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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2

꼬지는 산적 요리할때만 쓰는 건줄 알았는데 캘리그라피 수업 두번째 시간에는 또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첫날 이쑤시개에 이어 이번에는 꼬지가 연필이 되었습니다. 꼬지는 산적 요리할때만 쓰는 건줄 알았는데... 이쑤시개보다 두껍고 길어 글씨 쓰기가 훨 편하고 써놓은 글씨를 보니 느낌도 좀 달랐습니다. 꼬지랑 이쑤시개 말고 다른 도구를 사용해보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꼬지를 손에 익히는 연습을 하고나서 실제로 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나누어준 하얀 종이에 막상 글씨를 쓰려니 조금 긴장됐습니다. 손이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종이는 올록볼록 화장지처럼 표면에 질감이 있는 머메이드지였습니다. 사인펜으로 알록달록 꽃그림도 그려 넣고, 빨간 바탕지에 붙여 놓으니 제법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몇일 후 남편 생일이었는데 선물과 함께 직접.. 2011. 10. 9.
캘리그라피 수업 첫날 어제 시민도서관에서 '캘리그라피' 강좌 첫수업을 들었습니다. 무료강좌이며 여러 강좌가 개설되는데, 내용에 따라서 재료비가 드는 것도 있으며 선착순 신청이므로 인기강좌는 빨리 마감됩니다. 첫수업부터 지각하면 안되겠기에 서둘렀더니 30분이나 일찍 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건 없습니다. 어문학실에 들러 새로 나온 신간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수업 5분전이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두근거렸습니다. '캘리그라피(calligraphia)'는 그리스어랍니다. 캘(call)은 아름다움, 그라피(graphi)는 필법. 쉽게 말하면 '아름답게 글씨 쓰기'란 말이죠. 출판 업계에서는 '손으로 쓴 글씨'를 말하며 책표지를 디자인할 때 제목을 캘리그라피로 하는 게 요즘 유행입니다. 컴퓨터 서체.. 2011.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