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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8

원고를 '개리고(?)' 있습니다. 이제 막 편집 작업에 들어간 원고 뭉치입니다.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저자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쓴 글을 모두 보내주셨어요! 이제 이 글들을 주제별로 묶고, 목차를 짜야 합니다. (아주 먼 길을 떠나고 있는 기분입니다) 제가 To do List에는 이 업무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OOO 원고 개리기'부산분들은 무슨 말인지 다 아시죠??!아마 이 원고를 쓴 저자 분이 보신다면당장에 출판사로 찾아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해서 '개리다'를 사전에 검색해봤더니역시나 표준어는 아니였습니다. (일말의 기대가 와르르...)'개리다'는 여럿 중에서 가려내거나 뽑는 다는 경남 지역의 방언이라고 하네요. 아직 이 원고의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원고 위에 올려져 있는 참고도서를 보신다.. 2020. 7. 9.
2019년 산지니가 선정한 올해의 책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산지니 구성원들 각자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선정한 책 이외 많은 책이 산지니를 빛내 주었고, 또 산지니가 이 책을 빛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산지니는 열심히 책 만들며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겠습니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오래전 이국환 교수님이 책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밖은 연말이라 소란스러웠지만 저는 특별한 약속이 없었습니다. 방구석에 앉아 라디오를 듣는데 교수님의 책 소개가 따뜻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책 만드는 편집자가 되었고 좋은 인연이 닿아 이국환 교수님의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책에 담긴 삶의 철학과 분위기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고 싶.. 2019.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