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90년 이래 급속한 발전을 이뤄왔고 2010년에는 GDP 세계 2위의 대국이 됐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존재감과 발언력도 당연히 커지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성장과는 별개로 영토와 주권, 역사인식, 민족문제 등을 놓고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 남중국해를 둘러싼 동남아시아 국가들 및 미국과의 대립, 동북공정 프로젝트로 인한 남·북한과의 갈등. 이러한 사건들의 배경에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고양되고 있는 중국의 내셔널리즘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사회는 왜 이토록 영토 문제와 주권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중국 내셔널리즘’은 약 120년간의 중국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몇 개의 시대로 나눠 살펴본다. 또한 각 시대에 나타난 중국 내셔널리즘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공정 내셔널리즘인가, 민중 내셔널리즘인가’, ‘서양 근대 지향인가, 전통문화 지향인가’ 등 총 4개의 참조축을 설정했다.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중국 근현대사 연구자인 오노데라 시로는 지난 20년에 걸쳐 중국근현대사 분야에서 축적되어온 중국 내셔널리즘 연구의 개요를 독자들이 가능한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또한 사료의 제약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전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아왔던 그간의 연구적 한계를 뛰어넘어 청나라 시대 말부터 현재까지를 연속적으로 논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 최근 35번째 서적 발간하는 등 - 다양한 인문학술서 출간 통해 - 불황 속 지역출판사 역할 톡톡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www.sanzinibook.com)가 최근 장기 기획을 바탕으로 한 인문학 부문 책을 잇달아 선보여 관심을 끈다. ‘인문학의 위기, 출판계의 불황’이라는 이중고에도 의미 있는 인문학술 서적을 꾸준히 발간해 지역 출판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0년 3월 ‘상하이영화와 상하이인의 정체성’(임춘성 외 6인 엮고 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5권을 펴낸 아시아총서 시리즈가 대표적 사례다. 아시아총서는 세계 속 아시아를 이해하고 아시아 속 한국의 위치와 미래를 살피고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문화 종교 철학 인문 예술 분야를 다룬 인문학술 서적으로, 앞으로도 지속해서 발간할 예정이다. 오노데라 시로의 저서 ‘중국 내셔널리즘’은 최근 산지니 출판사가 아시아총서 시리즈 35번째 책으로 출간했다. 번역은 김하림 원광대 인문한국(HK+) 연구교수가 맡았다. 책은 청나라 말기부터 현대까지 120년 역사 속에서 중국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보여준다. ‘동북 공정’ 프로젝트로 인한 남북한과의 갈등뿐만 아니라 센카쿠 열도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 미국과의 무역 마찰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중국이 주변국과 일으키는 갈등의 저변에 자리한 내셔널리즘의 기원을 찾아간다. 특히 지난해는 5·4운동 100주년, 공산당 집권 70주년, 천안문사태 30주년으로 중국 정치사에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독자의 관심을 끌었다.
직전에 나온 아시아총서 34번째 책은 현재 국립대만문학관 관장인 수숴빈 교수의 저작 ‘현대 타이베이의 탄생’이다. 일본 식민지 시대 획일적으로 형성된 타이베이의 건설 과정을 풍부한 지도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지난달 펴낸 닉 레이시의 ‘내러티브와 장르’도 전문가 독자의 관심을 꽤 끌었다. 영국 고등학교에서 미디어 개론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책으로 인간과 함께해온 이야기 분석의 핵심이 되는 언어, 내러티브와 장르가 어떤 구조인지 설명한다. 롤랑 바르트 등 주요 내러티브 이론가들의 이론을 저자 특유의 위트를 곁들여 설명하면서 드라마, 영화, 소설, 신문 기사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풍부한 예시를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임영호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번역했다.
산지니는 또 지난달 정성진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을 출간했다. 정 교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분석에서 출발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형을 확장하고, 이에 기초해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해 포스트 자본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 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한다. 20세기 정치 철학의 거인, 카를 슈미트의 초창기부터 말년까지의 사상을 망라한 ‘정전과 내전 : 카를 슈미트의 국제질서사상’(오오타케 코지 지음·윤인로 옮김)도 최근 냈다.
(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 중국 내셔널리즘 = 오노데라 시로 지음, 김하림 옮김.
'동북 공정'으로 인한 남북한과의 갈등뿐만 아니라 센카쿠 열도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 미국과의 무역 마찰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중국이 주변국과 일으키는 갈등의 저변에 자리한 내셔널리즘의 기원을 찾아간다.
