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정성진 지음.

자본주의 체제 모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마르크스 사상을 통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모색했다.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인 저자는 역사적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했으나, 마르크스 경제학 외형을 확장하면 변혁 담론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자본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에도 끈질기게 존속한 이유로 1991년 소련·동유럽 체제 붕괴 이후 득세한 '자본주의 이외 대안 부재' 이데올로기를 꼽고 "이 이데올로기를 분쇄하려면 형평, 민주주의, 자율, 연대, 번영, 자기실현 등 인간적 가치의 기준에서 자본주의에 비해 더 나은 사회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지니. 31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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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연 확장,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 분석을 통한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의 구체화를 주장한다.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한다. 정성진 지음/산지니/310쪽/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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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오늘날 한국에서 자본주의 계급구조가 얼마나 고착되었고 그 모순이 얼마나 심화하고 있는지는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자의 행동은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을 바탕으로 평등, 자율 등의 실현이라고 주장한다. 정성진 지음. 산지니 펴냄. 310쪽. 2만 5000원.

[경남도민일보 기사전문보기]


ⓒ금강일보

▲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정성진 지음.

자본주의 체제 모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마르크스 사상을 통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모색했다.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인 저자는 역사적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했으나, 마르크스 경제학 외형을 확장하면 변혁 담론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자본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에도 끈질기게 존속한 이유로 1991년 소련·동유럽 체제 붕괴 이후 득세한 ‘자본주의 이외 대안 부재’ 이데올로기를 꼽고 “이 이데올로기를 분쇄하려면 형평, 민주주의, 자율, 연대, 번영, 자기실현 등 인간적 가치의 기준에서 자본주의에 비해 더 나은 사회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지니. 310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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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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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에서 
'인와 지구 위기' 대안을 찾다


[기사전문]

정성진 경상대 교수, 생태주의와 페미니즘 아우르는 포스트자본주의 구상
“자유로운 개인들의 어소시에이션, 참여계획경제로 생태위기 극복 가능”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정성진 지음/산지니·2만5000원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인수공통전염병 대유행의 원인으로 과학자들은 인간의 자연 파괴를 지목한다. 서식지를 잃고 사멸해가는 동물을 대신해 바이러스가 택한(택할 수밖에 없는) 숙주가 인간이라는 얘기다. 미세먼지와 지구 온난화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급격한 환경 변화가 인간의 경제활동 또는 탐욕에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성진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가 펴낸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경제활동이나 탐욕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 자본주의가 주범이라고 적시한다. “자본주의 경제는 필연적으로 팽창적, 성장지향적”이며 “자본주의에는 환경 파괴, 생태위기에 대처하는 조절 메커니즘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과잉축적이 이윤율 저하(경제위기)를 낳으면 “환경적 조정”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구 환경은 회복 불가능한 지점까지 파괴된다.”

생명의 터전인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포스트자본주의’ 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2007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찾는 이가 많아졌는데, 이제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해답 역시 마르크스에서 찾으려는 지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 교수는 마르크스를 “프로메테우스적 생산력주의자”로 규정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마르크스의 말을 빌려 반박한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경제학 철학 수고>)라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으며, “자본주의의 무제한적 축적의 논리가 지배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교류가 끊어지고 자연은 인간의 지배와 수탈의 대상으로 전락한다고 말했다”(<정치경제학 비판 요강>)는 것이다. <자본론>에서는 자본주의 도시화에 따른 도시와 농촌의 분리가 인간과 자연 간의 물질대사에 ‘치유될 수 없는 균열’을 야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컨대 “마르크스는 자본축적 과정에서 노동력과 토지의 피폐, 원주민의 생활환경 파괴, 산림 파괴, (…) 농촌의 파괴, 도시 토지의 열악화, 즉 자본의 무제한적 축적욕구에서 비롯한 노동력과 자연의 파괴를 예리하게 고발했다”고 정 교수는 정리한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정 교수는 제임스 오코너 등의 생태사회주의와 데이비드 하비의 도시 마르크스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생태사회주의의 경우 마르크스가 생태 사상이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용 가능한 아이디어로 평가한다. “생태사회주의는 원자력발전과 같은 산업을 전면 폐지하고 태양열 발전과 같은 산업에 대한 투자를 주장”하고, “양적 성장이 아니라 발전의 질적 변혁을 추구하며, 무용하고 유해한 제품(예컨대 무기)의 대규모 생산에 기초한 자본주의의 엄청난 자원 낭비를 종식하려 한다.” 또한 “생태사회주의는 진정한 필요(물, 먹거리, 의복, 주택과 같은 생필품과 보건, 교육, 교통, 문화와 같은 기본 서비스 포함)의 충족을 위한 생산을 지향”하며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생태적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적 일국적 접근이 아니라 세계적 규모에서의 협동과 민주적 계획을 추구한다.”


