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온수입니까 편집자와 저, 엘뤼에르 편집자는 SNS를 통해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님이 부산에 방문해 강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리나케 부산시민센터로 달려갔습니다:)


바로 아래 장소인데요^^ 다양한 행사를 장소대관 형태로 운영하는 센터였어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에서 하차, 1번출구에서 내리셔서 롯데리아가 보일때까지 주~욱 걸으시면 만나실 수 있어요.




센터에 도착하니, 그날의 행사 <부산민언련 언론학교>의 일환으로 열릴 김주완 국장님의 행사 현수막이 우릴 반기더군요. 바로 가판을 열고 『SNS시대 지역신문』판매대를 구석에 설치했습니다.


가판을 구비중인 온수 편집자.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라는 후문이 있습니다. 후훗^^


할인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정가로 판매하려는 산지니의 굳은 신념~ 이날 강연을 듣고, 미처 구매하거나 책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이니 서점을 통해서, 또 가까운 지역 도서관을 통해서 빌려 읽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싸인 중이신 김주완 저자님^^


자~  초반에 판매된 책에 사인을 마감하시고, 드디어 김주완 저자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는데요. 무슨 내용이 오갔는지, 한번 기억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첫 내용은 김주완 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님의 일선기자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김주완 저자님은 진주 경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입사한 첫 직장《진주신문》이야기를 먼저 꺼내셨습니다. 《남강신문》의 주간지였던 《진주신문》기자로서, 그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이 세상의 '진실'과 은폐된 '사건'의 의혹에 눈뜨게 됩니다. 진주전문대학교 총학생회의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한 사건을 두고, 모든 일간지가 '빨치산 조직'의 조직적 행동이라는 오보를 냈던 것이죠.(자세한 사항은 김주완 블로그 링크를 참조해주세요Click.)

때문에, 대학원 졸업 후 그는 '진짜 기자가 되어야 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경남매일》에 입사한 김주완 저자는 1994년에 노조를 설립해 경영진을 사퇴시키고, 독립언론을 출범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혁명이 문제가 아니라 혁명 이후가 문제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영진의 부패를 고발해서 이룬 성취에서, 기자들의 도덕성이 다시금 해이해지는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절망하게 됩니다.



그 이후 김주완 저자는 《한겨레》신문을 모델로 한, 경남 도민이 스스로 주주가 되어 만든 신문 《경남도민일보》를 창간하는 창간멤버가 됩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드라마틱한 특종으로 역사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김주완 저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처절함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된 그네들의 삶을 반추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국주의'의 문제는 깊게 따지고 들 것 없이 주변만 따져봐도 지역사회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그는, 즉시 지역사회 내에 자리잡고 있는 토호세력들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자리잡고 부유하게 지내는 이른바 '토호'들은 친일파 시절부터 독립군을 수탈함으로써 부를 증식하고, 이어 광복 후에는 극우 반공단체들을 찬탈함과 동시에 보도연맹을 비롯한 민간인을 학살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고 그는 판단했습니다. 20세기의 전쟁범죄가 해방 이후의 학살과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연맹 사건을 다룬 소설 『밤의 눈』



강연 2부의 주제는 《경남도민일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것이었어요. '약한 자의 힘'을 표방하는 도민일보는 지역밀착보도를 통해 독자참여를 유도하는데요. 이는 책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호호국수 송미영씨 이야기는 도민일보 1면 톱기사로 실리기도 했습니다^^

김주완 저자분은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사소한 이야기를 신문에 담는 것이 얼핏 언론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의 공기(公器)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독자들의 반응도 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민중의 구체적 삶 속에 우리 사회의 모순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들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람들의 삶 하나하나가 모여 사회를 이루듯, 그들의 드라마틱한 삶 또한 사회와 무관하지 않다는 거겠죠.^^

강연이 파하고 통닭집에서 맛나는 치킨을 먹으며 이야기를 더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주완 저자분과 찍은 단독컷을 공개하며 이만 후일담을 마치겠습니다^^





왼쪽이 저, 오른쪽이 김주완 저자님이세요^^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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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1동 | 부산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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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 김주완(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저자가 진주지역 독자를 만나러 갑니다.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에게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

 

일시 : 2013년 2월 1일(금) 오후 6시 30분
장소 : 펄짓재작소(진주시 비봉로 24번길 12)


이번 저자와 대화는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참석자들도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도 참석자님들께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면 진주지역 독자들께 좀 더 사랑받는 신문을 만들 수 있을까요?"