중국 내셔널리즘의 기원에 관해서는 '애국주의 교육'으로 대표되는 중국공산당 정권의 정책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입장과 과거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회구조 및 전통적 사상·문화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이 엇갈린다.
저자는 두 견해 모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국 내셔널리즘을 근대 이래의 역사적 과정에서 읽어냄으로써 그 통시적 변화를 포착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전통 중국의 세계관에 관해 설명하고 그것이 서구와의 접촉으로 인해 변용되는 과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여러사상이 중국에 유입되는 가운데 내셔널리즘을 둘러싸고 전개된 논의와 1925년 상하이에서 일어난 '5.30 운동' 부터 중일전쟁에 이르기까지 근대중국사에서 내셔널리즘이 고양된 시기를 살펴본다.
그리고 사회주의 체제와 개혁개방을 거치면서 중국에서 내셔널리즘이 어떠한 위치에 있었고 어떠한 변화를 겪으며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를 검토한다.
저자는 "중국공산당은 2002년 당 규약 개정을 통해 계급정당에서 내셔널리즘을 통치 정당성의 원리로 삼는 국민정당(민족의 대표)으로 크게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내셔널리즘은 사회주의식 일당독재의 유지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추진이라는 딜레마를 억제하고 통치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 내셔널리즘(오노데라 시로 지음, 김하림 옮김/산지니) = 중국 내셔널리즘을 역사 속에서 통시적으로 포착. ‘공정 내셔널리즘인가, 민중 내셔널리즘인가’ ‘서양 근대 지향인가, 전통문화 지향인가’ ‘한인(漢人) 중심의 단일민족국가를 지향하는가, 다민족성을 강조하는가’ 등으로 분석. 312쪽, 2만 원.
중국은 경제적 성장과 별개로 영토와 주권, 역사인식, 민족문제 등을 놓고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급격하게 고양되는 중국 내셔널리즘이 자리잡고 있다. 청나라 말기부터 현대까지 120년 역사 속에서 중국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보여준다. 오노데라 시로 지음/김하림 옮김/산지니/312쪽/2만 원.
중국은 왜 지금, 내셔널리즘을 고양하는가 영토, 영해를 둘러싼 중국의 애국적 행동, 그 의식의 근저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1990년 이래 급속한 발전을 이뤄온 중국. 2010년에는 GDP 세계 제2위의 대국이 되었다. 그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존재감과 발언력도 커졌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성장과는 별개로 중국은 영토와 주권, 역사인식, 민족문제 등을 놓고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 남중국해를 둘러싼 동남아시아 국가들 및 미국과의 대립, 동북공정 프로젝트로 인한 남북한과의 갈등 등. 이러한 사건들의 배경에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고양되고 있는 중국의 내셔널리즘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사회는 왜 이토록 영토문제와 주권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티베트와 신장에서 발생하는 민족문제, 내셔널리즘을 동인으로 하는 시위와 외국제품 불매운동이라고 하는 행동양식 혹은 정치문화가 어떻게 사회 일반에 광범위할 수 있을까? 산지니의 아시아총서 서른다섯 번째 시리즈로 출간된 오노데라 시로의 『중국 내셔널리즘』은 현재 중국의 행동양식을 ‘중국의 내셔널리즘을 역사로부터 읽어’봄으로써 이러한 의문들을 해명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중국 내셔널리즘의 기원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오늘날 중국 내셔널리즘의 기원에 관한 견해로는 애국주의 교육으로 대표되는 중국공산당 정권의 정책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입장과, 과거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회구조 및 전통적 사상·문화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 있다.
하지만 저자 오노데라 시로는 두 가지 견해 모두에 의문을 제기한다. 양자가 내셔널리즘의 기원을 현재와 과거에서 각기 달리 찾는 듯 보이지만 ‘통시적인 변화’를 담지 못한다는 공통된 한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 내셔널리즘을 근대 이래의 역사적 과정 속에서 읽어냄으로써 그 통시적 변화를 포착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내셔널리즘과 그 형성을 이해하는 것은 왜 중요할까. 그것은 “오늘날 중국을 보는 인식의 문제를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며 “중국을 인식하는 태도 자체가 중국에 대한 한국사회의 논의 지형을 구성·제약하고,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연관성 및 그 불가피성을 강조”한다는 역자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서구열강과 일본에게 잠식당한 19세기 중엽에서
강대국이 된 오늘날까지,
중화민족에게 내셔널리즘은 과연 무엇이었나
『중국 내셔널리즘』은 약 120년간의 중국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몇 개의 시대로 나누어 살펴본다. 또한 각 시대에 나타난 중국 내셔널리즘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 ‘공정(公定) 내셔널리즘인가, 민중 내셔널리즘인가’, ‘서양근대 지향인가, 전통문화 지향인가’, ‘한인(漢人) 중심의 단일민족국가를 지향하는가, 다민족성을 강조하는가’, ‘내셔널리즘의 적으로 상정되는 것은 무엇인가’ 등 총 네 개의 참조축을 설정하였다.
