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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

나의 밤도 언젠가 끝날 수 있을까요? ―『고흐의 변증법』 책소개 ▶ 나의 밤도 언젠가 끝날 수 있을까요? 흐릿한 현실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바라보다 심은신 소설가의 두 번째 단편집. 심은신의 소설 속에는 다양한 문학적 공간이 등장한다. 러시아 아무르 강과 울산의 태화강, 펭귄이 서식하는 남극기지, 고흐의 도시 아를 등 인물들은 생동감 있고 다양한 문학적 공간들 속에서 살아 숨 쉰다.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8편의 소설에는 삶과 일상 속에서 자신의 좌표를 고민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앞에 놓인 현실은 외롭고 막막하지만, 미미한 빛으로 전해지는 한 줄기 희망이 그들의 삶과 소설을 읽는 독자들의 머리 위에 드리우고 있다. ▶ 그림자 덮인 어두운 하늘, 우리의 도시는 아름답다 「떼까마귀」 민우는 울산시의 아시아조류박람회 사진전 기획을 맡아 철새 사진작가 무연에게 자문.. 2021. 11. 8.
제자리에서 응답하는 일::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김비 작가와의 책이야기 김비 작가와의 책이야기 11월의 마지막 목요일,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의 김비 작가님과 독자분들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긴 제목 덕분에 『붉, 닫, 출』이라고도 불리는 이 장편소설은 비상계단에 갇힌 가족의 이야기인데요. 택배기사로 일하다 허리를 다친 남수, 근무력증을 앓는 아내 지애, 그리고 뇌성마비를 가진 아들 환이가 주인공입니다. 동반자살을 하기 전, 가족은 마지막 만찬을 위해 초호화 백화점에 왔다가층수도 쓰여 있지 않고, 이상한 붉은 불빛으로 물든 비상계단에 들어섭니다.여기서 비정규직 20대 정화, 명예퇴직 압박에 시달리는 명식, 성전환 수술을 위해 돈을 모으려는 수현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함께 출구를 찾아 헤멥니다. 행사가 있었던 26일은 손발이 얼어붙을 만큼 바람이 강한 날이었어.. 2015.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