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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형23

독자서평은 나의 힘 독자서평은 나의 힘 아침에 출근을 하고 나면 으레 하는 몇 가지의 행동들이 있습니다. 1. 물 한 잔 벌컥벌컥 마시기 2. 다이어리에 오늘 일정 적기 3. 출판사 카페, 블로그, SNS 보기 및 댓글 달기 4. 메일 확인하기 업무와 관련해서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오늘 일을 시작한다'하는 저만의 워밍업(?)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얼마 전, '4. 메일 확인'을 하다가 즐거운 메시지를 읽었습니다. 제 옆자리 편집자님께서 이런 메일을 보내셨더라고요. (친절하게 리뷰 링크와 함께!) 얼마 전 출간된 조미형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의 독자 리뷰 였는데요, 실제로 책을 읽으신 분은 이 책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떨리기도 했습니다. 책소개 :: 삶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2016. 1. 27.
조미형 등단 10년만에 묵직한 첫 소설집 (국제신문) '씽푸춘, 새벽 4시' 등 7편 수록…삶·사회 돌아보게 하는 힘- 본지 2006년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조미형(사진)이 첫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해피북미디어)를 펴냈다. 정신 못 차리게 몰아친다고 할까. 편한 자세로 누워서 읽다가, "뭐야…?" 하는 신음 소리를 내며 일어나 자세를 고쳐 읽게 하는 힘을 '씽푸춘, 새벽 4시'는 지녔다. 어둡고, 절망의 색조가 짙은 세상에서 출구를 찾아 몸부림치는 인물이 나오는 장면을 홍콩 누아르 영화에서 보곤 하는데, 그런 거친 호흡과 눅진함이 있다. 그런 묘한 질감과 호흡이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수록 작품 7편 가운데 강렬한 인상으로 치자면 표제작인 '씽푸춘, 새벽 4시'를 먼저 짚게 된다. 이 책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황국명(.. 2016. 1. 25.
조미형 작가님 인터뷰『씽푸춘, 새벽 4시』 - 글찌의 세번째 인턴일기 안녕하세요. 글찌입니다~ 다들 주말동안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 금요일인1월 8일. 저는『씽푸춘, 새벽 4시』의 저자이신 조미형 작가님을 인터뷰하러 다녀왔습니다. 약속장소를 저희 동네에 있는 카페로 정해주신 배려에 더욱 작가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설렘과 기대. 인터뷰는 작가님께서 사주신 커피를 마시며 시작 되었습니다 :) 미소가 아름다우시더라구요~ 첫 소설집이 출간되셨는데, 지인 분들의 반응과 선생님의 기분이 궁금합니다.조미형 작가님 주변의 분들의 맨 첫 반응은 ‘등단 한지 10년 만에 첫 소설집이 나왔는데 축하한다. 근데 10년 동안 뭐했니. 좀 더 부지런히 써야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하셨구요. 저는 10년 만에, 사실은 제가 처음 소설 공부를 시작을 할 때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어요.. 2016. 1. 11.
『씽푸춘, 새벽 4시』를 읽고 - 글찌의 첫 인턴일기 안녕하세요. 새로운 산지니 인턴 글찌입니다. 출근한지 4일차! 첫 인턴일기를 쓰게 되었어요. 저에게 일기란, ‘오늘은’으로 시작해 ‘참 재미있었다.’로 끝나는 글이랍니다. 초등학생 때 숙제로만 쓰던 일기습관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기 쓰는 실력이 늘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저는 방금 한 권의 소설집을 다 읽었습니다.『씽푸춘, 새벽 4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반전이 있었고 감정이입이 잘되어,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조금은 쓸쓸해졌습니다. 아마 우리 사회와 가까운 이야기여서 그랬을까요. 『씽푸춘, 새벽 4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모두가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바다에 서다」에서는 외화번역가인 정미아가 인기배우인 신제민의 사랑을 .. 2016. 1. 5.
삶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출구 없는 세계의 비정성-『씽푸춘, 새벽 4시』 조미형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 등단 후 10여 년만에 출간되는 조미형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 2006년 신춘문예 당선작인 「다시 바다에 서다」와 신작 소설 「나비를 보다」와 「연지연 꽃이 피면」을 포함해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지금부터 진한 삶의 농도를 가진 조미형 작가의 소설들을 만나보자. 비인간적인 사회의 논리 속에 갇힌 사람들 이번 작품집에 수록된 단편소설들은 인물들의 희망이나 의지를 부질없는 것으로 나타낸다. 이는 자본주의적 풍경의 한 모습으로, 개인의 삶을 짓밟는 비정한 시장의 논리이자 힘의 지배다.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씽푸춘, 새벽 4시」는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사업 실패 후 중국 통링에서 생가죽 무두일을 하며 사.. 201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