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일상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일 것입니다. 2019년 겨울부터 시작된 마스크 착용은 2020년 여름, 현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 힘들지만, 비말을 차단하는 가벼운 재질의 마스크가 상용되어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이 다소 해소됐지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보관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마스크 목걸이도 만들어졌습니다.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는 투명 마스크의 발명과 상용화가 아닐까 합니다. 투명 마스크는 독순술로 소통하는 청각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투명 마스크를 착용에 동참해야겠지요.

 

사진 출처: BBC NEWS, http://bitly.kr/gXJPTv73tcs

 

 

코로나바이러스: 청각 장애인을 돕는 투명 마스크

노스요크셔에 사는 한 여성은 청각 장애가 있고 독순술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투명 마스크를 만들어왔다.

해로게이트 출신의 조안 로버트는 청각 장애인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조안은 “(투명)마스크는 듣기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인류 내에서의 의사소통의 중요성 때문에 저는 모든 사람이 이러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 출처:BBC NEWS 2020715일 보도, http://bitly.kr/gXJPTv73tcs

 

  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에 적응하기도 전에 수돗물 유충 사태, 기록적인 폭우까지 재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앞으로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이제는 자본주의적 물욕에 경도되어 있었던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반추하고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정성진의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지적하는 자본주의와 생태위기는 현재 문제를 진단하는데 참고할만한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생태위기의 와중에서도 공해 처리 산업 등 녹색산업의 성장을 통해 이윤을 얻고 축적을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과잉축적 이윤율 저하 경제위기 환경적 조정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지구 환경은 회복 불가능한 지점까지 파괴된다. 자본주의에는 환경 파괴, 생태위기에 대처하는 조절 메커니즘이 결여되어 있으며, 생태에는 경기순환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파괴와 생태위기는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심화된다. 정성진,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219-220쪽.

 

자본축적의 모순으로부터 비롯된 생태위기는 다시 경제위기를 야기하거나 격화시킬 수 있다. 지구온난화와 산성비, 지하수의 염수화나 유해 폐기물, 토양 침식 등은 인간과 삼림, 호수와 같은 자연뿐만 아니라 자본의 이윤율도 위협한다. 또 착취적 비인간적 노사관계는 협동 능력을 약화시키고 커뮤니티와 가족생활을 파괴하고 사회 환경의 적대성을 증대시켜 생산의 인간적 조건인 노동력도 손상시킨다. 즉 자본축적은 자본 자신의 조건을 손상 파괴하고 이윤과 생산 및 축적 능력을 약화시킨다. 아무 규제도 받지 않고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경쟁적 자본축적은 모든 생산형태를 지탱하는 공유 자원인 노동력과 토지의 파괴를 위협한다. 정성진,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220쪽.

 

  우리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드라이빙 스루, 워킹 스루 검체채취 방식과 투명 마스크 개발처럼 위기 때마다 생존을 위해 지혜를 발휘했던 것처럼, 코로나19의 위기를 건강한 인류의 미래,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서 환경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10점
정성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1세기 자본주의 모순의 격화 속,

우리에게는 마르크스가 필요하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 페미니즘, 생태사회주의, 

어소시에이션으로 보는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의 모색

 

1989, 역사적인 사회주의의 붕괴와 함께 사회주의 핵심 이념이었던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시효도 끝났다는 통념이 있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평등 심화 등 자본주의 모순이 격화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총체적·근본적 변혁의 거대 담론으로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의 저자 정성진 교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분석에서 출발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형을 확장하고, 이에 기초하여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대안사회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동시에, 포스트자본주의에서의 마르크스론의 대안, 즉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해본다.



▶ 『자본론부터 포스트자본주의까지

마르크스로 보는 새로운 21세기의 가능성


저자는 지난 세기 압살되고 잊힌 ‘공산주의 ABC’의 전통을 복원하는 것, 그리고 이를 포스트자본주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이에 근거한 글들이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의 혁신은 1장 어소시에이션과 마르크스 포스트자본주의론의 혁신, 2장 레닌에서 마르크스로, 3장 옛 소련 계획경제 모델의 재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이 글들에서 마르크스 이후 비마르크스적 혹은 반마르크스적 마르크스주의를 정정하고 혁신한다는 문제의식으로 접근하여,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이라는 핵심으로 새롭게 읽는다. 그럼으로써 포스트자본주의론은 처음부터 완성된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진화 중에 있는 열린 체계라는 점을 강조한다.

