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에문학까지 여성의 날

추천도서 best 8



안녕하세요~! 봉선2입니다. 

여러분, 얼마 전 국회에서 새로운 법정 기념일을 제정한 사실을 아시나요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기념일이 있습니다. 3·1절광복절과 같이 나라의 경사를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과 식목일, 6·25 전쟁일같이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 있습니다


국회에서 3 8일을 여성의 날(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고 합니다여성의 날은 1975년에 UN에서 세계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서 지정했습니다. 1908 3 8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업 하다 화재로 숨진 여성 노동자를 기리고, 지속된 성차별과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해서 ‘we want bread, but roses, too!’ ‘우리는 빵을 원한다그리고 장미도 원한다!를 구호로 노동운동을 했어요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인간답게 살 권리인 인권을 뜻한다고 합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당한 사실을 밝히면서 시작된 'ME TOO운동'을 계기로대학예술 언론계 등에서 대한민국에 깊게 뿌리박힌 성폭력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면서 이번 기념일은 더욱 의미 있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이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쉬우면서 깊게 다가갈 방법이 책 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페미니즘 도서가 있죠. 여성의 날에 읽기 좋은 책을 고르고 골랐습니다. 산지니에서 추천하는 여성의 날 권장도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문



집요한 자유

섬세한 감각의 논리로 젠더의 다양성을 탐문하는 정미숙의 첫 번째 평론집

페미니즘에서 젠더로이성애에서 동성애로 그리고 여성소설과 남성소설을 아우르며 우리 사회에 다수가 아닌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들뢰즈는 성적 소수자들이 오히려 ‘소수자-되기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 소수자들은 자신의 몫을 배분받지 못하고 살아 있으나 그 존재를 주장할 수 없는 삶을 산다. 그 삶이문학과 같은 예술 형식을 통해 어떻게 목소리를 얻게 되는지 정미숙은 치밀하고 섬세한 필체로 선보인다. 정미숙은 “자신이 취한 ‘자유는 작가와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온전한 해석을 실현하는 길, ‘문학평론가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문학 속 주체와 자신의 삶 속에서 구축하려고 했던 자유를 이 첫 번째 비평집에 담았다.

                 

집요한 자유 - 10점
정미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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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

재 한국 사회는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최고의 자살률최장의 노동 시간과로사 같은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이같은 디스토피아의 도래는 오로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제논리인 ‘개발 지상주의가 큰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생태계 보존의 문제와 여성/젠더의 문제를 동시에 분석하는 한편개발도상국 여성이 겪는 고통에 대한 풍부한 사례와 함께 개발 이면에 감춰진 문제점들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가까이에 있으나 잘 알지 못했던 각국의 상황을 다양한 시사적 내용과 더불어 연구조사를 통해 나온 통계와 자료를 통해 알아볼 수 있어국제·사회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나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이들에게 울림이 큰 책이 될 것이다


침묵의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 - 10점
우르와쉬 부딸리아 지음, 이광수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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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사람들 - 아시아 여성과 개발

이 책의 저자, 우르와쉬 부딸리아는 인도의 여성운동가로서, 아레나의 젠더 프로젝트에 관여해왔다. 아시아 각국의 여성과 아이들이 개발 한가운데서 어떻게 권리를 빼앗기고 희생당하는지 사례 연구와 통계로 보여준다생태계 보전의 문제와 여성·젠더의 문제를 동시에 분석하고, 개발도상국 여성이 겪는 풍부한 사례와 함께 개발 이면에 감춰진 문제점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책은 이처럼 전보다 가까워진 아시아권에서 일어난 개발 이면의 상처와 아픔을 잘 드러내고 있다자원 수탈, 주민들의 대규모 이주, 정체성과 역사 말살, 지식과 생명체의 약탈, 상품화, 여성의 착취와 억압 등 개발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을 파악하고자 한다.