 

문의 : 펄짓재작소 김군미 010-4195-3069

 

※봉투나 화환은 사양합니다. 책을 구매하는 분에 한해 책값(1만 5000원)만 받습니다.(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단한 요깃거리(떡, 과일, 음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 1월 11일에 창원, 마산 지역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저자 사인을 기다리는 독자들. 50석 규모인 가배소극장이 꽉 들어차 김주완 저자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답니다.

 

 

관련글

 

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6)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김주완, 그가 말하는 지역신문의 소셜미디어 활용법! (3)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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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찬솔 2013.01.24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석합니다~

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2013년의 저자와의 만남문을 멋지게 열기 위해 43회의 주인공은, 최근 출간으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의 저자이자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이신 김주완 선생님입니다.

  산지니 첫 원정행사이니만큼 더 두근거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출발했습니다. “, 출발합시다!” 4시가 되자마자 산지니의 모든 가족들은 가배소극장으로 향했습니다. 2개조로 나누어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갔죠. 서서히 지는 해가 가는 길을 더 붉게 물들였고, 또 그 빛은 큰 유리를 통해 눈을 찔러댔습니다. ‘얼른 오지 못해!’라고 재촉하듯 말이죠. 이때, 편집장님은 선글라스를 착용하셨죠!ㅋㅋ 선글라스 하나로도 이미지가 확 바뀌시면서 카리스마가 철철 흘렀었죠.

 

  달리고 달려 마산에 도착하고, 소극장을 찾아 길을 걷는데 우와~~ 마산이 이렇게 예쁜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저 시골 가는 길에 지나는, 시골 같은 곳이라는 제 생각이 한 순간에 뒤집혔습니다. 골목골목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소극장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없는 공간이지만 곧 다 채워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현수막도 걸고 책 정리도 하며 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는 굶주린 배를 채우러 시장으로 들어섰죠! 사진이 변해가는 과정이 보이시죠? 히힛! 대표님과 편집장님께서 푸짐하게 시켜주셔서 계속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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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자와의 인터뷰시간!!

  맥주와 떡과 귤을 준비해 주셔서 시간대가 저녁인지라 출출하실 분들의 배를 잠시 진정시켜주었어요. 맥주와 떡과 귤. 뭔가 어색한 조화인 것 같지만 먹어보시면 괜찮은데?’하실 거예요.

  진행은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위원인 전성욱 선생님께서 맡으셨고, 경남도민일보 이승환기자님이 인터뷰에 함께해 주셨어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일반적인 저자와의 만남이 아닌, 토크 형식의 이야기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작가님은 이 책을 만든 이유가 2007년 출판했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의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고자 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실험, 도전 의식이 강했고, 자신의 뒤를 잇고 이을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또 자신이 주장했던 글의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해 답을 하는, 책을 통해서도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 정말 열려있는 분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으로 대두 된 내용은 기자로서의 자의식(직업의식)이 강하시다는 내용이었어요. 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공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김주완 국장님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였어요.

  국장님은 지난 날, 사건이 언론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어 보이는 것을 보았을 때 기자로써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하시며 사실 초반에 기자님 또한 촌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니 양심껏 기사를 못 쓰게 되더라 며 주객이 전도되는, 내가 약점을 잡아 비판해야하는데 내가 잡히더라고 하셨어요. 신문(언론)은 어디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자유롭지 못한 글을 쓰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기자님은 그러한 사건들을 보아오며 자의식(직업의식)을 더 키웠다고 하셨어요. 또한 이 마음으로 글을 쓰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고 하셨어요.

  어쩌면 한 신문사의 아래에서 자의식, 소명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간의 관행들도 있을 테고 여러 일들이 맞물리지 않겠어요? 그런데도 소신을 지키시는 모습에 저마저도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이번 만남에서도 봉투나 화환은 사양합니다.’ 라는 글을 썼음에도 화환이 도착했는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당황해 하는 모습에 므흣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지역신문의 성공모델을 모색하기위한 구상에 대한 입장은 어떠시냐는 물음에, 신문은 올드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미디어며 시간문제지만 신문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어요. 생각 안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신문사 국장님께 적나라하게 듣게 되니 너무 안타까웠죠. 하지만 신문사가 생산해 내는 상품은 뉴스이지 신문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신문은 뉴스를 담아내는 그릇이며 신문(그릇)은 사라지더라도 뉴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에 우리는 여러 매체로 종이가 사라짐을 대비해야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한 발 앞서 SNS시대에 맞춰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든든해졌어요.