2부 포스트자본주의 대안 모색은 4장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5장 생태사회주의와 도시 마르크스주의 대안, 6장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2부에서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구상을 페미니즘, 생태사회주의, 도시 마르크스주의, 참여계획경제 영역으로 확장 심화한다. 여기서 우리는 구시대에서 멈춰 있다고 여겼던 마르크스를 현시대에 적용하며, 21세기에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들에 대한 마르크스적 대안을 엿볼 수 있다.




▶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라는 프레임

대한민국의 진보는 이대로 괜찮은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에 대한 문제 제기가 확산되고 기존 체제에 대한 대중의 분노와 저항도 고조되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자본주의 계급구조가 얼마나 고착되었고 그 모순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는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일상어가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자본주의의 모순이 헬조선수준으로 격화되고 있는 현실은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진보 정치가 나쁜 자본주의와 좋은 자본주의라는 이분법, 즉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의 프레임에 갇혀버린 것, 마르크스주의의 포스트자본주의 상상력을 잃어버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자의 행동은, 실패한 역사적 사회주의를 들며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포스트자본주의가 지금 여기의 대중이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체제임을 증명하고, 이를 위해서 자유, 평등, 민주주의, 자율, 자기실현 등 공산주의의 ABC’를 선전하는 활동이라고 주장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를 오늘날의 조건, 21세기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정보 통신 기술과 네트워크 경제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조건에서 작동 가능한 모델로 구체화하고, 그 실행가능성 및 자본주의에 대한 비교우위를 시뮬레이션으로 증명하는,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프로젝트의 핵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P. 31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은 소외된 노동의 폐지와 어소시에이션에 기초한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다. 이때 어소시에이션은 자유로운 개성을 ‘공동사회성’과 결합하는 “개인들의 연합화”를 뜻하며, 어소시에이션의 주체는 어소시에이트한 개인들, 즉 협동하는 개인들, 사회화된 인간이다.

P. 68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사회론은 고정 불변의 완성된 절대적 진리이기는커녕미완의 열린 체계이며, 이는 국가의 폐지, 여성해방, 생태사회와 같은 영역들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 이 요소들과 어소시에이션과의 관련은 더 검토되어야 한다. 청년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공산주의는 그 자체로 인간 발전의 목표—인간적 사회의 형태—가 아니다.” 마르크스의 대안사회, 포스트자본주의는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다.

P. 261    자본주의가 오늘날처럼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존속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1991년 옛 소련・동유럽 체제 붕괴 이후 득세한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 이데올로기의 위력 때문이다. 오늘날 최강의 지배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 이데올로기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사회가 형평, 민주주의, 자율, 연대, 번영, 자기실현 등의 인간적 가치의 기준에서 자본주의에 비해 더 나은 사회일 뿐만 아니라, 실현가능한 사회임을 입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자 소개


정성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현재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장, 국제학술지 Research in Political Economy 편집위원, 맑스코뮤날레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과거에 한국사회경제학회장,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과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초대 학과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마르크스와 한국 경제(2005), 마르크스와 트로츠키(2006), 마르크스와 세계경제(2015)가 있으며, 주요 공저로는 Marxist Perspectives on South Korea in the Global Economy(2017), Varieties of Alternative Economic Systems(2017) , 세계화와 자본축적 체제의 모순(2012), 대안세계화운동 이념의 국제비교(2010) 등이 있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형성 2(2003), 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2011),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2007), 반자본주의 선언(2003)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정성진 지음│310쪽│25,000원│2020년 2월 25일

978-89-6545-644-5│150*220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의 저자 정성진 교수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분석에서 출발해 마르크스 경제학의 외형을 확장하고, 이에 기초하여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해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대안사회론을 어소시에이션 개념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동시에, 포스트자본주의에서의 마르크스론의 대안, 즉 마르크스와 페미니즘의 연대, 환경과 도시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접근, 포스트자본주의 참여계획경제 구상 등을 모색해본다.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10점
정성진 지음/산지니

 

YES24 인터넷 서점 리뷰어 클럽에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 서평단을 모집 중이니,

관심 있는 독자님들은 신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3/4(수)까지 신청, 링크 바로 가기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artSeqNo=12142267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