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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3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1)

노년의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던 한국학 석학,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가 돌아가셨습니다.

왕성한 저술활동을 통해 올해도 많은 저서를 출간하기도 하셨는데요. 산지니에 출간된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에서 부산에서 자라온 고인의 어린 시절의 삶이 녹아져 있습니다. 학계 은퇴 이후에는 고향인 고성에서 지내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면서 해마다 한 권의 책을 내오셨습니다.

김열규 교수님께서는 최근에 혈액암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셨다고 합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은 25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산에서 자라난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의 청소년 시절을 그린 자화상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한국인의 자서전』, 『노년의 즐거움』 등 인문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한국학 학자로 지금껏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였던 김열규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의 80년 인생을 돌아보며 쓴 산문집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처럼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한 그는 여든의 나이에도 꾸준한 집필과 강연을 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지금까지의 그가 한국인의 삶과 죽음, 의식구조와 행동양식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해왔다면, 산문집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에서는 누구나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아련한 ‘고향’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에서 자라나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그려내는 데 주력한다.


늙은 소년의 아코디언


체육대회 장면

'한국학 석학'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한국학 석학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가 22일 오전 10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한 달 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제자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이날 "암 초기라서 곧 나으실 줄 알았는데, 오늘 오전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1932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29세에 교수가 된 고인은 민속학과 한국문학을 아우르다 한국학으로 연구 지평을 넓혔다. 초기 민속학자들이 발굴한 자료에 대한 해석을 통해 한국학의 담론화 작업에 기여했다. 강단에서 자연을 찬미했던 고인은 은퇴 이후 경남 고성으로 귀향했다. 고인은 지난 3월 한 언론에 기고한 '미리 쓰는 부고'에서 "죽음이 가까이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지는 그만큼, 미리 기획하고 노리고 벼르고 한 일들에 마지막으로 최대한의 정열을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이 말을 실천하며 살았다.


은퇴 이후 매해 한두 권의 묵직한 대중인문서를 출간했다.


인제대·계명대에서 강의했고, 경남 산청에 있는 지리산고등학교에서 수년간 논술을 가르쳤다. 이달 초까지 '김열규의 예맥(藝脈)'을 한 언론에 연재했다. 고인은 70여 권의 책을 썼다. 주저로는 < 한맥원류(恨脈怨流) > < 한국민속과 문학연구 > < 한국문학형태론 > 등이 꼽힌다. 한국인들의 화, 유머, 욕 등 다양한 소재를 갖고 폭넓은 글쓰기를 시도했다. 귀향 이후에는 행복, 공부, 독서를 열쇠말로 글을 써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상욱씨(수필가)와 아들 진엽(서울대 미학과 교수)·진황(현대고 교사)씨, 딸 소영씨(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02)2072-2020


<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

보도자료 전문보기http://media.daum.net/society/people/newsview?newsid=20131022220407606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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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니카 2013.10.26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통영 바닷가 집에서 뵈었을 때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