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이라고 하면 민간인 사찰, 국정원 사찰 등.. 무서운(?)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웃픈 상황도 종종 일어나는데요. 다행히 이번 '사찰'은 마음에 평안을 주는 '절'입니다.  

 

 

 

 

 

이번 출판도시 인문학당에서는 한정갑 저자와 함께

사찰 문화재를 불교적으로 해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연 중 한정갑 저자의 모습

한정갑 작가님께서 강연 시작 전 사찰 문화재와 불교 철학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하셨습니다.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 가치관, 철학을 알아야합니다. 사용하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문화재를 설명하고 이해할 목적으로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사찰별로 특성을 뽑아내서 각 절마다 그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강연 중간중간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청중들을 위하여 불교 사상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불교 사상에서 오른쪽에는 철미산, 중앙에는 수미산, 동서남북에 방향에는 국토가 있습니다. 이것이 불교의 기본입니다. 부처님은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소승불교에서는 수행자가 깨달아서 성불하면 아다함이 되는데 그들은 국토가 없습니다. 깨달은 존재에 불과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는 중생과 관계되는 자신의 국토가 있어야 합니다.

 

  사찰의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사진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인 화엄사상과 법화사상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화엄경은 자신 본연의 내면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주체를 가지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법화사상은 모든 것이 다 부처가 된다는 사상입니다. 자신과 관련된 모든 물건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불을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관계에 있는 것들이 부처인 셈입니다. 이렇게 사회관계 속에서 자신을 파악하는 것이 법화사상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찰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주셨습니다.

사찰의 출발점은 다리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사찰에서는 다리를 넘어가기 위해서 물을 돌려야 합니다. 물을 돌리는 것을 좌측의 용이라 하고, 우측 산에는 호랑이가 있습니다. 풍속에서 물이 흐른다고 하면 거의 용을 의미합니다. 좌측에 물이 흐르고 우측에 산이 막혀 있으면 최고의 명당자리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수도인 한양 땅을 잡을 때 좌측에 한강, 오른쪽에 북악산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사찰은 여덟 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는 배경을 아는 사람들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사진을 찍고 알아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찰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찰마다 다리의 모습도 가지각색입니다. 해탈교는 벗어난다는 이야기이고, 극락교도 있습니다. 다리에는 밑으로 흐르는 물을 관리하는 용이 있습니다. 물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병균, 적군 등을 막아내는 지킴이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로 청중들 스스로가 불교에서의 진정한 깨달음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불이문은 완성된 경지를 만나는 곳입니다. 안동 봉정사의 불이문은 높고 좁습니다. 좁고 깊은 만큼 매우 어두워서 이 문을 통과해 앞을 보면 광채가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일순간에 확 밝아지는 것입니다. 어둡게 해서 통과한 뒤에 빛을 보게 하는 것이 불이문이 주는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성불의 느낌인 것입니다. 누가 와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불이문을 통과하고 나서 스스로 느끼는 바로 그 감정이 궁극적으로 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참석자 단체사진

 

 

사찰과 사찰의 문화재 하나하나에 불교적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절 자체가 불교 사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한정갑 작가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앞으로 절에 가면 '아는 만큼'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바로가기

<사찰, 아는 만큼 보인다>를 끝으로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상반기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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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한정갑 저자


 

 


 

사찰에 들어서면 꼭 만나게 되는 4대 천왕. 왜 그들은 무기를 들고 사찰을 지키고 있는 걸까, 대웅전의 부처님상의 손 모양은 무엇을 뜻할까, 절은 항상 산에 있어야 하는 걸까. 사찰에 가게 되면 이런저런 의문이 들지만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안내가 없습니다. 사찰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불교 사상에 바탕을 두고 조성되었고, 그것을 조성한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는 전통 사찰과 사찰의 각종 조형물에 대한 안내서로서,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전통 사찰과 조형물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전국의 전통 사찰을 답사하면서 사찰에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고, 조형물에 깃든 불교의 교리를 심도 깊게 풀어갑니다.


저자의 강연으로 사찰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4월 18일 (목) 저녁 6시

 

장소: 산지니 X 공간


 

*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합니다

 

*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 10점
한정갑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