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소비자가 주도하는 ESG모델 외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아이만 라쉬단 웡, 정상천 옮김, 산지니, 2만2000원)=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자인 저자가 ‘권력, 지리, 정체성’이란 세 가지 열쇠를 통해 세상의 분쟁을 설명한 책. 저자는 기존 세계정치 분위기를 이끌던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자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자유주의는 이상주의와 연결되지만, 2010년대 이래로 세계 경제의 침체를 탈피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고 대중은 그들의 이상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출처 : 세계일보

 

[새로 나온 책] 소비자가 주도하는 ESG모델 외

소비자가 주도하는 ESG모델(유창조, 서울경제경영, 1만7000원)=국내 기업에서 이미 주요한 화두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약자) 경영을 구체적으로 다룬 책. 기업의 사회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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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보는 세계정세

급변하는 현대의 세계정세 흐름을 현실주의와 지정학적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자인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세상의 분쟁을 이해하기 위해 ‘권력, 지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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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부산서 태어나 한 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예술가 미리암, 건축가 카이, 그들의 딸 수이의 대륙을 넘나드는 여정을 담았다. 이들은 어느 순간 찾아온 상실 이후 뿌리를 찾기 위해 인도와 스웨덴, 한국 마라도로 여행을 시작한다. 손화수 옮김. 산지니. 1만8000원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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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술가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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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소설 '뿌리'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 탐구한다.

'뿌리'는 예술가 미리암, 건축가 카이, 그들의 딸 수이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대륙을 넘나드는 여정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던 카이는 열여덟 살이 된 딸 수이의 독립을 지켜봐야만 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아이를 떠난 미리암은 두 번째 남편의 사고사 이후 깊은 상실감을 겪는다.

이들은 삶의 어느 순간 찾아온 상실의 순간에 각자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인도의 대안 커뮤니티, 스웨덴의 깊은 숲, 그리고 한국의 마라도로 여행을 시작한다. 손화수 옮김, 430쪽, 산지니, 1만8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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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술가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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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에바 틴드 지음, 손화수 옮김, 산지니 펴냄)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아빠·엄마·딸로 구성된 한 가족이 각자 자신들의 정체성과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 가족은 인생이 고비를 맞은 순간 각각 인도, 스웨덴, 한국으로 떠난다. 한 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작가의 자전적 서사가 기저에 깔렸다. 430쪽. 1만 8000원.

출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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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술가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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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덴마크 작가의 정체성 찾기…소설 '뿌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국계 덴마크 작가인 에바 틴드는 197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신의주 출신인 아버지는 부산으로 이주해 성공한 뒤에 마산이 고향인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고 자식 셋을 낳았다. 틴드는 그중 막내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틴드가 돌을 맞은 해에 바람이 나 가정을 버렸다. 홀로 세 자녀를 건사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막내딸 틴드를 덴마크로 입양 보냈다. 부모는 이후 재결합했지만, 에바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는 없었다.

20여 년이 흐른 뒤에 틴드는 한국에 있는 가족과 재회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말을 전혀 몰랐고 한국 이름도 잊어버렸다. 유전적 기원이, 혈통의 뿌리가 사라져 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성장 배경은 틴드가 작가가 된 이후 혈연, 입양, 가족 등의 문제에 천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2009년 시집 '죽음'으로 데뷔한 그는 여러 권의 시집과 소설을 출간했는데, 특히 2014년 펴낸 소설 '한'은 입양된 여성이 친부를 찾아 북한으로 떠나는 이야기다. 자전적인 서사가 어느 정도 깔린 셈이다.

처음 국내에 소개하는 틴드의 장편소설 '뿌리' 역시 자신의 정체성과 기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산지니 출판사에서 손화수의 번역으로 펴냈다.

소설에서 세계적 예술가 미리암, 건축가 카이,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수이는 각자 고비의 순간에서 자아를 찾아 먼 곳으로 떠난다.

