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1 [서평]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또다른 잘못을 저지르는 게 혁명이라면 _김유철, 『레드 아일랜드』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또다른 잘못을 저지르는 게 혁명이라면 김유철, 『레드 아일랜드』 인턴 최예빈_ 어김없이 올해도 4월이 돌아왔습니다. 바깥에선 봄기운이 일렁거리는데, 한국의 4월은 추운 기억이 많은 달입니다. 오늘은 4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입니다. 4.3을 맞아 김유철 작가의 소설, 『레드 아일랜드』를 읽어봅니다. 제주 4.3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1947년 3월 1일, 삼일절 기념식에서 기마경찰의 말굽에 어린 아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어린 아이를 치고도 사과 없이 떠나는 경찰의 태도에 군중들은 돌을 던지며 경찰을 쫓아갔고, 이를 경찰서 습격으로 오인한 경찰이 총을 발포하여 6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사망자 6명 중에는 당시 11살에 불과했던 어린 아이도 있었.. 2020.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