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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9 편집자의 외근-작가 미팅과 이음책방 방문 (4)

편집자의 외근-작가 미팅과 이음책방 방문




출판사에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편집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라는 원초적인 물음입니다. 당연히 책 만드는 일을 하지만 구체적으로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아닌지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편집자는 책 기획과 교정 교열 등 책 만드는 틀 아래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편집자가 중심을 잡고 능숙하게 해야 할 일은 저자를 만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저자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신중하고 어려운 일이지요.


얼마 전!!


원고 미팅과 계약을 위해 서성란 소설가와 혜화에서 저자 미팅을 가졌습니다. 기획을 위해 저자를 만나는 일도 즐겁지만, 계약을 위한 일은 더욱 즐겁겠죠. 제 가방에는 선생님의 새 원고와 계약서가 있었습니다^^


미팅 장소는 서성란 선생님의 추천 장소 '학림다방'이었습니다. 

저도 잡지에서 읽고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가게 되었네요. 


1956년에 문을 열어 현재 60년이 된 다방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서울대학교가 관악에 있지만 그 당시에는 혜화에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건너편에 문을 열었고, 문리대의 옛 축제명 '학립제'가 '학림다방'으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4.19 혁명 등 격변기 시대 대학생들의 아지트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학점과 방학, 아르바이트, 연애 등 2016년 대학생들의 고민을 나누는 곳이 되었네요.

선생님과 첫 만남이었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장소라 그런지 미리 도착해 있는 동안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이번에 산지니에서 새 소설을 출간하는 서성란 소설가는 탄탄한 문장력과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꾸준히 작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 『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습니다.


서성란 소설가의 손만 살짝 보여드려요!



물론 첫 만남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원고에 대해, 소설에 대해, 책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친밀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출간할 서성란 소설가의 새 소설, 조금씩 책 소식 전하겠습니다.



서성란 선생님과 미팅을 마치고, 

혜화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이음책방으로 향했습니다.




책방으로 내려가는 길,


얼마 전 산지니에서 보낸 '주간 산지니'와 '2016년 도서목록'이 가지런히 놓여 있더군요. 협소한 공간이지만 받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총총 서점에 들어가니 아-어떤 책을 사도 좋을 것 같은 책들이 서가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점 한가운데 낯익은 책이 보였습니다.

그것도 가장 중앙에!!


바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었습니다.


베트남 관련 책 전시를 하면서 산지니 책도 소개가 되었네요.

저희는 어떠한 결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산지니 편집자라는 이유로 이음책방 대표님의 주도하(?)에


책방 소모임이 이뤄지는 한쪽에서 작은 독자(?)와의 만남이 진행됐습니다;;;;;



이음책방 대표님께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을 읽기 위해 


외서를 먼저 구매했다고 하셨어요.


오신 분들에게 외서와 산지니 책을 비교하면서


표지에 대한 설명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저야말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마침 자리에 계신 두 분이 제가 대학 때 자원봉사를 한 적 있는


대안 학교 선생님과 재학생이어서 서로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연히!



어떨결에 산지니 소개도 했네요. 


모두 열정적으로 들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서성란 선생님과 새 소설 계약도 하고 


사람들과 책 이야기도 하는 즐거운 외근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외근이 항상 있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하하;;;






침대 없는 여자 - 10점
서성란 지음/실천문학사


풍년식당 레시피 - 10점
서성란 지음/이리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 10점
권헌익 지음, 홍석준 외 옮김/산지니


미안해요! 베트남 - 10점
이규봉 지음/푸른역사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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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06.29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림 다방 너무 분위기 있고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즐거운 만남이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

  2. BlogIcon 단디SJ 2016.06.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음책방 대표님 대단하시네요 +_+!!! 외서를 먼저 읽으시고, 표지에 대한 설명까지..!!

    • 온수 2016.06.30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서를 읽으려고 사두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책방 대표님답게 책에 대한 식견이 높아 저 역시 경청하며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