  그리고 지역신문으로 살아남는 대안으로 공공저널리즘과 지역밀착보도라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신문이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내가 사는 세상, 지역이 인간적이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뀌기 위해 필요하다. 특히 지역신문은 지역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역신문은 중앙지(서울지)의 모습을 따라 하기만 한다. 지역신문은 단순한 보도에 묶이지 않아야 한다. 지역시민과 함께 신문사가 지역의 시민단체 역할도 해야 한다.” 지역신문이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대답이었어요. 그런데 듣고 생각해 보면 이런 신문이 어디 있던가, 라는 한숨을 일으키게 되죠. 지역신문의 지역이 담고 있는 기초적인 생각들을 왜 지역신문은 잊고 있는지. 그 정신의 틀을 잡는 것이 지역신문으로 살아남는 대안이라는 말씀에 지역을 담고, 함께 하려는 모습들이 묻어났어요.

 

  신문에 있어 많은 도전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혹시 하려다 실패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하려다 실패한 것은 없다. 아직 못한 것은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으흐흐 멋있으셨어요.) 지역신문사는 종합콘텐츠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지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문화, 관광, 인물)을 가지고 종합콘텐츠를, 경남지역포털사이트를 만들고 싶다 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의견을 내고 도전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내부의 반대를 설득하는 일과 독자의 참여라고 하셨어요. 내부의 반대를 설득하는 일에는 함께한 이승환기자님께서 재치 있게 말씀해 주셨는데, “도전의 대한 불편한 점은 예상하신 대로다. 제목의 한 분이 살아남기 위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나. (웃음) 하지만, 힘들지만 국장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같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해 주셨어요. ‘같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말이 끝난 뒤의 정적이 얼마나 묵직한 힘을 가지던지. 제게까지 쿵 하고 전달되었어요.

 

  마지막 질문은 국장님의 질문이었어요.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에게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라는 타이틀과 같이 경남도민일보의 문제와 추진하는 사안에 대한 저조한 참여율, 그리고 독자들의 생각을 물어보셨어요. 사실 독자와 터놓고 이야기 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쓴 소리까지 귀담아 들으시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어요. 의견은 사적인 이야기를 큰 지면에 사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신문이라는 사회적인 곳에 담겨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또 그 반대인 우리네 이야기가 담겨서 좋았다는 것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지면활용의 단계로도 넘어갔는데, 먼저 독자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전면에서 알린 뒤,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독자들의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고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어요.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데 부담과 글을 쓰는데 부담. 먼저 사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이를 극복하더라도 독자들은 글을 써야하는 부담에 포기하고 만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아직 완성품을 받는 것은 어려우니 글의 소스를 받고 담당 기자분이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이번 만남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은 기존 신문의 틀을 벗어난 사람 중심의 신문을 만든다 라는 것이었어요. 사람 중심의 휴머니즘을 강조하며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위에서 글을 쓰는, 그저 단발 기사에서 넘어선 사람중심의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하는 것.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통한 만남으로 이야기하는 것. 정말 사람 냄새 나는 신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중앙지(서울지)에 너무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틀 안에서 다양성을 스스로가 제한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던 만남과 끝나지 않은 질문들. 아쉽게도 남은 질문은 따로 물어보기로 하고(국장님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요!), 축하와 감사의 인사가 오갔습니다. 그리고는 빠질 수 없는 뒷풀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 감사의 건배와 함께, 한명씩 돌아가며 인사를 했었죠? 글을 쓰면서도 쑥스럽네요. 잠시 뒤, 국장님께서 한 명 한 명 찾아와 인사를 해 주셨어요. 그리고 행운의 자리선정으로 사모님과 함께 앉았는데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단숨에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셨어요. 다음 저자는 여기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톡하고 찔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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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선가 방송매체 중에 라디오를 휴머니즘이 담긴 소통의 공간이라고 표현 한 것을 보았는데 언론 매체 중 그 공간을 꼽자면 지역신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경남도민일보가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 꿈틀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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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15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라이드 쇼까지. 이거야말로 저자와의 만남 트레일러네요^^ 첫 원정 저자와의 만남이었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요:)