서장에서는 전통 중국의 세계관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이 근대 서구와의 접촉으로 인해 변용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1장에서는 청말 지식인들이 내셔널리즘이라고 하는 개념을 수용했던 과정과 그에 따라 전개되는 정치개혁과 혁명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본다.
2장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여러 사상이 중국에 유입되는 가운데, 내셔널리즘을 둘러싸고도 논의의 다양화 및 상대화가 나타났음을 짚어본다.
3장에서는 1925년 상하이에서 일어난 5·30운동(반제국주의 운동)부터 중일전쟁에 이르기까지 근대중국사에서 내셔널리즘이 가장 고양되었던 시대를 개관한다.
4장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의 중국에서 내셔널리즘이 어떠한 위치에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마지막 5장에서는 개혁개방 이후 어떠한 변화가 발생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검토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오늘날의 중국의 내셔널리즘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그것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얻는 데에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중국근현대사 연구자인 오노데라 시로는 지난 20년에 걸쳐 중국근현대사 분야에서 축적되어온 중국 내셔널리즘 연구의 개요를 독자들이 가능한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또한 사료의 제약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전을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아왔던 그간의 연구적 한계를 뛰어넘어 청말부터 현재까지를 연속적으로 논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오늘의 중국을 근대 이래의 역사적 과정으로 산물로서 긴 역사적 호흡을 가지고 읽어내는 일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기에 『중국 내셔널리즘』의 시도는 새롭고, 가치가 있다.
책 속으로
P. 41-42량치차오로 대표되는, 청말 국외를 방문하여 서양사상에 접촉했던 지식인들이 최대 과제로 삼은 것은 그때까지의 중국왕조와는 다른 서구적 근대국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제를 두고 그들이 우선 직면했던 고민은, 자신들은 가장 기본적인 국명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는 문제였다.
<!--[if !supportEmptyParas]--><!--[endif]-->
P. 98 중화민국의 지식인들은 대체로 전통문화와 민중감정을 내셔널리즘의 구성요소로서 활용하기보다는 그것들을 경계하고 관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했다. 원래 내셔널리즘이 영향력을 가졌던 것은 논리적인 합리성보다도 사람들의 정서에 호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근대 중국의 지식인들에게는 민중의 정념에 호소하기보다도 논리적 설득을 통해 국민이 국가를 사랑하게 만들고자 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
<!--[if !supportEmptyParas]--><!--[endif]-->
P. 211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국민’(혹은 ‘공민’)보다는 사회주의적 계급개념에 기반한 ‘인민’이 중시되었다. 국적을 가진 자는 일률적으로 ‘국민’이지만 ‘국민’ 가운데 ‘인민’과 그 적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중화인민공화국이 ‘국민’이라고 하는 단어의 사용을 피했던 것은 중국국민당과의 적대관계가 계속되고 있었던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if !supportEmptyParas]--><!--[endif]-->
P. 249천안문사건 이후 사상 단속을 하던 중국정부가 취한 방법 중 하나는 ‘민족’과 ‘애국’의 재강조였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성립 이래 청말·중화민국기에 쓰인 ‘중화민족’이라고 하는 개념을 잘 사용하지 않았고 ‘민족’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국내 각 민족을 지칭하는 때가 많았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중국은 다민족국가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냉전 종결 후의 세계적인 에스닉 내셔널리즘의 고양과 연동하여 중국 국내에서도 민족운동이 고조되자 공산당은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목차
<!--[if !supportEmptyParas]-->들어가면서
<!--[if !supportEmptyParas]--><!--[endif]-->
서장. 전통중국의 세계관
<!--[if !supportEmptyParas]--><!--[endif]-->
제1장― 중국 내셔널리즘의 기원 1895~1911
1. 왕조에서 국가로
2. ‘중국’을 만들다 – 량치차오의 시도
3. ‘배만(排滿)’의 시비를 둘러싸고 – 입헌파와 혁명파의 반목
