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1 뒤바뀐 페이지 저자 : "오후에 책을 받았는데 너무 잘 나왔습니다. 표지 색감도 좋고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 직원 : "네. 마음에 드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럼..."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통화를 끝냈다. 휴~ 또 제작 한 건을 무사히 마쳤구나. 그런데 몇일 뒤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무슨 일일까.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당황한 저자의 목소리. 저자 : "지금 책 들고 계시면 146쪽 한번 펴보시겠어요? 출판사 직원 : "네. 잠깐만요. 혹시 책에 무슨 문제라도..." 저자 : "146쪽 다음 몇 쪽이지요?" 출판사 직원 : "146쪽 다음이 헉! 149쪽이 나오네요. 우찌 이런일이..." 페이지가 뒤바뀌다니. 제본사고였다. 정합이 잘못된 것이다. .. 2010.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