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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1 바다가 보이는 기찻길로-『기차가 걸린 풍경』 (1)

바다가 보이는 기찻길로

- 나여경 여행산문집『기차가 걸린 풍경』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이제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가는 바다 기찻길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요즘 철도 민영화와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 폐선으로 여기저기서 철도에 관한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문득 이번 여름 더위와 함께 만들었던 나여경 여행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이 생각났습니다. 동해남부선과 경부선 따라 역과 그 주변 장소에 얽힌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나여경 작가만의 섬세한 감성과 프로 사진가 못지않은 아름다운 사진은 얼른 기차를 타고 싶게 만들어 읽는 이의 마음을 조급하게 합니다.


책 때문인지 떠나고 싶네요. 부산 사는 특권으로 가까운 바다로^^









현재 송정삼거리 남쪽에 위치해 있는 송정역은 2015년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면 송정삼거리 북쪽의 정류소 부근으로 이설되어 새롭게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등록문화재인 현재의 역사와 부속 창고 건물은 그대로 남아 송정역에 추억의 편린을 쌓아둔 이들을 위무할 것이다.


(…)


매순간 부딪치고 깎인 상처를 싸매줄 다정한 손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어디서나 환한 불 밝히고 길 안내할 등대 같은 길잡이가 대기하고 있음을 믿기에 팍팍한 삶도 허망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리라. 항상 공기처럼 내 곁에 머물면서 수십억 년의 변치 않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나의 어머니를 생각하는 지금 이 시간, 추워도 춥지 않고 아파도 아프지 않다.


『기차가 걸린 풍경』, 「20억 년의 사랑-송정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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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걸린 풍경 - 10점
나여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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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 디자이너 2013.12.11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여름 기차 타고 송정바다 여행하길 잘했네요.
    안 그랬음 송정역에 기차가 걸린 풍경은 평생 못볼뻔했네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공사가 끝나는 2015년까지 2년이나 남았는데
    송정역은 무에 그리 급해서 벌써 새 역으로 이사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