 따라잡아 한층 성능 좋은 기기들을 계속 내놓을 것이 분명하다. 전자책 단말기가 계속 팔리기만 한다면 말이다.

 

휴대폰이 진화하는 것을 보면, 전자책 단말기도 하드웨어 면에서는 진화할 것임이 분명하지만 관건은 내용이다. 아직 전자책 단말기로 볼 수 있는 전자책의 종수가 그리 많지 않다. 출간된 종이책 중 일부만이 전자책으로 나와있는 상태다. 만화나 아동그림책, 문학, 장르 소설 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4~50만원의 거금을 들여 전자책 단말기를 장만하더라도 정작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이 전자책으로 나와 있지 않으면 그 비싼 기기는 무용지물이다.  비싼 기계로 만화나 소설책만 볼 순 없지 않나. 아마존이 보유한 35만권 이상의 전자책 컨텐츠가 없었다면 킨들이 히트칠 수 있었을까.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단말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책읽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휴대폰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 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책에 중독되어 책을 안읽고는 하루도 못 살겠다는 사람은 많이 못본것 같다. 아무리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전자책단말기가 나오더라도 단말기를 통해 우리가 보는 것은 흰 바탕에 껌정 글씨가 점점이 박혀 있는 책일 뿐이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상에 길들여져 책에는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전자책 혹은 종이책은 자신과는 관계없는 어떤 물건일 뿐이다.

 

지금까지 출간한 80여권의 산지니 책 중 약 40여권이 올 9월부터 전자책으로 서비스되고 있다.(산지니 e-book 보러가기) 나온지 3년이 넘은 책부터 6개월이 채 안된 신간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아직 개인 구매보다는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의 수요가 많고 종이책에 비해 매출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전자책이 출판사의 효자가 될는지 알수없다. 게임과 영상에 폭 빠져있는 사람들을 더 유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장거리 여행에 지참해야할 필수 품목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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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잎 2009.10.14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전 종이책이 더 좋을 것 같아요.ㅠㅠ

    • 산지니 2009.10.14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풀잎님, 전자책이 종이냄새빼놓고는 모든 걸 종이책과 비슷하게 구현한다고 하지만 저도 아직까진 종이책이 더 정이 갑니다.

  2. BlogIcon 낭만인생 2009.10.16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니출판사..
    멋집니다. 이렇게 블로그까지 운영하시니..
    제가 좋아하는 부산을 쓴다도 있군요..
    부산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관심이 많습니다.
    또 제가 워낙 책을 많이 읽다보니.. 출판사는 호감이 갑니다.
    좋은 책 많이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