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산대는, 유신정권은…” 40년 뒤에서 부마항쟁을 되돌아보다
10ㆍ16 부마항쟁 당시 부산 안팎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목도했던 관련자들이 집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최자영, 엄태언, 박준석, 송성준, 김창우, 황선용, 백하현, 정광민. 산지니 제공 ‘1979년 10월 16일 오전 9시35분, (부산대) 상대생 50명에 의한 데모 시발.’ 10ㆍ16 부마항쟁의 시작을 분석한 유일한 국가기록, 부산경찰청의 일지다. 아주 단순 명료한 문장이나 이 기록이 쓰여질 때까지 쌓인 시민의 울분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1980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ㆍ10 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행보에 불씨를 댕긴 사건으로 기억되는 부마항쟁.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지만 다른 민주화 움직임에 비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다시 시월 197..
201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