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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8 <파미르의 밤> 번역자 김태만 교수를 만나다



지난 목요일 저녁 7시에 백년어서원에서 저자만남이 있었는데요,
이번 산지니 저자만남은 <파미르의 밤>을 번역하신 김태만 교수이십니다.
베이징에 교환교수로 가 계시는데, 바로 전날 귀국하셨습니다.
저는 처음 뵙는데, 책에 실린 사진하고는 좀 다르시네요.



언제나 백년어서원은
우리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주인장 김수우 선생님의 남다른 감각이
이번에는 화사한 꽃다발에 꽂혔네요.
싸늘한 겨울바람에 불어오기 시작하는 이 밤에
밝고 포근한 꽃송이가
마음을 녹여주고 있습니다.




뒷표지에 다음과 같은 추천의 말을 남겨주신 구모룡 교수님께서
먼저 말문을 여셨습니다.
같은 해양대 같은 동아시아학과 동료이기도 하신데요,
한 분은 국문학, 한 분은 중문학이 전공이시네요.

김태만 교수가 시에 관심이 많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 중국의 해양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의 유려하고 섬세한 번역에 공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우리 동아시아는 문학의 여러 갈래 가운데 시를 으뜸에 두는 위계의 미학을 지녔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거치면서 마음(心)과 뜻(志)과 기운(氣)을 한데 모으는 예술정신이 시로 표출된 것이다. 나의 마음을 탐문하고 뜻을 좇는 일이 세상의 이치를 궁구하는 일과 다르지 않았다. 요동치는 근대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오늘에 이르렀지만, 중국 현대시를 읽으면서 우리는 다시 마음의 시학과 만나게 된다. 시로써 서로 통하니 어찌 우리가 낯선 이방인들이라 할 수 있겠는가. 성큼 친숙한 동무를 만난 듯 반갑다. 그만큼 교감의 영역이 큰 탓이다.-구모룡(문학평론가,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오늘 김수우 선생님께서는
표제작으로 실린 <파미르의 밤>을 낭독해주셨습니다.
12시간 버스를 타고 파미르 고원을 지난 적이 있다고 하시네요.
그 옛날을 추억하며 시를 낭송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시집을 가지고 저자만남을 하니까 이런 점이 참 좋군요.
김태만 교수께서도 한 수 낭독을 해주시고,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읽고 듣고 하니
완전 시낭송회 분위기입니다.



오늘 김태만 교수의 팬들이 많이들 찾아주셨습니다.
제자들과 후배들 그리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파미르의 밤 - 10점
칭핑 외 지음, 김태만 엮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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