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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1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2) (2)
  2. 2009.09.15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 (4)

출판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저희 책에 관심을 갖고 얘기해주는 독자들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 독자가 부산 문화에 애정과 관심을 담뿍 갖고 있는 외국분이라면 더하겠지요.

히로시마에 살고 있는 한 독자께서 보내온 메일을 예전에 블로그에 소개
한 적도 있습니다. (관련글 :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  부산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인 '부산포' 식당, 저희 출판사가 매달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하는 인문학카페 '백년어서원', 『미학, 부산을 거닐다』라는 책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몇일 전 다시 메일을 받았습니다.
올 여름에 부산을 방문할 계획인데, 여행가이드북에 나오는 유명한 관광지 말고 부산의 아름다운 일상 풍경을 볼 수 있는 곳들을 추천해줄 수 있겠냐는 부탁이었어요.

좀 막막해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지만, 정작 제가 사는 곳을 많이 모르고 있더군요. 내가 외국에 여행을 간다면 그 도시의 어떤 곳이 궁금할까. 순전히 제 기준으로 몇 군데를 추천해드렸는데, 그 중에서 '86번 타고 산복도로 달리면서 부산 풍경 보기'와 '낙동강변 삼락생태공원' '부산의 향토서점 영광도서'를 꼭 가보고 싶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제가 추천한 곳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는 법.

오노미치 거리 풍경.

일본 히로시마의 오노미치 거리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언덕이 많은 도시라고 합니다.
사진을 둘러보니 부산의 오래된 골목길들과 아주 비슷한 분위기였어요.
http://www011.upp.so-net.ne.jp/samposampo/onoPhotoRoji.htm
히로시마에 가면 꼭 가봐야겠어요.(당장 갈 일은 없지만요^^)

뭣보다 반가운 건, 개인 블로그에 산지니에서 나온 부산관련 책들을  소개해놓으셨드라구요. 절판된 <영화처럼 재미있는 부산>부터 <부산을 쓴다> <김석준, 부산을 걷다>와 <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지난주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부산을 맛보다>까지요.

일본어로 소개된 <부산사랑>
구글번역기로 번역된 <부산사랑>

일본어는 전혀 모르지만 구글번역기의 도움으로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간결하지만 느낌있는 책소개가 인상적이었고, 부산의 매력을 일본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


 

Posted by 산지니북
몇일 전 히로시마에서 산지니출판사 메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번역서는 여러권을 냈지만 우리 책이 일본에 소개된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혹 일본 출판사에서 출간을 제안하는 메일이라도 보낸 걸까, 아니면 일본 책값은 무지 비싸던데 혹 대량주문이라도, 갖가지 생각을 하면서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린 부분도 있지만 교정을 하지 않고 편지 내용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서툰 한국어 편지가 부산의 한 출판사를 응원하는 이 분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의 히로시마에 사는 여성입니다.

작년 책을 읽고, 부산의 "부산포"[각주:1]라는 식당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작가와 화가가 모이는 지적 술집으로 소개되기도했습니다.
 
그 것을 계기로 저는 부산에서 일어나고있는 문화 활동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중앙동이 여름 열린 이벤트에 대해서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었습니다.
백년어 서원의 강의는 꼭 참가하고 싶었 습니다만, 가입하려면 좀 더 한국어를 향상시켜않으면 안됩니다.

지역에서 문화 발신, 지역 색깔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활동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또한 그러한 활동이 신흥 거리와 건물 아니라 정서 풍부한 변두리(오래된 거리)에서
일어나고있다는 것이 또한 훌륭한 생각했습니다.

부수적으로, 임성원씨의 "미학, 부산을 거닐다"[각주:2]가 간행되어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부산을 방문하게되었습니다. 부산포 에서 염원 식사를하는 것이,이 책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기대됩니다. (아직 인터넷에서 목차만을 읽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읽기가 아주 손꼽아합니다)
 
제 한국어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이 책을 구매하는 경우, 사전을 인수하면서 노력하고 읽고 부산의 매력을 더 알고 싶은 생각합니다.
 
바다를 끼고 일본에도 이러한 일련의 부산의 문화 활동을 응원하고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이있다는 것을 알고 주셔서 싶어 메일을 보내드 렸습니다.
 
여러분의 앞으로의 더욱더의 활약을 기원합니다.
 



올해는 정부의 출판 지원 예산이 많이 축소되고 당연히 그 여파가 지역출판사에는 더 크게 왔습니다. 또한 경기를 부양한다고 도서관의 1년치 도서구입예산을 상반기에 모두 쓰게 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데요. 그 영향때문이기도 하고 휴가와 방학이 몰려있는 8월에는 매출이 심하게 떨어져 출판사에게 정말 힘든 한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응원의 편지를 받으니 좀 더 힘을 내서 버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부산포는 중앙동 백산기념관 뒷길에 자리한 자그마한 식당겸 주막입니다. 달래전, 해물파전, 콩비지찌개 등을 판매하며 점심 시간과 이른 저녁에는 맛갈스런 반찬과 함께 나오는 정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미학, 부산을 거닐다>는 부산의 영화, 미술, 춤, 음악, 문학, 연극, 대안예술 등 부산 예술문화의 풍경을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책을 쓴 <임성원 저자와의 만남> 이 얼마전 백년어서원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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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