빼앗긴 사람들 - 10점
우르와쉬 부딸리아 엮음, 아시아여성학센터/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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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나

이 책은 조선의 독립운동가 박열의 아내이자 일본의 젊은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1903~1926)가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쓴 수기이다. 그녀는 일본과 조선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조선인 무정부주의자 박열과 같이 생활하고 옥중에서 결혼하였으며, 천황과 황태자의 암살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아 수감되어 있던 중 23살의 나이로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지금은 경북 문경 박열의사기념관 옆에 잠들어 있는 그녀의 불꽃 같은 삶은, 국내에서 관련 도서나 KBS 스페셜등을 통해 발표된 적이 있다. 723, 가네코 후미코 사망 86주기에 맞춰 발간된 이 수기는 어린 시절부터 박열과의 동거까지를 다루고 있다. 독자들은 가네코 후미코가 무슨 생각으로 이 짧은 생을 살았는지,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나 - 10점
가네코 후미코 지음, 조정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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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마르타는 스물다섯의 젊은 과부 마르타의 자립을 위한 노력과 불행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이 소설의 주인공 마르타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공무원인 남편과 어린 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그러나 남편이 병으로 죽고스물다섯에 젊은 과부가 된 마르타는 딸아이와 함께 살아나가야 했다소설은 여성이 교육과 노동에서 소외된 당시의 사회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사회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존재를 보여준다. 노동 착취와 부당한 임금임을 알면서도 직업을 위해 받은 교육이나,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인식 등의 걸림돌로 인해 이 일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마르타를 통해 당시의 여성과 노동자의 불행한 삶을 유추해볼 수 있다.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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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5세대

모녀5세대는 한국의 근현대사자그마치 100년이라는 시간 속에 녹아 있는 여성의 삶을 다루었다. 1900년대에 출생한 외할머니부터 2000년대생 손녀에 이르기까지그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혹은 살아갈 삶을, 비록 양상을  달리하고는 있지만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딱딱한 역사책이 아닌손녀이자 딸이자 엄마이자 외할머니이자, 그리고 자기 자신인 삶과가족들의 인생을 추억하는 것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역사의 주안점은 여성보다는 남성에지방보다는 수도권에 두었으며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의 틀 속에서 다루어지는 작품들이 많았다하지만 모녀5세대는 다르다. 100년이라는 시간 속에 모계를 중심으로 한 5세대가 부산에서그리고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주거·교육·직장생활·가족관계 등 일상에 맞닿아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은 것도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이 책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주목받을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


모녀 5세대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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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엉    

3회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문단에 등단한 서성란 소설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사람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자주 내세웠던 서성란 소설가가 이번에는 베트남 여인을 소설 한가운데로 불렀다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 젊고 건강한 그녀는 한국 시골 마을에서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 상상했던 결혼 생활과 달리, 시어머니와 갈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남편은 시어머니와 자신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화를 모른 척한다.

시골 마을에 또다른 이방인 소설가 이령과 문학평론가 장규완, 이들은 도시에서 이사 와 하얀집을 짓고 살지만 좀처럼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다적막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이방인들, 그리고 쓰엉을 향한 장규완과 이령, 김종태와 벙어리 사내 등 서로 다른 시선과 사랑, 욕망을 서성란 소설가의 섬세한 필체로 그려진다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쓰엉> 자세히 보기






여기까지 여성의 날 맞이 산지니 추천도서 였습니다.

늘 포스팅을 끝으로 인턴업무의 마지막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ㅠ.ㅠ... 

짧은 한 달이 벌써 지나가 버리는군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산지니 식구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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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이 유럽에서 왔다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저자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여러분들과 다시 만나게 된 봉선2라고 합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던 2월도 추위와 함께 끝나가고 있네요. 오늘은 지난 목요일 저녁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강연 소식을 전해 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 산지니에서 출간된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의 저자이자 김영진 선생님과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1970년 경남 삼천포에서 출생하셨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중국 근대사상가 장타이옌의 불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어요. 『중국근대사상과 불교』 등 여러 저서를 쓰시고 현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십니다~!

 

 

이날 강의는 선생님의 최근작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불교와 불교학>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열띤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강의를,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늦은 밤이었지만 강연을 찾아주신 분들과 설레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 . . 어떤 강연이었길래 방청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는지, 저와 함께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할까요?