<!--[if !supportEmptyParas]--><!--[endif]-->
제2장― 모색하는 중화민국 1912~1924
1. 중화민국의 공정 내셔널리즘
2. 21개조 요구와 대일감정
3.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전환 – 세계주의·국가주의·사회주의
<!--[if !supportEmptyParas]--><!--[endif]-->
제3장― 반제국주의의 시대 1925~1945
1. 국민혁명과 중일관계
2. 만주사변과 국민정부
3. 중일전면전
<!--[if !supportEmptyParas]--><!--[endif]-->
제4장― 동서냉전과 사회주의의 시대 1945~1971
1. 국공내전과 국제관계
2. 사회주의와 애국주의
<!--[if !supportEmptyParas]--><!--[endif]-->
제5장― 현대의 세계와 중국 1972~2016
1. 개혁개방의 빛과 그림자
2. 대두하는 중국과 애국주의
<!--[if !supportEmptyParas]--><!--[endif]-->
종장. ‘대국’ 중국의 향방
후기
역자 후기
참고문헌
관련 연표
찾아보기
저자 소개
오노데라 시로 小野寺史郞
1977년에 이와테현에서 태어났다. 도호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부속 현대중국연구센터 조교 등을 거쳐 현재 사이타마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구과 준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근현대사를 전공했다. 저서로 『국기·국가·국경—내셔널리즘과 상징의 중국근대사』, 역서로 『사상공간으로서의 현대중국』(왕후이 저, 공역), 『천두슈문집1 초기사상·문화언어논집』(공역)이 있다.
역자 소개
김하림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있었고,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 출강했다. 세교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원광대학교 인문한국(HK+)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민족주의, 아시아주의, 비자본주의 등 근현대 중국의 사상적 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 「1930년대 중국의 統制經濟論과 근대 인식」,「제1차 國共合作 결렬 이후 국민당 改組派의 國民革命 이해와 사상적 전환」, 「5·4운동 전후 중국의 세계주의의 확산과 민족주의의 재구성」 등이 있다.
중국 내셔널리즘
지은이 : 오노데라 시로 / 옮긴이 : 김하림 / 쪽수 : 312p / 판형 : 148*210 / ISBN : 978-89-6545-645-203910 / 가격 : 20,000원 / 발행일 : 2020년 2월 28일
1990년 이래 급속한 발전을 이뤄온 중국은 2010년에 GDP 세계 2위의 대국이 되었다.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과 발언력도 커졌다. 그에따라 중국은 영토와 주권, 역사인식, 민족문제 등을 놓고 주변국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급격히 고양되고 있는 중국의 내셔널리즘이 자리하고 있다. 산지니의 아시아총서 35번째 시리즈로 출간된 이 책은 현재 중국의 행동양식을 중국 내셔널리즘의 역사를 짚어봄으로써 설명한다.
약속과 예측
정동 이론을 젠더 연구와 연결시키고, 이를 ‘젠더·어펙트’ 연구로서 제시하고자 한다. 책에는 물질과 담론, 자연과 문화, 주체와 객체 등 근대적 이원론으로 온전히 포착되지 않는 현실을 드러내 보이는 정동적 분석을 담은 열두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사상 2 : 주변성의 이행을 위하여
‘중심’과 ‘주변’이라는 문제틀은 실체가 있는 대상이 아니라, 다르게 배분되는 정치적 힘을 가리키는 은유라고 해야 더 알맞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심/주변의 관성적 이항대립을 깨뜨리기 위해 어떤 개념적 장치를 가져야 하는가?
통증보감
아프면 병원 가고, 약 먹고, 수술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 누구나 지니고 있는 자연치유력과 생활습관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질병의 증상과 통증 부위에 따라 원인을 정리하고, 도움이 되는 운동을 정리해 실었다.
베스트셀러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좋은 일의 기준이 달라진다★ 우리 사회가 가진 일에 대한 낡은 관념을 되짚어보고 변화하는 좋은 일의 기준에 대해 말한다. 삶과 함께하며 일할 권리, 나쁜 노동을 거절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어떠한 고용형태라도 차별 받지 않는 구조, 어린 노동자들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 등 일에 대해 활발하게 논한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2020년 부산 원북원도서 선정도서★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불안, 고통, 슬픔. 지치고, 지겨운 삶 속에서도 견뎌야 하는 이유,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는 매일매일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게 하는 글들이 담겨 있다.
벽이 없는 세계
★국경 없는 시대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 책이다.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