  2. 책냄시 2013.01.1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모이신 분들의 열띤 대화, 저자와의 대화 등 모든 것이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3. BlogIcon 엘뤼에르 2013.01.16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사실 1면에 짐짓 무게잡지 않고, 도민일보만의 색깔을 유지한 지역 사람이야기에 관한 기사를 대폭 싣는 김주완 저자님의 수완에 감동받았습니다.
    신문사 내에서도, 신문사 밖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기자는 왕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신문 1면을 유쾌하게 만드신 주역이 바로 김주완 저자이시죠. 사실 지역신문은 원래 그러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자와의 만남 내내 주위 사람들의 잘못된 조언으로 내 신념을 굽히거나 기존의 내 가치관을 저버린 일은 없었는지 뒤돌아 본 계기가 되었어요.

    포스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4. 밀감양 2013.01.1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원정 저자와의 만남도 열리는 시대가 되었군요 ! 뭐랄까...새로운 패러다임(?)을 눈 앞에서 목격한 기분이랄까...ㅎㅎ 산지니의 부지런한 행보를 응원, 또 응원합니다 ^^ 저자님의 말씀처럼 모든 신문기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대변하는 무기로써 펜을 사용한다면 언론은 정말로 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도 중심과 외부가 있다는 생각보다 스스로가 중심이 된다는 생각으로 언론인의 제 역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 저는 지방사람 이니까요 ㅠ 캬 ㅎㅎ 농담이구
    앞으로도 신념에 어긋나지 않는 기사 많이 양산해 주세용 ^^

    • BlogIcon 전복라면 2013.01.1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도 그렇지만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한마디 한마디 허투루 들을 말이 없었답니다. 멀어서 부산의 독자분들이 많이 오지 못한 게 안타깝네요ㅠㅠ응원 고맙습니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인터넷 통신망의 보급과 더불어 스마트폰 보유자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 그것도 지역신문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인 저자의 시각으로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사례 보고서입니다.






▶ 뉴미디어 시대, SNS 도구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다

왜 지역신문 기자가 SNS 도구를 활용하여 독자와 소통해야만 했을까? 저자는 날로 신문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신문의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신문이라는 매체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중앙지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지면 구성과 인물 중심의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의 파워블로거와 연대하여 지역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경남도민일보》의 행보는 마산·창원·진해 통합의 폐해 관련 취재원을 SNS를 통해 직접 제보받아, 그 사연을 토대로 ‘마창진 통합의 그늘’이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게 된 계기로 연결되었다.


▶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편집국장

2010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었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시가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당시 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져 결국 사퇴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경남도민일보》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권력 남용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며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실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크게 회자되며 다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지금, 이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편집국장이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면서 겪었던 일와 함께 SNS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지역신문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신문 부분유료화, 인물 중심의 월간지 《피플파워》 창간, 블로그 지역공동체 ‘갱상도 블로그’ 구축,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사업 등 그동안 《경남도민일보》가 해왔던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는 방법과 노하우’를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다.



▶ 신문의 관행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

신문사에는 신문기자마다 고유한 취재영역이 존재한다. 정치 기사는 정치부 기자가, 문화 기사는 문화면 기자가 쓰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출입처 중심의 취재관행을 저자는 강하게 비판한다. 기자가 출입처의 취재원과 담합하여 중요한 기삿거리를 놓치는 것을 예사로 여기거나, 기자 스스로 신문 독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망각한 채, 취재원이 중요시하는 사안을 두고 기사 가치가 높다고 쉽게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출입처가 ‘의무 방어구역’이지 ‘권리구역’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2010년 편집국장 공식 임기가 시작되면서 출입처 없이 별동대처럼 영역을 드나드며 취재할 기자 2명을 확보하는 한편,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폐쇄하고, 페이스북에 편집국 비밀그룹을 만들어 기자들의 SNS 사용을 독려했다.