 

 

미리암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 엄마 역할을 포기한 채 떠나고, 카이는 건축설계사 일을 하며 평범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딸 수이를 키운다. 수이는 열여덟 살이 되면서 독립을 결심하고 한국인인 할아버지를 찾아 마라도로 간다. 수이는 해녀들로 이뤄진 모계사회 마라도에서 한 해녀 할머니를 만나 따뜻함과 자유를 느끼고 그곳에 뿌리를 누리게 된다.

수이가 떠나자 카이는 흔들린다. 어린 시절 한국인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어왔다. 결국 카이는 자신을 찾아 인도의 대안 커뮤니티 오보릴로 향한다. 미리암은 두 번째 남편 히로키와 사별한 뒤에 세상을 등진 채 스웨덴 외딴 숲 달라르나에 홀로 살면서 예술혼을 불태운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의 근원을 만난다.

소설은 가족이었던 세 사람이 각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근원을 찾으려 하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leslie@yna.co.kr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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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술가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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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에바 틴드 / 산지니 / 1만6천200원
 
이 책은 예술가 미리암, 건축가 카이, 그들의 딸 수이가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대륙을 넘나드는 여정을 담고 있다.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 가는 과정에 대해 탐구한다.

어린 시절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카이는 열여덟 살이 된 딸 수이의 독립을 지켜봐야만 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아이를 떠난 미리암은 두 번째 남편의 사고사 이후 깊은 상실감을 겪는다. 이들은 삶의 어느 순간 찾아온 상실의 순간에 각자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인도의 대안 커뮤니티, 스웨덴의 깊은 숲, 그리고 한국의 마라도로 여행을 시작한다.

에바 틴드는 20여 년이 흐른 후 한국의 부모님과 가족을 다시 만난다. 자신의 정체성처럼 둘로 나뉘어진 모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할 수 없었고, 한국 이름은 이미 잃어버린 후였다. 그녀의 혈통적 근원은 깊은 심연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우리의 기원이 무엇으로 형성되며 어디에서 오는지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그러한 그녀의 질문이 작품 속 스토리텔링을 통해 펼쳐진다.

출처 :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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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서 탐구한다. 예술가 미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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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아닌 것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 산지니 펴냄

"정체성은 우의 개념도 좌의 개념도 아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한국 사회는 '정체성'이란 개념과 관련 있는 크고 작은 정치적 싸움들에 휘말려왔다. 그러나 정작 '정체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으로 여성과 현대예술에서 나타는 정체성 문제를 다뤄온 저자는 이 책에서 '정체성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방법으로 '정체성' 개념을 설명하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한 뒤 인류학·사회학·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는데, 혐오 문제가 점점 더 중대한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많이 읽혀야 할 책으로 보인다.

 

출처: 시사IN 제 7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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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책꽂이] 정체성이 아닌 것 外

정체성이 아닌 것(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 산지니)=‘정체성’이라는 단어에는 사회문화적 의미가 덧붙여진다. 책 제목처럼 ‘~아닌 것’을 통해 정의해야 할 만큼 뜻이 모호한 용어다.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 정체성은 객관적 사실도, 환상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공유되어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다.

출처: 중앙SUNDAY

 

뉴시스

[신간] 정체성이 아닌 것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프랑스 사회과학계는 1970년대 말부터 인류학에서 정체성을 다루기 시작했다. 2000년대부터 '정체성'의 단어는 프랑스 인문사회과학의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공통 주제가 됐다.

반면, 1980년대 정체성의 정치적 용법이 미국 좌파에서 등장했을 때 그것은 인종 차별과 성차별 반대의 소수자 수호 운동에서 시작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정체성에 대해 저자 나탈리 하이니히는 그 윤곽을 정체성이 '아닌 것'으로 잡으려 한다.

