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4.03.21 주간 산지니-3월 둘째 주 (3)
  2. 2010.08.13 양치질 후에 마시는 커피 맛은 good! (1)
  3. 2010.01.19 커피와 소설
  4. 2009.11.17 변혁을 꿈꾸는 도시에 초대합니다 (2)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주간 산지니가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복간 기념호로 특별히 광고가 없고, 대신 수치심을 꾹 참은 살신성인(?) 기사가 한 꼭지 있습니다.

주간 산지니를 발행하며 느낀 점.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라는 말이 있는데, 어쩌면 잘은 못해도 열심히, 꾸준히 하는 게 더 대단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출판계 농담리더들의 필독지, 개나리저널리즘의 선구자 주간 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갑자기 오늘은 커피 얘기가 하고싶어서, 책을 읽다가 블로그를 켰습니다. 커피는 숭늉을 제치고 당당한 하나의 차 문화로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커피를 타마시려면 나름의 복잡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커피가루와 설탕 그리고 프리마까지. 바로 이 세 가지의 비율을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이런 것 조차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커피믹스' 때문입니다.

'커피믹스'의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세계 최초로 1976년 동서식품이 개발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처음에는 봉지로 개별포장이 된 것이 아니라 병으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90년대 중반이 되서야 봉지 커피믹스가 탄생했다고 하네요.

외국에도 '커피믹스'가 존재는 하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즐겨먹지는 않는다네요. 요즘은 어디 여행갈 때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커피믹스'. 돈도 절약되고 들고가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정말 굿 아이템입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었지만, 요즘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시는 양이 늘어났어요. 그런데 원래 물을 적게 넣어서 조금 진하게 마시는 저에게는 커피믹스 한 봉지가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네요. 홀짝 홀짝 하다보면 벌써 잔이 비어있어요.

그렇게 생각이 든 것이, 이미 내가 5,6천원이 넘는 브랜드 커피에 길들여져있
구나 싶었어요. 제가 처음 커피를 배운 것이 저렇게 달달한 커피였거든요. '휘핑'이라해서 커피 위에 하얀 솜사탕같은 것을 뿌려주는 그런 커피 말이예요. 그것의 양은 '커피 한 사발'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많은 양이죠.

또, 생각을 좀 더 부풀려나가면요. 그 많던 '다방'이라는 곳들이 다 사라져버렸잖아요. 우리 부모님들의 얘기 속에는 꼭 '다방'이 들어가더라구요. 현재에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탄생한거죠. 그 이름하여 '카페'라는 곳으로요. 어쩌면 이름만 바뀐거나 다름이 없어보이기도 하구요.

감성을 중요시하는 현 시대에 발맞춰 카페도 감성적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남들에게 나를 알리기 위한 미니홈피, 블로그에 자랑을 할 때도 감성을 자극하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들이 넘쳐나고 있잖아요.

다시 '커피믹스'에 대한 얘기로 돌아오자면요. 그 중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동서식품에서 나온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네요. 부드러운 맛의 커피로도 잘 알려져있는 제품이죠.


제가 여기서 알려드리고 싶은 건, 양치질하고 난 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맛이 꽤 괜찮다는 거예요. 맛은 머랄까. 민트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이라고 하면 되겠어요. 브랜드 커피 가게에서 '민트초콜릿모카'는 꽤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요. 양치질 한 번하고 마시면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네요.

저도 또 한 잔 타마셔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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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커피와 소설

인턴일기 2010.01.19 17:08


  책장에 놓여 차갑게 식은 커피잔을 하나 꺼냅니다. 제 앞에 있는 탁상 위에 가지런히 올려 둡니다. 물이 끓으면 커피잔에 부어 잔을 데웁니다. 원두 커피가 내려지면 잔에 있는 물을 깨끗이 비우고 거기에 원두 커피를 붓습니다.
  출근하자마자 모닝 커피를 타다가, 함정임 교수님의 '커피 타는 법'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교수님의 연구실에 가면 항상 커피향이 났고, '잔을 데워야 커피의 맛을 좀 더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했던 그 분만의 방식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연구실에서 마시는 커피가 더욱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곧장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문의 답장을 받았는데 항상 그렇듯 그 중 몇 줄이 저를 또 사유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타는 데에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철학이 다르고, 미학이 다르다. 섬세함과 감식안, 네 삶이 곧 문학이 되고 예술이 되는 길은 거기에 있다.'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커피'라는 것 하나로 다양하고 엄청난 이야기가 생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양하고 엄청난 이야기는 또 '커피'라는 것에 의해 하나가 되지요. 작은 그 무언가로 세상의 사람들 또는 사물들이 이어져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것.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바로 며칠 전 읽었던 책이 떠오르는데요.
 