▶ 지역공동체 메타블로그 구축

저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보다 지속성이 뚜렷한데다 생산과 기록 측면에서 타 매체보다 콘텐츠 생산력이 뛰어난 ‘블로그’를 두고, 가장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매체라고 평한다. 그래서 그동안 《경남도민일보》는 ‘갱상도 블로그’라는 메타블로그 구축을 통해 블로거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나 블로그 뿐만 아니라 신문사 트위터 계정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에는 ‘창동 오동동 이야기’ 페이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경남도민일보》기자들은 전체 사원이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 ‘동네 사람 이야기’에서 답을 찾다

지역신문만이 담을 수 있는 콘텐츠에 천착한 저자에게 있어, 과연 독자가 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읽고 싶어 할지는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저자는 유럽과 북미의 지역신문을 벤치마킹해 보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지면에 대폭 싣고, 젊은 부부가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기사들, 단순 부음기사가 아닌 그의 일생을 취재해 1면에 싣기도 하는 등 파격적인 지면 구성을 통해 지역신문이 나가야 할 방향을 ‘지역인물 스토리텔링’에서 찾았다. 처음엔 맛집 소개로 시작했던 호호국수 사장 송미영 씨 이야기는 훗날 기획기사화되어 많은 팬을 양산했으며, 페이스북 창원시 그룹 회원들의 많은 호응으로까지 번졌다. 이처럼 저자는 자질구레한 동네 소식이 지역신문만의 경쟁력이라고 단언한다. SNS시대라고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은 역시 ‘사람 이야기’에 있는 것이다.


 

지은이     : 김주완

쪽 수       : 301쪽

판 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206-5 03070

값           : 15,000원

발행일    : 2012년 12월 14일

십진분류 : 070.404-KDC5

                070.402-DDC21




글쓴이 : 김주완

1990년부터 지역신문 기자 노릇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일선 기자 시절에는 친일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민간인학살 등 한국 근·현대사의 은폐된 진실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썼다. 토호세력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토호 전문기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편집국장을 맡은 후에는 지역밀착보도와 공공저널리즘이 지역신문을 살릴 대안이라 보고 구체적 사례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2008년부터 블로그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글쓰기 실험을 해왔으며, 1인 미디어 지역공동체 구축, 소셜미디어 활용, 지역스토리텔링 등을 주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각 신문·방송사, 시민사회단체에 연간 40회 이상 초청강연을 다니고 있다. 2012년부터는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2000년도 제1회 전국언론인홈페이지대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2008·2011·2012년도에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컨퍼런스에서 각각 우수상, 대상, 은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마산창원 역사읽기』, 『토호세력의 뿌리』,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가 있다.

블로그    http://2kim.idomin.com

트위터    http://twitter.com/kimjoowa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imjoowan

이메일    kjw1732@gmail.com


차례   

여는 말

제1장 편집국장의 반성문

출입처와 취재영역은 ‘권리구역’이 아니다

편집국장 업무지시: 소셜미디어 의무 방어

취재원의 술, 밥 가이드라인은?

신문사에 들어오는 선물, 어떻게 처리할까

내가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까닭


제2장 지역밀착 공공저널리즘으로 돈을 번다

팔아본 사람만이 팔릴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매일 아침 독자에게 전화를 걸다

제보주시면 편집국장이 저녁 사겠습니다

독자가 좋아할 신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축제신문을 만들다

창동·오동동 스토리텔링 사업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파워블로거 팸투어 효과는?

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네티즌을 울린 감동적인 신문광고, 뭐길래?

인터넷 뉴스 부분적 유료화


제3장 지역신문의 킬러콘텐츠를 찾아서

자질구레한 동네 소식이 경쟁력이다

잘 나가는 지역신문에는 어떤 뉴스가 실릴까?

영국의 지역신문이 우리와 다른 점은?

한국 지역신문이 어려움에 처한 까닭

중국신문에서 배워야 할 것은?

지역신문의 핵심콘텐츠는 ‘사람’

지역인물 스토리텔링에서 길을 찾다

인물 스토리텔링의 힘: 혜영 씨 이야기

작지만 강한 여자 송미영 이야기

사람 중심 월간지 창간, 어려움에 봉착하다

영국신문, 적은 인력으로 매체 다각화 비결은?

월간 《피플파워》 창간에 성공하다

인물 스토리텔링의 힘: 송정문 이야기


제4장 블로그 지역공동체 구축

지역신문과 블로거가 협업-연대하면 어떤 일이?

2008년 블로그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경남 블로그 컨퍼런스를 여는 까닭

운동권이 블로그를 두려워하는 이유

지역신문이 블로거 파워와 결합하면?

