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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60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의 류영하 작가님이 한겨레21에 칼럼을 게재하였습니다. 접경인문학 국가가 커진 만큼 시민사회는 멀어졌다 중국, 코로나19 봉쇄 여세 몰아 홍콩과의 접경 지우고 국가주의 강화 접경인문학 연재 순서 ① 팬데믹과 접경 ② 코로나 시대, 국가와 민족의 ‘귀환’ ③ 행성적 사이버네틱스 ④ 국경여행, 경계에 선 삶들의 만남 ⑤ 접촉지대에 산다는 것 ⑥ 의료와 문학 접촉지대와 치유공간 ⑦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서⑧ 중국-홍콩 체제의 변화 “나와 같은 종족이 아니면, 그 마음이 반드시 다르다.”(유교 경전 ) 홍콩은 중국과 영국으로 대표되는 동서양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접경 포인트로서 다양하게 연구됐다. 1997년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며 ‘일국양제’라는 유일무이한 접경이 생성됐고, 중국 정부와 ‘본토 홍콩’은 ‘일국’과 ‘양제’의 우선순위를 두고 경쟁해왔다. .. 2021. 6. 4.
소비에트러시아로 떠난 취추바이 ―『취추바이 선집』책소개 취추바이 선집 ― 『신아국유기』, 『적도심사』 ▶ 신생 소비에트러시아에서 전망을 찾고자 했던 중국공산당 초기 지도자 취추바이의 여정 취추바이(瞿秋白, 구추백)는 중국 공산당의 초기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러시아어 번역가이자 중국의 좌익 작가, 공산주의 혁명가이다.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열 번째 책으로 출간하는 이 선집에는 취추바이의 저술 가운데 『신아국유기(新俄國遊記)』와 『적도심사(赤都心史)』를 번역하여 실었다. 1920년 가을, 갓 스물을 넘긴 나이에 취추바이는 새로운 기회의 땅, 붉은 물결의 소비에트러시아로 향한다. 『신아국유기』는 저자가 중국에서 출발해 1921년 1월, 모스크바에 도착할 때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것이다. 베이징에서 출발해 하얼빈을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는 일정이었는데, 여러 가지.. 2021. 5. 17.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신간 돋보기] 청나라 말기 필기소설 46편 임서가 들려주는 강호 이야기-기격여문 - 임서 지음·한지연 옮김/산지니/1만6000원 청나라 말기의 이름난 번역가이자 문학가인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쓴 필기소설집이다. 이야기 46편을 ‘나’로 표현되는 1인칭 화자를 통해 들려주는데, 당시 필기의 자유로움과 소설의 서사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중국 근대 필기소설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필기 전기 사전 등 전통 서사기법을 계승해 작품을 창작했는데, 번역가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번 출간본은 국내 처음으로 저자를 소개하는 작품집으로, 1913년 상무인서관에서 간행한 판본의 영인본을 번역했다. 이승륜 기자 출처: 국제신문 2021. 4. 2.
[역자와의 인터뷰] 지리는 운명이다, 『벽이 없는 세계』역자 정상천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턴 이승은입니다 빗속에서 7월이 끝나감에 따라 아쉽게도 제 인턴 기간 역시 마지막을 향해 가는데요. 마른 땅이 목을 적시는 빗소리와 함께 제 맘을 사로잡은 책 한 권이 있었답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국제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영 정치에 어두워서,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평소에 공부 좀 해둘 걸 그랬어요…!) 아마 저처럼 '정치'라는 단어에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러나 『벽이 없는 세계』는 말 그대로 독자와 정치학·지정학 사이의 벽을 허물어주는 책이랍니다! 책을 즐겁게 읽고, 역자이신 정상천 선생님과 인터뷰할 기회까지 생겼는데요! 비록 서면 인터뷰였지만, 정상천 선생님께선 제 질문에 친절하고 꼼꼼하게 대답해주셨답니다. (저도 이.. 2020. 7. 27.
장강의 뒷물결은 더 이상 앞물결을 치지 못한다_ 『한반도 환경대재앙 샨샤댐』 안녕하세요, 인턴 이승은입니다 한 번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조자룡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삼국지연의』의 무대가 중국의 샨샤 협곡임을 알고 계셨나요?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많이 어렵다고 해요. 그 이유는 현재 그 지역에 '샨샤댐'이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샨샤댐! 무엇이 그렇게 골칫거리인 걸까요?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해요. 샨샤댐이란? 샨샤댐은 중국 양쯔강(揚子江) 유역에 건설된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 댐으로, 2009년 완공됐다. 높이는 185m, 길이는 2,335m, 너비는 135m이며, 최대 저수량은 390억 톤, 최고 수위는 175m, 1일 발전량은 1,800만 kW(연간 847억 kW)에 이른다. 중국은 고질적인 양.. 2020. 7. 21.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개정판)_책소개 (개정판)중국 민족주의와홍콩 본토주의 홍콩 역사박물관의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 홍콩의 박물관에서 중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가 6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류영하 교수는 홍콩학 연구자로서, 홍콩을 스무 가지 키워드로 다룬 인문 에세이 『홍콩 산책』을 출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에 매진해왔다.저자는 이 책에서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인 ‘박물관’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을 살펴보고, 과연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2005년 여름부터 줄곧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스토리’ 전시를 참관한 후 이곳의 전시물을 통하여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를 읽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는데, 박물관에는 권.. 202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