정체성은 기억과 경험에 근거한 구성물이기에 사물처럼 관찰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체성이 환상인 것도 아니다. 정체성은 유사성이나 차이에서 구성되지 않으며, 일원적이지도, 그렇다고 이원적이지도 않다. 정체성의 위기가 없다면 정체성의 감정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정체성의 혼란은 극복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저자는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이 아닌 것에서 정체성의 구성 논리를 제시한다. 임지영 옮김, 190쪽, 산지니, 1만8000원.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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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아닌 것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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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정체성이 아닌 것: 존재 인식에 대한 자유, 나와 타자에 대한 자유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산지니·1만8000원

전통적으로 좌파는 여성, 장애인, 흑인, 이민자 등 소수자의 시민권과 ‘인정’을 위한 투쟁에서 ‘정체성’ 개념을 발견하고 정치적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우파 역시 ‘국가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서로 다른 정치적 용법 아래에서 정체성 개념에 혼란이 일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07년 ‘국가 정체성’을 선거의 핵심 이슈로 삼고, 집권 뒤 국가 정체성 부처를 만든 것이 한 사례다.프랑스 출신 사회학자 나탈리 하이니히(66)는 2018년에 내놓은 짧은 저작 <정체성이 아닌 것>에서 “잘못 통용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 개념을 웅덩이에 내던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학을 수단 삼아 정체성이 무엇과 관련되는지 성찰”을 시도한다. 지은이는 ‘아닌 것’을 제껴가는 방식으로 정체성 개념을 정리해나간다.우선 지은이는 정체성을 고정된 현실이라고 보는 관점과 ‘본질주의에 대한 환상’으로 치부하는 관점 모두를 기각한다. 대신 정체성이라는 말 안에 “존재 자체”(라틴어 ipse)와 “동일하다”(라틴어 idem)는 모순되는 의미가 함께 들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나는 타인과 다른 유일한 존재지만, 어떤 특성을 함께하는 사회적 집단 속에서 살아간다. “이 모순을 인정하려면 존재가 일차원적이고 유일하고 경험적인 실체라는 점을 부정해야 한다.”그렇다고 단순히 개인(차이)과 사회(동일) 사이의 이원적인 모델만으론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이원적 모델은 사회로부터 독립된 개인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개인과 사회의 대립 구도를 형성”할 뿐, 개인이 사회적 관계 속에 위치한 맥락은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은이는 ‘(타인에 의한) 명명’, ‘(타인을 향한) 소개’, ‘(자신을 향한) 자기 인식’ 등 삼원적인 모델을 제안하고, 이 세 가지 순간을 구별할 때 정체성의 미묘한 작용 방식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스스로를 ‘프랑스인’, ‘소설가’, ‘동성애자’라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해지는” 서로 다른 세 순간이 정체성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은이는 “정체성은 그것이 문제가 될 때에야 비로소 위기로서 드러난다”며, 이 세 순간의 불일치가 그 시작점이라고 짚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나탈리 하이니히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원. 위키미디어 코먼스

 

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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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아닌 것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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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정체성이 아닌 것』

안지섭 기자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오용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책.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 나탈리 하이니히 박사가 이 책의 저자다. 저자는 정체성의 개념을 먼저 정의내리기보다 정체성이 아닌 것을 소거함으로써 정체성이 무엇인지 역추적해 나간다. 정체성은 사회적 관계에서 구성되는데 나와 타자가 바라보는 각자의 정체성이 다를 때 우리는 혼란을 겪는다고 말한다. 책은 혐오, 사회적 낙인 등 타자와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정체성이 아닌 것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 임지영 옮김 | 산지니 펴냄 | 190쪽 | 18,000원



출처 :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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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이 아닌 것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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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21.05.20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화제의 책이 되어라!