블로거가 만드는 신문 지면 선보이다

경남 블로거, 다시 한번 모입니다

변호사와 함께하는 블로그 오픈 간담회

블로그를 정말 모르는 분들만 보세요

지역신문 뒤늦은 시민기자 운영 붐, 왜?

기자가 블로그를 하면 좋은 점이 뭘까

신문의 의제설정력, 블로그에 빼앗기나

블로거가 지켜야 할 윤리 가이드라인은?

언론시민단체, 이젠 뉴미디어운동 나서라

한국의 10·20대가 블로그를 모르는 까닭

블로그는 입학사정의 중요한 실적자료다

1인미디어, 동네밀착형 뉴스로 뜬다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우리가 무료 블로그강좌를 시작하는 이유

블로거들이 후보자 합동인터뷰를 하는 이유

블로그도 열심히 하면 직업이 된다

영국 언론의 ‘백팩 저널리즘’을 아시나요?


부록 : 지역신문 기자가 유념해야 할 것들


맺는 말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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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찬솔 2013.01.03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경남 진주시 진주문고에 들러 책을 구매했습니다. 열심히 읽으려고요. <산지니>출판사가 알찬 도서를 많이 발간하네요.

    • BlogIcon 엘뤼에르 2013.01.0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주문고~ 좋은 서점이죠^^
      서점에서 직접 책을 구입하셨다니 더 으쓱해 지는 응원의 한마디 같습니다. 앞으로도 알찬 도서 내는 산지니가 되도록 할게요~

      진주도 추울텐데 추위 조심하시고요^^

  2.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0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추워서 집에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저도 눈물을 흘리면서 이 책 읽었답니다. 재미나게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좋은 소식으로 자주 찾아뵐께요.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주 부산일보는 6·2 지방선거와 천안함 대응조치 등 지역민과 관련된 핵심이슈를 주요 면에 배정했다. 특히 금요일 1면 남북 교역 중단 그 이후와 사설(남북교역 중단 지역업체 피해 대책 세워라)을 통해 부산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였다. 한편 선거가 끝나고 나면 꿈과 비전 없는 부산 선거판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및 평가(전문가 좌담 등)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산일보 독자위원으로 지역신문 미디어를 1년간 관찰하면서 부산이라는 도시가 심각한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고 도시가 비전을 잃고 있다는 것을 신문 지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뉴미디어로 야기된 지역신문의 경영적 위기에 지역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역신문을 지원하여야 하며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성찰의 시간이었다.

부산일보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소위 중앙지의 물량공세로 독자층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고, 광고소비자인 지역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광고 감소에 직면해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기업 탐방행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신문의 변화로,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지면에서 더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중국 또는 베트남에 진출한 부산·울산·경남의 기업체를 경제부와 문화부가 함께 기획하여 탐방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중국 관광객 유치 한·일 함께 손잡다(26일 10면 ) 기사도 부산의 먹고 사는 방향에 좋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특히 5월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상하이엑스포의 열기가 중국에서는 매우 폭발적인데 영화도시 부산과 상하이 간에 접점을 찾는 홍보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 부산일보

토요스페셜 김호일 서울 문화팀장이 전하는 못 다한 칸영화제 뒷이야기도 좋은 기획이었다. (관련 기사 링크) 영화평론가가 전하는 칸 이야기보다 저널리스트의 칸 현장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 이창동 감독의 칸영화제 각본상(24일 2면, 12면)과 홍상수 감독의 주목할 만한 시선상 수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진 현장을 잘 취재하였다. 다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에 대한 분석이 조금 부족하였고 칸이 아시아영화에 왜 주목하는지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였다.


부산일보 문화면은 요일별 지면에 편차가 있다. 목요일 주말매거진 위크앤조이가 별지로 발행되며 대중문화와 시네피아로 3면에 다양한 내용을 담고 외부 필자의 느낌(삼국유사 속 바다이야기/ 소설가 정우련의 미국 LA 뉴욕 미술기행)이 2개 면에 연재 중이다. 면도 충분하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토요일도 면이 조금은 부족하지만 책세상(3면)과 신설된 문화가 넓어진다(1면)로 내용을 충실히 담아내기에 문화부가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에 화요일은 지면이 적은 편이다. 월, 수, 금은 아래면 광고 없이 전면에 문화면이 전개되므로 다양한 내용을 채워야 한다.

