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평화순례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8.04.27 지리산 이야기를 통해 나를 찾다

1. 『지리산 생활산수- 이호신』 전시연계 특별 좌담회 현장후기





4월 19일,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에 실린 지리산 생활산수 원화전이 열리고 있는 경남도립미술관에서 또 한번의 '지리산'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리산과 인연이 깊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리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전시연계 특별 좌담회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생활산수 작가인 이호신 화백에게 직접 그림 이야기를 들어보며 전시를 감상하고, 생명평화 화두를 몸소 전달하시는 도법 스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드문 자리였습니다. 


더불어 이번 좌담회에서는 지리산둘레길의 대표적인 걷기 공동체로서 2012년 둘레길 전체개통을 기념하여 출범한 <이음단> 활동 소식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지리산 걷기 공동체라고 해도 무방할 이음단에서는 청년이음단, 가족이음단, 시니어이음단, 여성이음단 등 매해 새로운 테마로 공동체를 구성하여 지리산둘레길을 함께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지리산 평화순례단'이라는 주제로 지리산둘레길을 구간별로 걷고 지리산둘레길 10년을 함께 기념하는 행사가 꾸려진다고 합니다. 이음단을 직접 체험한 발표자께서 해주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지리산을 걸으며 생명을 만나고 평화를 소망하는 것이 곧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다르지 않다는 것."  


좌담회 현장스케치와 함께, 지리산 이야기에서 발표된 인상적인 대목들을 옮겨 소개합니다. 



좌담회 프로그램


1부


15:00~15:25 작가와 함께 전시보기 (화가 이호신)

15:30~16:10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이유> (사단법입 숲길)

16:10~16:40 나와 지리산 순례 길 찾아 3만리 -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도법스님)

16:40~16:50 지리산 유람과 지리산 정신 (최석기 경상대 교수)


2부


17:00~17:15 축하공연 - 지리산종교연대 길동무

17:15~18:00 전체 토론 – 길을 묻고 답하다 (사회 이상윤)



















 

내 이야기를 해야 하니 지금껏 뭘 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뒤적뒤적하게 되었다. 언뜻 생각하면 내가 살아온 삶이 갖는 그럴듯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데 과연 그럴까. 곰곰 짚어 보면 삶이란 누구나 할 것 없이 나름 나름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최선을 다해 묻고 답을 찾아가는 순례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다는 예수의 십자가도 붓다의 깨달음도 공자의 주유천하도, 소크라테스의 독배도 더불어 함께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각자 자신의 길이었다. 국가와 민족, 자유와 정의를 외치는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내 삶도 말은 뭇생명을, 한국 사회를, 한국 불교를 어찌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용은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나의 길을 걸었을 뿐이다. 

 - 도법스님, 「정말 뭘 하고 살았지」중에서



80년 대였다. 세상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절집 정서에 따라 살아온 내 눈에 강렬한 첫 장면이 잡혔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살아야 할 대한민국의 청년 학생과 청년 경찰들이 적대적으로 격렬하게 맞서는 모습은 왠지 불편했고 못마땅했고 이해되지 않았다. 함께 살아야 할 사람들이 왜 이래야 하는가, 이 길 말고 다른 길은 없는 것인가. 사람들은 진보냐 보수냐 하고 열을 올리는데 내 관심은 그쪽에 있지 않았다. 오히려 내 마음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좀 더 인간다운 길을, 불교인이니 좀 더 불교인다운 길을, 수행자가 되었으니 좀 더 수행자다운 길을 가고자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함께 살아야 할 대한민국 사람들이 인간답게 사는데 도움된다면 어느 길도 관계없다는 생각이었다. 그 무렵 화엄경을 읽었고, 생명평화라는 주제를 만났다. 그렇다. 우리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공통적인 바람은 생명의 안전과 평화로운 삶이다. 내가 걷고 싶은 인간다운 길도 불교인다운 길도 수행자다운 길도 생명의 안전과 평화로운 삶을 가꾸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그 길을 만드는 나, 스님, 불교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불교계 승가결사운동인 선우도량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뜻을 펼칠 곳으로 실상사를 찾았다. 이유인즉 우리민족의 성산, 어머니산, 혁명적인 불교라고 평가되는 선불교의 첫가람인 역사성, 단순소박하게 살 수 있는 가난한 절, 대안을 만들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절이 실상사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실상사에서 지리산과 만나기 시작했다.

- 도법스님, 「실상사에 짐을 풀다」 중에서 





2.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소식






사단법인 숲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①

이호신 화백과 함께하는 지리산 드로잉기행


일시 : 2018년 5월 19일(토) ~ 20일(일)







사단법인 숲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 프로젝트②

청년예술가, 지리산을 만나다


일시 : 2018년 4월 27일(금) ~ 28일(토)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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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