  제임스 A. 미치너의 「소설」. 이 작품은 일정한 기간을 두고서 몇 번 다시 읽어보고픈 소설입니다. 한 번의 읽기로는 이 작품이 가진 모든 것을 제 것으로 소화하기가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 한 사람씩 다뤄도 어마어마한 책을 낼 수 있을만큼 그 깊이가 남다른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권의 책을 내기까지의 그 치열한 시간들을 서술하다니요. 거기다 그 안에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책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가?' 등등의 거대한 질문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소설'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네 사람. 그리고 그들을 하나로 모으는「소설」. 조만간 천천히 그 맛을 다시금 음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작품의 맛은 꼭 커피, 그 중에서도 블루마운틴처럼 1등급 커피의 맛과 같겠지요? 일반 커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우수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져 최고의 가치를 내는 1등급 커피처럼, 작가를 비롯한 편집자, 관계자들의 섬세함과 감식안을 거쳐 위대한 문학으로 완성되었을 테니까요^^ 

  커피와 소설 이외에 저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것, 무엇이 더 있을까요? 글을 완성하고 보니 문득, 그것이 궁금해집니다.



 

Posted by 비회원

어젯밤 사이에 부산에 첫눈이 내렸답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눈이 부산에도 내렸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멀리 보이는 산에도, 내려다보이는 주택 지붕 위에도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더군요. 얼른 들어가서 “It' s snowing” 하며 아이들을 다 깨웠답니다. 부산에 그 희귀한 눈이 내렸다는 소리에 잠투정 없이 벌떡 일어나더군요. 덕분에 아이들 준비가 빨라서 지각없이 출근했답니다. 유치원 가기 전에 눈싸움 한 번 하고 간다고 빨리 서두르더라고요. 털모자에 장갑에 목도리까지 완전무장하고 나무 위에 쌓인 눈을 조금 만져보고 좋다고 하고 갔답니다.

요즘 날씨는 변덕이 심해 종잡을 수가 없네요. 눈이 올 정도로 요즘 갑자기 춥긴 추워졌는가 봅니다. 요샌 감기엔 걸리면 신종플루가 아닐까 너도나도 가지미눈(?)으로 보니 더욱 조심해야겠지요. 그 아무리 신종플루가 무섭다 하나 손발 잘 씻고 잘 먹고 기분 좋으면 우리 면역력이 쑥쑥(!). 지가 물러가지 별 수 있나요.

이런 쌀쌀한 날에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마시고 맛있는(정말 맛있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유익한 만남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오는 24일(화) 저녁 7시 동광동 40계단 옆 백년어서원에서 <11월 저자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매달 저자 한분을 모시고 책 이야기, 사는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자리네요.

요번에 만날 저자는 『도시, 변혁을 꿈꾸다』의 정달식 저자님과 만남의 자리입니다. 제목에서도 눈치 채셨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더 인간답게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09년 11월 24일(화) 저녁7시
장소 : 백년어서원(T.465-1915)


『도시, 변혁을 꿈꾸다』 책 소개

건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인간을 위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건축은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도시의 모습은 다양성이나 휴머니즘과는 거리가 멀죠.
바둑판처럼 획일화된 아파트, 다양성을 상실한 건축물, 멈추지 않는 해체와 파괴 속에서 어느 순간, 우리의 도시들은 갈수록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고 있되 희망을 잃어버린 공간이 되어버린 것이죠. 극단적 개인주의와 구별 짓기, 소통의 부재가 어느새 우리네 도시를 감싸고 있습니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는 바로 여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 내 아파트 등 주거공간을 비롯한 건축물 속에서 경계 짓기의 현상들을 하나둘 들춰내면서 대한민국 도시의 문제점들을 날카로운 필치로 해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시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쉽게 놓쳤던 것들에 대한 문제 인식을 통해 ‘도시의 소통’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자연을 찾고, 휴머니즘을 담아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을 여러 외국 사례를 살펴보며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시, 변혁을 꿈꾸다』 책 소개 더 보기
http://www.sanzinibook.com/book_list_new84.htm

도시, 변혁을 꿈꾸다 - 10점
정달식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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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