  2. 아니카 2021.05.2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어라~

정체성이 아닌 것

- 존재인식에 대한 자유, 나와 타자에 대한 자유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정체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나탈리 하이니히(Nathalie Heinich)는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이 아닌 것에서 정체성의 구성 논리를 제시한다. 하이니히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으로 여성과 현대 예술에서 나타나는 주체의 지위 및 정체성 문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가가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 훈장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수상하는 등 오늘날 프랑스 언론과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 책 정체성이 아닌 것(Ce que n’est pas l’identité)(2018)은 그의 작업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고 있다.

 

사회적 혐오 현상, 한국이 겪는 정체성의 위기

프랑스 사회과학계는 1970년대 말부터 인류학에서 정체성의 주제를 다루기 시작했고, 2000년대부터 정체성의 단어는 프랑스 인문사회과학의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공통의 주제가 되었다. 2007년 니콜라 사르코지는 국가 정체성을 선거의 핵심 이슈로 삼았고 국가 정체성 부처를 창건했다. 반면, 1980년대 정체성의 정치적 용법이 미국 좌파에서 등장했을 때 그것은 인종 차별과 성차별 반대의 소수자 수호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정체성에 대하여 저자 나탈리 하이니히는 정체성이 아닌 것으로 그 윤곽을 잡으려 한다.

정체성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는 특히 한국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가 단일민족의 틀에서 벗어나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 다양한 사회적 낙인은 정체성의 위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는 나와 타자를 인식하는 관계의 미성숙을 증명하는 것이자 우리 사회에 숨어 있는 개인들의 심각한 위기를 말하는 것이다.

 

정체성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정체성을 정의하고 인식하고 적용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정체성은 기억과 경험에 근거한 구성물이기에 사물처럼 관찰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체성이 환상인 것도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체성의 개념을 먼저 정의내리기보다 무엇이 정체성이 아닌지에 대해 먼저 톺아본다. 정체성은 우의 개념도 아니고, 좌의 개념도 아니다. 객관적 사실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며, 국가 정체성에 한정되지도 않는다. 정체성은 유사성이나 차이에서 구성되지 않으며, 일원적이지도, 그렇다고 이원적이지도 않다. 정체성의 위기가 없다면 정체성의 감정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정체성의 혼란은 극복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처럼 정체성이 아닌 것들에 대해 역추적하고 지워나가며 정체성이란 개념의 윤곽을 드러내는 저자의 작업은 정체성이라는 익숙하고도 낯선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차이와 유사, 한 단어 속에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 정체성

정체성(Identité)의 단어에는 두 가지 상치되는 의미가 있다. 존재 자체라는 의미와 두 가지의 것이 동일하다는 유사성의 의미이다. 한 단어 속에 완전히 반대되는 두 의미(차이, 유사)를 가지는 정체성의 단어는 의미론과 존재론의 입장에서 엄청난 인식의 어려움을 일으킨다.”(본문 58쪽) 인간은 타인이 아닌 나, 유일성의 나를 가지기 위해 치열하게 자신과 투쟁한다. 차이 정체성은 대체 가능한 공동체의 일원이 아니라 유일한 존재로서의 나를 말한다. 하지만 나는 사회의 구성원이며 사회적 집단에 소속되어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 사회적 관계의 나는 시공간 속에서 소속 집단의 고유한 문화, 정신, 가치, 지식을 공유한다. 사회적으로 공유된 특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은 외부 세계의 객관적 현실에 영향을 받는 존재이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적인 나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결국, 정체성이란 유일성의 개별적 특성과 타인과 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공통의 특성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기존의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삼원적 정체성 구성

“명명(désignation), 소개(présentation), 자기 인식(autoperception)”

이 책의 저자는 사회학의 이원적 정체성 구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삼원적 정체성 구성을 제시한다. 이원적 정체성 구성으로는 타인과의 관계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자기 인식의 순간, 타인에 의해 불려지는 명명의 순간, 타인에게 나를 말하는 소개의 순간. 이 세 순간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자기 인식, 명명, 소개의 순간을 통해 구성된 삼원적 정체성 구성은 주체와 타인으로 구성되는 관계가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세 순간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 세 순간이 불일치할 때 정체성의 위기를 야기한다.