책은 생태적 대안뿐 아니라 페미니즘과의 연대 복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1970년대 초 가사노동 논쟁 이후 페미니즘과 마르크스주의의 분리가 시작됐는데, 이에 따라 “마르크스주의의 주변화와 페미니즘의 체제내화로 귀결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가사노동 논쟁이란, ‘가사노동 착취→ 자본의 잉여가치 증대’라는 명제를 둘러싼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 진영의 논쟁을 말한다. 생산영역을 다루는 마르크스의 가치론으로는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가사노동을 잉여가치의 관점에서 논증할 수 없었고, 두 진영이 소원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고 여성의 억압이 자본주의 재생산에 필수 요소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부정한 것은 아니었으며, 자본주의 극복은 가부장제 극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정 교수는 밝힌다. “하트와 네그리가 말한 대로, ‘우리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자본주의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자본과 가부장제는 상호 구성적이어서, 가부장제를 격퇴하지 않고서는 자본을 패배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 1980년대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후 사회적 재생산 비용과 책임이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재사유화되고 있다. 가사노동 논쟁의 쟁점들을 재발견하고 확장하는 것은 21세기 여성 노동과 가족의 현실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도 시급하다.”

정 교수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사회론의 핵심 개념으로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을 소개한다. 연합이나 결사, 협동, 조합이라는 뜻의 어소시에이션을 자본주의 이후 사회를 구성하는 원리로 보는 것이다. 정 교수는 어소시에이션에 대해 “개인들이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자유 의지에 기초하여 힘과 재화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사회를 생산하는 행위”라며, 이 점에서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사회론은 (…) 기존의 전통적 마르크스주의의 사회주의론 혹은 공산주의론과 결정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한다. 레닌의 사회주의론이 대표하는 전통적 마르크스주의가 ‘단계혁명, 국가 강화, 노동 소외, 개인적 소유 부정, 관료적 명령경제, 여성 억압, 반생태사회’였다면, 포스트자본주의 사회론은 ‘연속혁명, 국가 소멸, 소외된 노동 폐지, 개인적 소유의 재건, 참여계획경제, 여성해방(젠더 평등), 생태사회’ 등으로 정면 대립한다는 해석이다. 특히 레닌의 사회주의론이 마르크스와 달리 사회주의를 공산주의로부터 분리해 프롤레타리아트 독재를 정당화했으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했고, 결과적으로 스탈린주의 독재를 잉태하고 말았다고 강력히 비판한다.

정 교수는 “‘역사적 사회주의’의 붕괴는 마르크스주의가 도리어 기존의 고질적인 ‘정통’ vs ‘이단’의 억압적 폐쇄 구도로부터 해방되어 백화제방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급진 좌파에게 긴급하게 요청되는 것은, (…) 자신들이 추구하는 반자본주의, 포스트자본주의가 ‘지금 여기’의 대중이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체제임을 증명하는 것, 즉 포스트자본주의 사회의 매혹적 스케치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책은 노동시간 계산에 기초한 참여계획경제가 어떻게 가능한지, 도시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유재(코먼스)를 어떻게 자본으로부터 되찾아 올 것인지 등을 논의한다. 다만 이 모든 논의가 실천성을 획득하려면 한 나라가 아닌 글로벌 수준에서 광범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포스트자본주의 사회론이 풀어야 할 숙명 같은 과제다. 날은 저물고 길은 멀지만,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품은 이들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한겨레 신문에 산지니 출판사의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기사가 실렸습니다!  

21세기 자본주의 모순의 격화 속에서 '마르크스 경제학' 의 필요성을 제시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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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정성진 지음, 산지니)=80년대 말 역사적 사회주의 붕괴와 더불어 마르크스주의의 시효가 끝난 게 아니라 오큐파이 운동, 유럽의 좌파 포퓰리즘, 기후변화 행동주의 등으로 오히려 꽃 피고 있다는 관점을 펼친다. 인공 지능 등 21세기 변화에 맞춰 자유로운 개인들의 어소시에이션(연합) 등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한다.


