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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71

'2015 원북원부산 선정 작가' 최영철 시인 "꿈꾸는 시인이 없다면 세상은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요?" (부산일보) ▲ 최영철 시인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수영사적공원 푸조나무를 보면서 자연을 닮은 삶을 꿈꾼다"고 말한다. 강원태 기자 wkang@"옛날 시계는 시침이 제일 길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분침·초침이 더 길지요. 시(時) 단위로 가던 시간이 이젠 분·초 단위로 갑니다. 느리고 게으른 사람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세상이 되었어요. 하지만 모든 창의적인 것의 밑천은 게으름이 아닐까요. 잠시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 한눈파는 것, 주변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할 겁니다." 시인은 꿈을 이야기하는 윤활유 역할 꿈 인정하지 않는 요즘 세태 아쉬워 예술인을 사회의 동력으로 봐 주길 10대·40대 초반 겪은 두 번의 큰 사고 시인으로 태어나는 인생 전환점 돼 자연 순응하는 삶이 이젠 진정한 행복 최영철(59.. 2015. 7. 17.
고독은 나의 힘- 『금정산을 보냈다』 최영철 시인 북토크 고독은 나의 힘 - 『금정산을 보냈다』 최영철 시인 북토크 안녕하세요. 인턴 기자 정난주입니다. 저는 지난 7월 2일(목), 올해의 원북원부산 선정도서인 최영철 시인의『금정산을 보냈다』 북토크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출판된 도서로서, 시집으로서 최초로 원북원으로 선정되어 그 의미가 더 뜻깊은데요. 최영철 선생님께서는 이 이례적인 현상(?)을 부산 사람들의 남들과 똑같이 하지 않고 싶어하는 성질 덕분이 아닌가, 하시며 그들의 '부산성'에 공을 돌리셨습니다. ^^ 부산이 사랑한 시인, 최영철 선생님의 북토크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북토크는 범어사 역 근처에 있는 금정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금정중학교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금정도서관이 나오는데요, 금정중학교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아름다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2015. 7. 6.
"은유의 남발은 동일성의 확대재생산" (국제신문) 구모룡 평론가 '저자와 만남'서 "시인은 나르시시즘 극복해야" 중진 문학평론가 구모룡(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평론집 '은유를 넘어서'(산지니)를 최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시인과 시가 다시 변화를 감행할 시점에 닿았다고 고찰했다. 그 방식은 '은유를 넘어서'라는 제목이 상징한다. '은유를 넘는 것'는 어떤 걸까. 지난 9일 산지니출판사는 부산 러닝스퀘어 서면점에서 구모룡 평론가를 초청해 제6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을 열었다. 은유를 넘어서는 것의 의미와 접근법이 궁금한 이들이 많았던 듯했다. 좌석 30여 석이 순식간에 가득 찼다. 사회와 진행을 맡은 최정란 시인, 최학림 부산일보 논설위원은 저자를 친절하게 대하는 척하다가 이내 돌변해 몰아치듯 질문했다. 저자는 꿋꿋하게 의견을 내고 설명했다.. 2015. 6. 11.
함께 읽는 시의 느낌 :: 구덕도서관 최영철 시인 초청 강연회 해가 쨍쨍했던 목요일 (6/4), 구덕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앞마당에는 폐백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고도서관을 두르는 울타리 건너편으로는 숲으로 난 산책길이 보이는 곳.나무그늘 아래 책 읽기 좋은 아담한 '동네 도서관'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도서관 구경/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이 날 제가 도서관에 간 건가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다 말하지 않고 더 말하는" 시 최영철 선생님은 시가 오늘날에는 소수자의, 변방의 장르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여셨습니다.80년대에는 문창과 학생들 대부분이 시를 쓰는 이들이었던 데 비해 오늘날은 드라마나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하는 이들이 대다수라고 합니다.쓸모와 효율의 논리가 지배적인 지금, 시는 주변으로 밀려나 있습니다.그러나 "다 말하지 않고 더 말하.. 2015. 6. 5.
세상아, 시를 춤추고 노래하게 하라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작가와의 대화 세상아, 시를 춤추고 노래하게 하라 2015 원북 독서토론동아리 상반기 연수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작가와의 대화 5월 20일(수) 부산시민도서관에서 2015 원북 독서토론동아리 상반기 연수 가 열렸습니다. 원북 선포식 이후 처음 가지는 행사에 산지니 식구들도 들뜬 마음으로 연수에 참가했습니다. (^^)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작가와의 대화에는 학생들부터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분들이 참석했는데요,『금정산을 보냈다』가 현실을 응시하고 시의 서정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시민도서관 입구에 이렇게 안내 표시판을 따라가니 오늘의 행사가 있는 곳까지 금방 나오더라고요! 최영철 작가님의『금정산을 보냈다』와 원북 도서토론동아리 상반기 연수.. 2015. 5. 21.
30년 전 그날 기념만 잘해도 부산 예술문화 돌파구 열린다 (국제신문) [조봉권의 문화현장] 30년 전 그날 기념만 잘해도 부산 예술문화 돌파구 열린다 화국반점 거사 재연 지난 7일(5월 7일) 부산 중구 동광동 화국반점에서 '화국반점 거사'를 30년 만에 기념하고 재연하는 뜻깊은 행사(사진)가 조촐하게 열렸다. 30년 전 화국반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985년 5월 7일 화국반점 2층에 '열 명이 조금 넘는' 부산의 문학인이 모였다. 저항과 참여의 상징 요산 김정한 선생이 좌장이었다. 윤정규 이상개 조갑상 오정환 김문홍 류명선 강영환 구모룡 최영철…. 군사독재의 서슬이 시퍼렇던 그 시절, 이들은 경찰과 기관원의 감시를 피해 그날 이 자리에서 '5·7문학협의회' 결성을 선포했다. 5·7문학협의회(이하 5·7)는 쟁쟁하거나 패기 넘치는 부산의 문학인들이 뜻을 모아 폭.. 2015.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