 

자기 인식, 소개, 명명의 세 순간은 내재성과 외재성의 측면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유한다. 자기 인식은 가장 내적인 순간으로 언어에 의해 매개되고 타인의 시선에서 내재화되는 자기와의 관계이다. 소개는 매개의 순간이며 주체에 의해 타인에게 제공되는 이미지이다. 명명은 타인에 의해 주체에게 주어지는 고유한 이미지이며 가장 중요한 외재성의 순간이다.(p.89-90)

 

 

우리는 왜 정체성을 논의해야 하는가

저자는 정체성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무용해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숨겨지고 언급되지 않는 정체성의 문제를 톺아봐야 할 이유는 개인의 정체성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구성되기 때문이다. 정체성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구성된다. 타자가 어떻게 나를 바라보는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내가 타자에게 어떻게 소개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세 순간이 불일치를 겪을 때 우리는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천국으로도, 지옥으로도 갈 수 있다. 이는 역자의 말처럼 서양 사회에서 논의되는 정체성의 위기에 대한 개념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 다양한 사회적 낙인 현상과 공동체에 상처받은 사회적 집단에 대해서도 설명해준다.

 

정체성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한국적 현상은 ‘혐오’ 논쟁이다. 우리 사회의 혐오 대상은 다종다양하다.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혐오 대상은 출신 지역, 출신 학교, 부의 크기, 직업, 성별의 유무에 따라 이른바 갑질 형태로서 사회적 낙인을 안착시켰다. (…) 각자도생의 경쟁 사회에서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배려하지 않으려는 적대성은 나와 타자를 인식하는 관계의 미성숙을 증명하는 것이자 우리 사회에 숨어 있는 개인들의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반증하는 것이다.(p.156)

 

정체성은 성찰하는 인간과 성찰된 내용을 공유한 사회 집단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자도생의 치열한 경쟁 구조, 심각해지는 환경, 기술력 발달에 제한된 인간성과 같은 오늘날의 삶의 조건에서 개인은 새로운 방식의 자기 인식과 자기 행위 결정의 문제에 부닥친다. 정체성은 개인적 삶과 사회적 삶의 행복을 위한 존재 인식에 대한 자유’, ‘나와 타자에 대한 자유에 관한 사회적 합의의 문제로 공유되어야 할 우리의 이야기이다.

 

 

📝 첫 문장

정체성의 문제 제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학계에서 대두되었다.

 

📝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3 우리는 정체성의 단어가 가진 모호성, 내포성connotation, 투사projection의 의미에 봉착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잘못 통용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 개념을 웅덩이에 내던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학을 수단 삼아 정체성이 무엇과 관련되는지 성찰하려고 한다.

P.25-26 따라서 의 구분 인자로서 정체성 질문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것은 정체성이 작동하는 맥락, 특히 옹호되는 해당 공동체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체성 질문을 정치 영역에 축소하는 경향은 정체성 논의의 쟁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하고, 축소주의에 따른 성찰의 기회를 막아버린다.

P.50 국가 정체성이 개인 정체성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지만 개인 정체성이 국가 정체성에 한정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인 정체성은 공동체 소속에 따라 자아를 규정하는 다양한 기준과 경쟁적이다.

P.100 정체성 없는 정체성의 위기는 없다. 이 규칙은 민족이나 문화와 같은 공동체적 실체보다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진 개인이 자기 인식, 소개, 명명의 순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느꼈을 때, 즉 정체성의 위기를 가진 인간 존재에게서 더욱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다.

P.140 지위에 부여된 부정적 표시는 자기 일치의 순간에 필요한 조건의 복잡성을 보여줌으로써 정체성의 세 순간에 대한 효용성을 부각시킨다. 자기일치는 존재의 정상 조건이 아닌 특권이나 복잡한 과정의 결과에서 단번에 달성되지 않을 때, 영원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위기가 아닌 비교적 견딜 만한 정체성 감정을 유지시킨다.

