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역1 철암 탄광촌의 과거와 현재 "탄광촌은 생산이 목적이라 사람이 죽고사는 거는 문제도 아니다" 철암에 살았던 어떤 이의 기억 한 조각. '과거를 기억하는 벽'에 쓰여 있던 이 문구가 철암을 떠나서도 계속 생각났습니다.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을 갔던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영동선이 지나는 철암역에는 무연탄 선탄 시설이 현재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철로에는 탄을 운반하는 화물열차가 대기중이고, 뒷쪽 선탄장에는 시커먼 석탄이 산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역 맞은편에 자그마한 상점들이 늘어서있는 거리는 마치 시간을 30년전쯤으로 돌려놓은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철암 지역은 50년대 말부터 탄광개발이 시작되어 60~70년대 전성기를 맞으며 국내 최대 탄광촌으로 이름을 날렸던 곳인데, 탄광업의 쇠락으로 태백시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되었다고 .. 2011.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