▲ 산지니에서 주관하는 제 79회 저자와의 만남의 주인공은 김영진 선생님이십니다.


여러분! 불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제 기억 속에서 불교는 '두려움'데요.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절에 간 적이 있어요. 입구에서 마주친 사대천왕을 보고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도 어두운 곳에 안치된 불상이나 향냄새, 주문을 읊조리는듯한 불경을 생각하면 오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나곤 했습니다. 저처럼 불교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분이라면 한번씩 이런 경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김영진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불교'에 대해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지고, 나아가 불교학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이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종교로서의 불교 혹은 학문으로서의 불교학에 관련된 책이라면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먼저 선생님의 강연을 조금 엿보도록 할까요?



▲ 2월 22일(목)에 열렸던 강연 들여다보기



▲어려운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_<


선생님께서는 <중국 근대 불교학>을 중심으로 한 권의 책을 집필해 주셨지만, 이번 강연에서는 '학문'으로서의 불교, 즉 '불교학'에 초점을 맞추셨다고 합니다. 

불교와 불교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불교'는 붓다의 가르침을 기초로 해서 긴 세월에 걸쳐 이룩한 종교체계를 말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종교'로서의 불교는 그 모습도 전통도 다양하죠. 그런데도 그것을 '불교'라고 간주할 만한 하나의 정체성으로 모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모두를 가리켜 '종교'로서 '불교'라고 부릅니다. 


이번 강연은 우리가 만나는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니라 그것을 대상화한 연구 활동, 즉 불교학의 성립과 전개를 다뤘습니다. 물론 고대부터 불교 전통 내부에도 불교 연구는 존재했지만, 현재 우리가 행하는 불교학은 근대 유럽에서 형성된 학술전통이라고 합니다. 종교로서의 불교와는 다르게 불교 지식의 많은 부분은 어쩌면 혼혈의 것이고, 그것을 가공한 기술은 유럽산일지도 모릅니다! 


'(Modern Buddhist studies)'이란 말은 근대시기 유럽의 학문 방법론에 기반들 두고 형성된 불교 연구를 가리킨다. 유럽에서 고전 연구를 할 때 사용한 문헌학이나 역사학이 방법론으로 주로 동원됐다. 물론 유럽에서는 '근대불교학'이 아니라 그냥 '불교학(Buddhist studies)'이었다. 하지만 동아시아처럼 전통적인 불교연구가 존재한 지역에서 그것은 기존 불교연구와 구분된 '근대불교학'이었다. '근대' 혹은 '근대적'이라는 표현은 18세기 이후 서구가 창안한 문명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유럽이 생산한 근대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동아시아에서 현재 작동하는 거의 모든 학문이 '유럽적'이고 '근대적'이다. 


- 「근대학술과 불교학 방법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17페이지 참고. 



▲강의 중간마다 질문이 톡톡 튀어나올 정도로 흥미진진했답니다,

 

선생님께서 계속 강조하신 부분은 불교학과 신앙은 다르다는 점 이었습니다. 이 논제는 어떻게 보면 불교와 불교학의 차이일 수도 있겠는데요. 선생님은 불교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불교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유명한 스님으로부터 부처님의 진리를 전해 들은 스님 A와 불교학자 B가 있었습니다. 


A가 진리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동해 있는 중에 B가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그 당시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니, 이상하지 않아?" 


A는 분노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의심하다니 불경스럽다고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A의 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B는 유명한 스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를 찾기 위해 산스크리트어를 배워 부처님의 말씀을 해석한 결과 그 진리의 말씀은 출처도 없는 불경을 잘못 번역해서 일어났다는 것을 밝혀내게 됩니다. 



▲동아시아 최초의 불교학 유럽 유학생 가사하라 겐주(좌)와 난조 분유(우) 


이야기의 핵심은 진리를 찾기 전에 사실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진리가 거짓이라면 그것은 더이상 진리가 아닌 게 되는 거죠. '사실에 기반을 둔 진정한 진리는 무엇일까'는 의문은 유럽의 학자에 의해 제기되었고, 선구자에게 교육받은 동양의 유학생에 의해서 아시아에 급격히 퍼져나가서 중국 근대의 불교학이 형성 되었습니다. 