>>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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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주의 모순의 격화 속,

우리에게는 마르크스가 필요하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페미니즘, 생태사회주의, 

어소시에이션으로 보는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의 모색

 

1989, 역사적인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사회주의 핵심 이념이었던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시효도 끝났다는 통념이 있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평등 심화 등 자본주의 모순이 격화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총체적·근본적 변혁의 거대 담론으로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의 저자 정성진 교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분석에서 출발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형을 확장하고, 이에 기초하여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대안사회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동시에, 포스트자본주의에서의 마르크스론의 대안, 즉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해본다.



▶ 『자본론부터 포스트자본주의까지

마르크스로 보는 새로운 21세기의 가능성


저자는 지난 세기 압살되고 잊힌 ‘공산주의 ABC’의 전통을 복원하는 것, 그리고 이를 포스트자본주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이에 근거한 글들이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은 1장 어소시에이션과 마르크스 포스트자본주의론의 혁신, 2장 레닌에서 마르크스로, 3장 옛 소련 계획경제 모델의 재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이 글들에서 마르크스 이후 비마르크스적 혹은 반마르크스적 마르크스주의를 정정하고 혁신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접근하여,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이라는 핵심으로 새롭게 읽는다. 그럼으로써 포스트자본주의론은 처음부터 완성된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진화 중에 있는 열린 체계라는 점을 강조한다.

2부 포스트자본주의 대안 모색은 4장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5장 생태사회주의와 도시 마르크스주의 대안, 6장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2부에서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구상을 페미니즘, 생태사회주의, 도시 마르크스주의, 참여계획경제 영역으로 확장 심화한다. 여기서 우리는 구시대에서 멈춰 있다고 여겼던 마르크스를 현시대에 적용하며, 21세기에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들에 대한 마르크스적 대안을 엿볼 수 있다.




▶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라는 프레임

대한민국의 진보는 이대로 괜찮은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대한 문제 제기가 확산되고 기존 체제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저항도 고조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자본주의 계급구조가 얼마나 고착되었고 그 모순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는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일상어가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자본주의의 모순이 헬조선수준으로 격화되고 있는 현실은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진보 정치가 나쁜 자본주의와 좋은 자본주의라는 이분법, 즉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의 프레임에 갇혀버린 것, 마르크스주의의 포스트자본주의 상상력을 잃어버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자의 행동은, 실패한 역사적 사회주의를 들며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포스트자본주의가 지금 여기의 대중이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체제임을 증명하고, 이를 위해서 자유, 평등, 민주주의, 자율, 자기실현 등 공산주의의 ABC’를 선전하는 활동이라고 주장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를 오늘날의 조건, 21세기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정보 통신 기술과 네트워크 경제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조건에서 작동 가능한 모델로 구체화하고, 그 실행가능성 및 자본주의에 대한 비교우위를 시뮬레이션으로 증명하는,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프로젝트의 핵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P. 31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은 소외된 노동의 폐지와 어소시에이션에 기초한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다. 이때 어소시에이션은 자유로운 개성을 ‘공동사회성’과 결합하는 “개인들의 연합화”를 뜻하며, 어소시에이션의 주체는 어소시에이트한 개인들, 즉 협동하는 개인들, 사회화된 인간이다.

P. 68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사회론은 고정 불변의 완성된 절대적 진리이기는커녕미완의 열린 체계이며, 이는 국가의 폐지, 여성해방, 생태사회와 같은 영역들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 이 요소들과 어소시에이션과의 관련은 더 검토되어야 한다. 청년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공산주의는 그 자체로 인간 발전의 목표—인간적 사회의 형태—가 아니다.” 마르크스의 대안사회, 포스트자본주의는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다.