 

📝 저자

나탈리 하이니히(Nathalie Heinich)

1955년 프랑스 출생. 예술 사회학 전공. 사회과학고등교육원(EHESS) 졸업,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 여성과 현대 예술에서 나타나는 주체의 지위 및 정체성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네 차례의 수상(2012년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 수상, 1996여성의 신분Etats de femme, 2015현대 예술의 패러다임Le paradigme de l’art contemporain, 2017가치들 Des valeurs)을 통해 오늘날 프랑스 언론과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 정체성이 아닌 것 Ce que n’est pas l’identité(2018)은 그녀의 작업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고 있다.

 

📝 역자

임지영

파리 5대학 소르본인문사회과학대학 사회학 박사. 부경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경성대학교, 타히티 가톨릭대학교 강사. 저서로 사회가 뭐예요?: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이해(2019), 역서로 믿음과 지식은 어떻게 선택될까?(2017), 통합이란 무엇인가?(2012)가 있다.

 

📝 목차

서문

1장 정체성은 우의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좌의 개념도 아니다)

2장 객관적 사실도 환상도 아닌 정체성

3장 정체성은 국가 정체성에 한정되지 않는다

4장 정체성은 유사성이나 차이에서 구성되지 않는다

5장 정체성은 일원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이원적이지도 않다)

6장 정체성의 위기 없이 정체성의 감정도 없다

7장 정체성의 혼란은 불치가 아니다

8장 정체성이란

 

후기: 유대인의 시련과 정체성

해제: 나와 타자를 인식하는 사회적 시선

참고문헌

 

정체성이 아닌 것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 임지영 역자 | 190쪽 | 978-89-6545-722-0 |

112*187 | 18,000원 | 2021년 5월 10일 출간 

정체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나탈리 하이니히는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이 아닌 것에서 정체성의 구성 논리를 제시한다.

 

알라딘: 정체성이 아닌 것 (aladin.co.kr)

 

정체성이 아닌 것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역사학, 민속학과 같이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여,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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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

 벽이 없는 세계 

 

 


▶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 지정학 전략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로,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본 지정학 전략은 한국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 국제 정치를 해석하는 나침판: 권력, 지리학, 정체성
자는 이 책에서 국제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권력, 지리학, 정체성의 요소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권력의 축과 이동, 힘의 균형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법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강대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데 흔히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전 세계가 이 사건을 비난했고, 일부 국가들은 더 폭력적인 수단으로 이라크를 징벌했다. 반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는 어떤 나라가 미국을 벌할 수 있었는가?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제 정치에서는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세력을 구축해야 한다.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듯”이, 권력과 힘의 이동을 파악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두 번째, “지리는 운명이다”라고 할 정도로 각국의 지리적 요건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지리적 배경이 있다. 인접 국가들은 비인접 국가보다 더 위협적이고, 종종 내륙의 이웃 국가들이 해상의 이웃 국가들보다 더 위협적이기도 하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에게 매우 적대적이었고, 결국 이로 인해 두 번의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즉, 외교 정책과 전략을 수립에 있어서는 가치뿐만이 아니라 지정학적인 요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세 번째,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럽 국가의 일원이 되고자 했다가 이슬람 의식을 가진 국가로 바뀐 터키의 정체성 변화는 그들의 정치적 나침판을 유럽에서 중동으로 바꿈으로써 지전략의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은 서방 문화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는 동방정교, 중국은 중화문화, 인도는 힌두의 핵심국가이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슬람들의 국가는 그들 문화권에 중심 국가가 없어 중심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을 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 정치는 각 문화권의 중심 국가들의 정체성 확립과 핵심국가가 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 강국들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운명
책에서는 또한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의 정세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트럼프식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 「김정은과 핵 벼랑끝 전술」, 「미스터 선샤인, 문재인 대통령」, 「일본 되찾기」 등은 한반도의 미래와 동북아 정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저자는 햇볕정책을 추진한 김대중 대통령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까지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짚어본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지도자의 만남에 대해 분석하면서 둘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급한 기대이며, 김정은은 서방 국가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조금 냉정하게, 한반도는 700년간 세 개의 왕국으로 분할되어 있었고 이에 비추어볼 때 70년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라고 말한다.