부족한 인력으로 풍성한 내용을 창출하려면 기획연재물이 요일별로 다양하게 안배되어야 하며 문화면의 전문성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신문사 내부와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지역신문의 어려운 여건에서 무리한 주문일지 모르겠지만 독자들은 깊고 풍부한 내용을 부산일보에 요구하고 있다. 작년 신문화지리지 연재를 위해 지역문화 현황을 전수 조사한 놀라운 열정을 다시 한 번 지면에 표현하기를 기대하겠다.


- 2010년 5월 31일 부산일보 칼럼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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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성심원 2010.05.31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일보는 그나마 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성 덕분에 지역신문치고는 선전하고 있는 편인데 반해 다른 지역 일간지는 생고생하고 있지요.
    이른바 스폰서 대주주가 없으면 발행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도 꾸역꾸역 나오는 것을 고맙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지역언론 역시 빈익빈 부익부가 있겠지요.
    이제 지역일간지도 기존의 종이구독자가 줄어드는 처지에서 활로를 찾아 나름의 필살기를 고민해야할 때라 생각합니다.
    독자위원으로 1년동안 고생많이 하셨네요...

25일자 9면에 따르면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2010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부산일보 등 일간지 26곳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지발위는 지역 언론에 대한 지원성과를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년보다 우선지원 대상사를 확대해 선정했다고 한다. 예상하였던 뉴스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언론 환경에서 지원 금액의 증가 없이 우선지원대상사를 확대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소액다건 지원은 정작 기획취재 활성화라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다수 언론사에게 지원금을 나누어줌으로써 자칫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부산일보의 대응은 부족해 보인다.

이것은 26일자 6면 <위기의 지역언론, 벼랑에 선 민주주의>라는 지역언론살리기 대토론회 기사와도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지역언론을 살리기 위해서는 9월로 만료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시한을 하루빨리 연장해야 하고, 지역방송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시급하다. 토론회에서 나온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용지 및 잉크구입비 영세율 적용, 정부광고수수료 감면, 학생 및 청소년에 대한 신문 구독료 지원 등 지역 언론에 꼭 필요한 방안들이 입법화되도록 지면을 통해 촉구하기를 바란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주지 교체> 발언과 관련하여 부산일보는 22일, 26일 사설(봉은사 직영 사찰 외압 의혹 진실 밝혀져야, 봉은사 외압설 관련 당사자들은 침묵 말라)에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종교에 대한 정치권의 개입은 매우 부적절하다.

특히 부산은 불교세가 매우 강한 도시다. 밑바닥의 불심이 관망하고 있지만, 사태의 추이에 따라 요동칠 폭발력이 큰 사안이다. 현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두면 되겠느냐 운운한 발언은 정치인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안이다. 부산일보가 지속적으로 추가보도를 하여 지역불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6일자 2면 부산시의원 조례발의 <한숨만 나오네> 기사와 27자 사설(부산시의원 4년 성적표 너무 초라하다)은 충격적이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 4년간 16개 광역의회에서 의원 1명당 조례 발의 건수가 2.07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시의회의 경우 47명의 의원이 43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데 그쳐 1명당 0.91건에 불과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또 시장이 제출한 조례안이 토씨 하나 안 바뀌고 그대로 가결된 원안 가결률이 86.13%나 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70.04%이다. 이는 입법 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과 대부분 의원들이 한나라당 소속인 데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또 24일자 2면 부산 민선 4기 구청장 공약 이행률 60% 기사도 마찬가지다. 다가오는 6월 2일은 전문성과 성실성을 고루 갖춘 후보들을 지원할 좋은 기회이다. 이를 위해 부산일보는 적극적으로 기존 4년간 활동에 대해 평가 자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기를 바란다.

3월 23일 1면 알림을 통해 부산일보는 지역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에서 실시간 뉴스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앱 애플리케이션)를 선보였다. 디지털 환경에 지역 언론이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소식이었다. 24일자 9면 이찬진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는 소통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네이버를 비롯한 거대 유선 포털이나 이동통신사, 삼성전자와 같은 단말기 업체가 독점적으로 누렸던 권력구조가 흔들리면서 종이신문에게 위기탈출의 기회가 온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내달 3일 출시될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는 신문과 잡지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종이매체가 판매 및 광고수입 감소라는 곤경에서 빠져나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지면에서 부산일보의 변화되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표망하기를 바란다.


- 2010년 3월 29일 부산일보 칼럼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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