P. 261    자본주의가 오늘날처럼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존속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1991년 옛 소련・동유럽 체제 붕괴 이후 득세한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 이데올로기의 위력 때문이다. 오늘날 최강의 지배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 이데올로기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사회가 형평, 민주주의, 자율, 연대, 번영, 자기실현 등의 인간적 가치의 기준에서 자본주의에 비해 더 나은 사회일 뿐만 아니라, 실현가능한 사회임을 입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자 소개


정성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재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장, 국제학술지 Research in Political Economy 편집위원, 맑스코뮤날레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과거에 한국사회경제학회장,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과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2005), 마르크스와 트로츠키(2006), 마르크스와 세계경제(2015)가 있으며, 주요 공저로는 Marxist Perspectives on South Korea in the Global Economy(2017), Varieties of Alternative Economic Systems(2017) , 세계화와 자본축적 체제의 모순(2012), 대안세계화운동 이념의 국제비교(2010) 등이 있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형성 2(2003), 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2011),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2007), 반자본주의 선언(2003)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정성진 지음│310쪽│25,000원│2020년 2월 25일

978-89-6545-644-5│150*220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의 저자 정성진 교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분석에서 출발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형을 확장하고, 이에 기초하여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대안사회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동시에, 포스트자본주의에서의 마르크스론의 대안, 즉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해본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10점
정성진 지음/산지니

 

YES24 인터넷 서점 리뷰어 클럽에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서평단을 모집 중이니,

관심 있는 독자님들은 신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3/4(수)까지 신청, 링크 바로 가기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artSeqNo=12142267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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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는 지난 3월 13일~18일 한국을 방문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의 저자 무스토 교수의 강연에 함께했습니다.

 

3월 13일 (수) 진주: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및 SSK연구팀(정성진 교수)

3월 14일 (목) 부산: 오후 3시, 동아대학교 맑스엥겔스연구소(강신준 교수)

3월 18일 (월) 서울: 정치경제연구소 대안(곽노완 교수)

 

위와 같은 일정으로 진주, 부산, 서울에서 강연이 있었는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진주와 부산에서 있었던 강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 / 산지니 DB

 

마르셀로 무스토(Marcello Musto) 교수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신세대 맑스주의 연구자로서 현재 캐나다 요크대학 부교수입니다. 칼 맑스의 사상, 맑스주의, 사회사상사, 소외 이론, 공황 등에 관한 그의 관심은 100권을 넘는 분량의 저서, 기사 등으로 표현되어, 전 세계에 2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특히 그의 저서 <맑스의 Grundrisse-정치경제학비판의 기초, 이후 150년>은 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산지니에서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1881-1883년의 지적 여정>(2018, 산지니)을 번역 출간했습니다.

 

진주 경상대에서는 정성진 교수의 사회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좌)와 정성진 교수(우)

 

정성진 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재 한국사회경제학회장,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 국제학술지 Research in Political Economy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고,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장,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과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2005), <마르크스와 트로츠키>(2006) 등이 있다.

 

이날은 경상대학교에서 마르크스를 연구하시는 대학원생 분들, 대학생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인지 무스토 교수가 '새로운 마르크스 연구 세대'를 위한 강연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님이 밝힌 주제는 ‘Marxs for Today’였는데요,

마르크스에 대한 관심과 정치 상황은 항상 이어져 있어서, 나라마다 그 관심과 공부에 대한 상황이 달랐다고 합니다.

1960~1970년에는 유럽에서 마르크스 공부가 매우 중요했고, 최근 브라질에서는 교수님이 강연을 하러 가면 몇백 명이 기다릴 정도로 마르크스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강연 중인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유럽 경제 위기는 전 세계의 경제 위기로 확산되었는데요, 이 위기는 다만 경제적 위기(political crisis) 만을 넘어서 사회적 위기(social crisis)를 불러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유럽, 특히 마르셀로 교수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나라 속 나라’로 불릴 만큼

공산주의,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마르셀로 교수는 지금이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했는데요.

마르크스 책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지는데,

1. 전기(biography) 이고 2. 드물게 마르크스 이론(rarely marxs theory)이라고 합니다.

전기는 아주 많이 나와 있지만, 마르크스의 이론에 관한 책은 드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르크스의 이론에서 우리 자본주의의 미래를 엿볼 수 있고, 마르크스가 제기한 후기 자본주의(post-capitalsim)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criticism of capitalism)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려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와 청중들

 

또한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를 연구하는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에 대한 애정을 보였는데요, 학생들에게 한 가지 조언도 해주면서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마르크스는 학창시절 매우 비판적인(critical) 학생이었다고 하면서요.