 

▶ 국제 정세와 정치를 역사와 함께 쉽고 간결하게
‘벽
이 없는 세계’에는 강대국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비교적 조명 받지 못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포함된다. 이 책을 읽으면 필리핀은 왜 중국에 적대적인 지, 베트남은 왜 중국과 애증의 관계인지, 북극 주변국가로 구성된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에 왜 적도 근처에 있는 싱가포르가 참여하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국제 정세와 정치를 다루고 있지만, 독자는 선호에 따라 책에 담긴 50개의 주요 이슈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적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오늘날 국제 정치 현상을 과거의 역사적 연원에 대한 설명에 기초하여 분석해놓았기 때문에, 국제 정치, 외교, 국제 관계를 공부하는 대학생과 청소년에게도 외교정치를 이해하는 입문서가 될 수 있으며, 시사문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문장

2018년에 국제관계 학자들과 대외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철저하게 논의되고 논쟁되었던 한 가지 이슈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붕괴였다.

 

책속으로/ 밑줄긋기

P.29  결론적으로, 오늘날 강자의 부상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알려진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좌절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민주주의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때, 독재주의가 대안으로 부상한다.
 
P.33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자들의 한 가지 중요한 실수는 그들이 현실보다는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당위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혼동하고 있으며 현실이 그들의 이상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는 적응할 수 없다. 그들은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였으나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인류는 기존의 국제 정치를 만들었던 자연의 법칙을 결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은 결국 물거품으로 끝날 것이다.
  
P.73   미국과 중국 사이의 충돌 지역은 냉전시기와 똑같은데, 이는 이들 강대국들의 위치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외부에서 밀어붙이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내부에서 밀어붙이고 있다. 양자는 서로 상대방을 유라시아 장기판에서 없애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좋든 싫든, 두 진영 간에 있는 국가들은 그들의 힘 싸움에 끼어 있다.

P.149  신장(Xinjiang)이 없다고 상상한다면, 중국의 양 대양 전략은 어떻게 작동될 수 있을까? 신장 통치권 문제는 중국에게 생사의 문제이다. 따라서 신장 문제는 중국에게 매우 민감하고,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이다. 위그르족에 대한 인종청소 주장이 사실이든, 또는 범터키주의(터키와 위구르) 감정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는 터키나, 내외부에서 중국을 방해하려는 일본과 같은 이해 관계국들이 만들어 낸 것이든, 중국은 결코 신장 문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중국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위구르 정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식을 찾을 때까지 중국을 괴롭힐 것이다.

 


저자소개

아이만 라쉬단 웡Ayman Rashdan Wong


레이시아 국립대 국제관계학과에서 학사과정을, 말레이 대학 전략 및 방위 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한 이후 열정적으로 지정학 연구에 몰두해 왔다. 그는 2020년 2월 현재 13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정학적 관점에서 시사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비록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는 행정관료이자 외교관으로 잘 알려 있지만, 조지 프리드먼이나 로버트 캐플란처럼 인문학 분야에 대해 논평을 하는 독립된 지정학 분석가로 알려지기를 더 선호한다. 지정학 외에도, 다양한 언어에 대한 애호가이다.

 

역자소개

정상천


북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서 근무했고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서 15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관계』(파리 출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가 있다. 

 


 

 

 

목차


 

 

벽이 없는 세계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정상천 옮김/304쪽/148*220/978-89-6545-662-9 03330/20,000원/2020년 7월 15일

 이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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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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