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1 대체 왜 싸우는가… 우리사회의 투사 10인에게 물었다 [금주의 책] 안건모 ‘싸움의 품격’ 1991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당시 민중당 지지운동을 하고 있는 반영숙(맨 뒤 오른쪽)씨. 1968년 광부의 딸로 태어나 탄광 노동자들 권익 개선을 위해 싸웠다. 해피북미디어 제공 처음부터 투사(鬪士)는 아니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그 누구보다 착실하게 살았다. 사람과 어울렸고, 문학을 사랑했다. 그런 그들은 투사로 내몬 건 자본과 권력이었다. 자본과 권력이 휘두르는 방망이를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방망이 손잡이쪽 사람들은 투사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한다. 왜 위험천만한 망루에 오르는지, 왜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는지, 왜 철거될 노점을 운영하는지, 왜 묻어뒀던 과거를 들쑤시는지, 왜 추운 거리에 나서는지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 버스 기사 출신 작가 안건모씨가 1.. 2020.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