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피북미디어107

조미형 등단 10년만에 묵직한 첫 소설집 (국제신문) '씽푸춘, 새벽 4시' 등 7편 수록…삶·사회 돌아보게 하는 힘- 본지 2006년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조미형(사진)이 첫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해피북미디어)를 펴냈다. 정신 못 차리게 몰아친다고 할까. 편한 자세로 누워서 읽다가, "뭐야…?" 하는 신음 소리를 내며 일어나 자세를 고쳐 읽게 하는 힘을 '씽푸춘, 새벽 4시'는 지녔다. 어둡고, 절망의 색조가 짙은 세상에서 출구를 찾아 몸부림치는 인물이 나오는 장면을 홍콩 누아르 영화에서 보곤 하는데, 그런 거친 호흡과 눅진함이 있다. 그런 묘한 질감과 호흡이 우리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수록 작품 7편 가운데 강렬한 인상으로 치자면 표제작인 '씽푸춘, 새벽 4시'를 먼저 짚게 된다. 이 책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황국명(.. 2016. 1. 25.
5년간 무대 올린 완성도 높은 희곡들, 한권에 담아 (국제신문) 극단 '바다와 문화…'최은영 대표, 첫 창작희곡집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 발간- 작품 8편·영문번역본 1편 수록 창작 희곡 가뭄인 부산 연극계에 단비 같은 창작희곡집이 찾아왔다.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최은영 대표(여·45·사진)가 첫 창작희곡집 '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해피북미디어)를 최근 펴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대 올랐던 8편의 희곡과 영문 번역본 1편을 실었다. 최 대표는 연기, 기획, 연출, 극작을 모두 하는 팔방미인으로, 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 대상·최우수연기상(2013), 부산연극제 희곡상 2년 연속 수상(2012,13), 김문홍희곡상(2014), 부산연극제 최우수연기상(2009) 등을 휩쓴 부산의 대표적인 젊은 연극인이다. 이번에 펴낸 희곡집에 대해 연극.. 2016. 1. 15.
사랑과 기다림의 포착-『비어짐을 담은 사발 하나』(책 소개) +오랜만에 희곡집이 나왔습니다:) 직접 보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죠. 이번 희곡집은 여성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편집하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외 연기부터 연출까지 작가 선생님의 살아온 이력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한 번 천천히 살펴봐주세요. 그럼 책 소개합니다:D 다양한 장르로 다채로운 극을 선보이며 연기부터 연출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친 최은영의 첫 번째 희곡집 최은영은 이십 대부터 연극을 시작해 현재 극단 의 대표로 연기, 기획, 연출, 극작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연극 현장에서 배우 생활과 연출 작업을 병행하며 쌓아온 현장 경험으로 희곡의 완성도를 높여 갔다. 2009년 제27회 부산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수상, 2012년 제30회 부산연극제 희곡상 수상,.. 2016. 1. 15.
2016년 새해 선물하고 싶은 산지니 책 2016년 병신년이 밝았습니다! 먼저, 산지니 식구들 산지니의 저자 선생님들 산지니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독자님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새해를 맞아 지난 3일(일) 주변 지인들에게 드릴 새해 연하장을 사러 시내의 큰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새해, 새 마음으로 서점을 찾은 사람들로 서점 안이 굉장히 북적이더라고요. 새해가 되었으니,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기 위해 다이어리를 찾는 사람들부터, 토익 여행 자기개발서 인문서 까지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찾는 사람들까지. 2016년을 알차게 보내고픈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 것 같았습니다. 그 중, 저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바로 "2016 새해 선물로 좋은 책"이라는 코너였습니다. 저처럼 연.. 2016. 1. 7.
산지니 어워드 2부: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책! 문학편 안녕하세요, 여러분. 잠홍 편집자입니다. 여느때처럼 교정지에 둘러싸여 지내다 달력을 보니 어느새 12월 31일군요.그렇다면2015년의 마지막 블로그글은 바로 제가?!?!? 어제는 온수입니까 편집자님께서 2016년 산지니의 변화를 예고해주셨는데요. ( 읽어보세요~ 산지니 어워드 1부-2016년 달라지는 산지니! )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날이니,오늘만 할 수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겠지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셔도 좋습니다.2015년에 굿바이를 고하는 대미의 블로그 포스트. 바로 2015년에 빛난 산지니 책! 올해 상을 받은 산지니 책이 워낙 많다 보니 (에헴)이번 포스팅에서는 문학 도서를,다음 포스팅인 '산지니 어워드 3부'에서는 인문 도서를 다룰 예정입니다. 소개하는 순서는 글쓰는 사람 마음.... 2015. 12. 31.
삶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출구 없는 세계의 비정성-『씽푸춘, 새벽 4시』 조미형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 등단 후 10여 년만에 출간되는 조미형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씽푸춘, 새벽 4시』 2006년 신춘문예 당선작인 「다시 바다에 서다」와 신작 소설 「나비를 보다」와 「연지연 꽃이 피면」을 포함해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지금부터 진한 삶의 농도를 가진 조미형 작가의 소설들을 만나보자. 비인간적인 사회의 논리 속에 갇힌 사람들 이번 작품집에 수록된 단편소설들은 인물들의 희망이나 의지를 부질없는 것으로 나타낸다. 이는 자본주의적 풍경의 한 모습으로, 개인의 삶을 짓밟는 비정한 시장의 논리이자 힘의 지배다.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씽푸춘, 새벽 4시」는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사업 실패 후 중국 통링에서 생가죽 무두일을 하며 사.. 2015.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