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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2

'우리 옆의 약자' 구할 수 없나요? 2006년 봄에 출간된 『우리 옆의 약자』라는 책이 있다. 1쇄 천부를 7년 동안 팔고 이제 10여 권이 남았다. 수익면에서 보자면 진즉 절판했어야 할 정도로 회전율이 낮았지만 물류 회사에 추가 할증 관리비까지 내면서도 절판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한 권까지 책을 찾는 독자가 있다면 만나게 해주고픈 마음에서다.(이렇게 쓰고 보니 출판사가 왠지 마담뚜인 것 같다.) 한동안 주문이 뜸했는데 지난주 교보문고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몇권 안남은 재고 중 제일 깨끗한 책으로 골라 보내고 일시품절을 걸어두었다.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어제 교보문고,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송인서적 등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뭔 일이지? 우리 옆의 약자들에 대해 그동안 없던 관심들이 갑자기 생기기라도 한걸까? 저.. 2013. 3. 12.
절판 산지니 첫 책 이 절판되었습니다. 2005년 11월 출간된 후로 만 5년이 좀 못되었네요. 판매속도가 너무 더딘데다 올칼라 책이라 제작비도 많이 들고 2쇄를 들어가기엔 수익성이 너무 떨어져 절판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직도 책을 찾는 독자들이 있는데 절판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첫책이라 아쉬운 마음도 컸구요. 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은 부산의 풍경, 문화, 역사를 소개하는 288쪽의 올칼라 책입니다. 제목때문에 독자분들은 영화 관련 책인줄 오해하기도 했지만, 풍부한 사진과 '부산에 살면서도 모르고 있던 숨겨진 곳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가치에 따라 생사의 운명이 갈리는 것이 비단 책만은 아닐 것입니다. 10권 20권소량 제작이 가능한 p.. 201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