결코 순종적인 학생이 아니었고, 그 점이 그를 세계 최고의 학자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스토 교수는 학생들이 무엇을 공부하다가 자기 생각과 다른 결과를 본다 하더라도 “I was wrong”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그 말은 필요 없는 말이라고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이미 많이 연구된 마르크스에 대해 배우는 것도 좋지만

‘Unfinished Marx’, 후기 마르크스의 삶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마르크스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마르크스의 생애뿐 아니라 생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진 않을까요?

무스토 교수는 마르크스의 마지막을 통해 우리가 ‘자본주의 비판에서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가 나아갈 발전방향’까지 고려할 수 있는 시사점을 던진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도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신준 교수의 진행으로 강연을 시작했는데요.

 

무스토 교수의 동아대 강연 현장. 맨 왼쪽이 강신준 교수

 

강신준 교수는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동운동과 관련된 주제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하는 데 관여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동아대학교에서 마르크스를 강의하는 교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영남지역의 노동운동가들과 교류하면서 노동운동의 실천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였고, 최근에는 <자본>을 대중적으로 소개하는 일과 마르크스 엥겔스 정본 전집(MEGA, 총 114권)의 한국어판을 최초로 출판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맑스를 읽다><마르크스의 <자본> 탄생의 역사> 등이 있다.

 

Another Marx after MEGA(마르크스 엥겔스 전집(Marx Engels Gesamtausgabe))"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소규모 토론 형식의 강연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활발한 질의응답이 있었답니다.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와 청중들

 

청중 질문

메가 이후 일어난 마르크스 붐이 이탈리아만의 현상인가? 선생님이 연구하고 있는 캐나다, 미국에도 그런 붐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이탈리아에서 시위라고 하면 다 같이 텐트를 치고 고생하고, 파스타를 만들어서 나누어 먹고 그런 문화가 있다.

미국의 경우를 보고 놀랐던 것이 오바마 케어 등 그런 시위가 일어났지만 그들은 인도에 한 줄로 서서 시위를 한다. 이탈리아인 입장에서 ‘그건 시위가 아니다’

북미권은 확실히 그런 공동체 정신이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유럽, 아시아와 비교했을 때 낮은 것 같다. 연대(solidarity)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한다.

미국인들에게 너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으면 질색하며 ‘난 노동조합형 인간이 아니야.(I'm not unionized guy)' 라고 말한다.

그래서 트럼프가 당선됐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청중 질문

교수님이 한국의 마르크스 연구자(특히 이 자리에 모인 MEGA 연구자)들에게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해준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 좋은 질문이다. 한국의 마르크스 연구를 영어로 읽을 수 있는 자료가 없다. 한국에 강연을 오기 전에 찾아봤는데, 정말 하나도 없었다. 번역해서 세계로 그 연구를 알리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마르크스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젊은 피(fresh blood) 양성이 필요하다. 활발한 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젊은 세대를 유입하길 기대한다.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이번에는 무스토 교수가 질문했습니다.

 

무스토 교수 질문

마르크스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 있나?

 

- 청년 교육, 취업 문제라고 생각한다. 1980년대 활발한 논의, 미래, 나라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면, 1998년 IMF 이후로 그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경향이 낮아졌다.

그에 따라 마르크스 연구도 점차 축소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청년들이 마르크스, 새로운 사상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이번 초청 강연회는 무스토 교수와 직접 대화하며 마크르스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국내 마르크스 연구 권위자들의 진행과 함께해 더욱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뒤풀이 식사자리에서까지 국내 마르크스 연구자들과 무스토 교수의 열렬한 대화가 오갔는데요.

앞으로 진행될 연구도 기대됩니다.

 

무스토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마르크스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책 소개 바로가기

불러오는 중입니다...

 

+) 동아대 강연 다음날 이루어진 국제신문 조봉권 기자와 무스토 교수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조봉권의 문화현장 <49>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 인터뷰

마르크스 재조명 세계적 열풍 … 우리는 ‘진짜 마르크스’를 모르고 있다

 

 

++) 진주, 부산에서 뵀던 사흘 내내 에너지가 넘치고 소탈했던 마르셀로 무스토 교수님.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타는 시간까지 부산을 더 보고 싶다며 식사를 마다하고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골목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하인드 컷을 공개합니다. :)

 

 

Posted by 실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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