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1 부산에서 예술로 먹고살 수 있나요? :: 일곱 번째 일상의 스펙트럼 이야기 오늘은 지역과 예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역에서 예술로 먹고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라는 참 오래된 말도 있지만 특히 예술하는 사람들은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도 예술을 할 수 있겠지만, 어쩐지 그것은 마이너한 필드에서 고군분투하며, 어쩌면 살아남는 것에 가까운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서울에는 넘쳐나는 공연, 다양한 전시회, 함께할 수 있는 동료와 커뮤니티, 수많은 기회, 그리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트렌드가 있지요. 제 주위에도 디자인이나 음악을 하는 분들은 모두 서울로 가더라고요. 부산이 너무 그립고, 돌아오고 싶지만 예술로 생업을 이어가려면 서울에 머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 2021.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