▲늦은 저녁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방문해 주셨답니다.


짧은 글과 영상이었지만 어떠셨나요. 근대 불교학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1시간 30분으로 약속된 강의였지만 2시간을 훌쩍 넘긴 생님의 강의를 듣고 있으니 즐기며 강의를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에는 는 어제 있었던 강의내용부터, 중국의 근대 불교학까지 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책은 산지니 출판사와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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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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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8.02.27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강연해주신 김영진 교수님^^
    학문의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 열강이었습니다.

  2. BlogIcon 산그늘12 2018.02.2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를 행복하게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신듯.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출근길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을 보면서 그토록 기다리던 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도 늘었고 매일 아침 등교하는 

여학생들의 스타킹 색도 바뀌었어요. 검정색에서 살색으로^^

개나리도 노랗게 피었고 벚꽃 나무에 조금씩 벚꽃이 피어오르네요.


사진이라도 찍어야지 하다가도 지하철 배차 간격으로, 서둘러 걸었어요.

사진 찍는 일이 이토록 힘든 일인가 하고 뭔가 헛헛해진 마음을 달래면서요.


어제 교정하고 있는데 좋은 구절이 나와서요.



"혼자 있는 것이 삶과 이별하는 것보다 늘 우선이었어"


일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사색하는 시간이 강제로 생겼어요. 그러면서 "혼자"라는 것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마침 작가가 이렇게 써놨네요. 그것도 무심히.


이후 이 문장이 계속 마음에 남았어요.



이번에 이 원고를 교정하면서 모니카마론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어요. 교정하면서 팬이 됐다고 할까요. 서둘러 작가의 전작을 읽었는데 거기서도 밑줄 긋게 만드는 문장들이 나와요. 그것도 첫 문장에서. (너무해)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젊었을 때는 젊은 나이에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안에 너무나 많은 젊음, 너무나 많은 시작이 있었으므로 끝이란 것은 좀처럼 가늠이 안 되는 것이었고 또 아름답게만 생각되었다. 서서히 몰락해가는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것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모니카마론, 『슬픈짐승』)


이번 원고에도 주인공이 시어머니 장례식장에 가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적혀 있어요. 죽음에 대한 사색이 이어진다고 할까요. 봄은 시작과 잘 어울리는 계절이지만 이별도 많은 계절 같아요. 가게 곳곳에 심심치 않게 "상중"이라는 글씨를 보면서요.


이번 봄에는 유난히 이별을 많았어요. 

누군가와 헤어지는 일 없이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책 제목 정해야 하는데...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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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6.04.0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제목 기대할께요 ^^

    • 온수 2016.04.0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역자 선생님도 저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신다고 하셔서...더 긴장하고 있어요

  2. BlogIcon 단디SJ 2016.04.01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담당 편집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구절들, 얼른 책이 나와서 함께 읽고 싶습니다.
    2. 멋진 책 제목을 기대하는 사람 하나 추가요!
    3. 온수 편집자님은 혼자가 아니여요~~ >.<

    • 온수 2016.04.01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저도 얼른 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 좋은 제목 있으면 소개 시켜줘요ㅎㅎ 3. 네^^ 저는 유부... ㅎㅎ

  3. BlogIcon 둘리토비 2016.04.0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있는 것이 삶과 이별하는 것보다 늘 우선이었어"
    뭔가 마음을 먹먹하게 하는군요...........

  4. 별과우물 2016.04.04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줄에서 밑줄을 긋게 만드는 문장이 있으셨다니 정말 좋은 책이었나 봅니다.
    이번 원고가 더더욱 기대가 되네요.^^

  5. 진실 2016.04.04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원고 투고를 하고싶은데
    메일을 어디로 발송해야하나요? ^^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산지니 2016.04.04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지니 홈페이지 http://www.sanzinibook.com/
      첫화면 왼쪽 상단에
      <원고 투고 및 출판 안내> 링크를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