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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세상3

부산 철거민 마을 이끌던 의사 설득해 담은 활동기록, 책 내고 마을 잔치도 벌여 (한국일보) [우리 출판사 첫 책] 반송 사람들 부산 변두리에 위치한 반송은 1968~1975년 부산시가 도심의 판잣집들을 철거하면서 실시한 집단이주정책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철거민들의 마을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반송은 2005년 10월 진주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당당하게 최우수상을 차지하였는데, 그 뒤에는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현 희망세상)이라는 지역 활동 단체, 그리고 그 단체를 설립한 고창권씨가 있었다.내가 고씨를 안 것은 출판사를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다. 출판사를 하기 전 나는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아내는 부산의 병원에서 일을 했는데, 고씨가 그 병원의 의사였다. 회사 나들이 모임에서 만난 고씨는 1997년부터 ‘반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들고 이끌면서 주민들과 .. 2015. 7. 6.
반송 사람들, 마을 기업으로 희망을 찾다 희망을 꽃피우는 지역공동체 희망세상 희망세상은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시민모임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주민들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고 인간존엄의 정신을 실현하여 따뜻하고 정이 흐르는 지역공동체 희망이 꽃피는 세상을 실현하려 한다. 세상사람 모두가 희망을 노래하는 그날까지.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로 지낼 때가 있었다. 어떤 삶을 살지 결정 못하고 선택을 미루고 있었다. 누구는 머리를 자르고 속세를 떠나 공동체의 삶을 선택하였고 취업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시간을 보냈다. 그때 K 선생을 처음 만났다. 선생 자신의 결혼식이 열린 모교의 금정회관이었다. 신부 측 하객으로 참석해서 신랑을 처음 대면했던 것이다. 그는 이후 반송에서 병.. 2012. 4. 6.
변두리 동네 반송에서 희망세상으로 반송동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동네입니다. 하지만 반송동을 찾아가려고 해운대 바닷가나 신시가지 쪽에서 택시를 잡아타면 요금이 10,000원도 더 나옵니다. 같은 해운대구 내에 있지만 반송은 그만큼 해운대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충렬사가 있는 동래 안락로타리를 돌아 명장동, 서동을 거쳐 꽃시장으로 유명한 석대를 지나면 갑자기 창밖 풍경이 달라집니다. 왼쪽은 산, 오른쪽은 논밭이 펼쳐지고 이제 부산을 벗어나 한적한 시외로 향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얼마간 가다보면 반송 마을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반송으로 들어가는 길은 한 길밖에 없어 189번, 112번 등 시내버스의 종점이고 그 너머는 기장, 울산으로 이어집니다. 반송은 부산에서도 끄트머리 변두리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