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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85

기후위기가 녹아든 문학에 대하여_산지니 2차 독서 아카데미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습도는 습도대로, 기온은 기온대로 높은 장마철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땀을 뻘뻘 흘리며 아우 더워, 하고 출근하지만 출근길에 본 세계 각국의 폭염과 홍수 뉴스기사에 숙연해지곤 합니다. 여름철엔 더운 것이 당연하고, 장마철엔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그러나 기후위기로 인해 계절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철”이랄 것 없이 이상 기온이 찾아오는 것은 이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지금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도 피부로 느끼고 계실 테지요. 지금, 나, 너, 우리의 문제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인 기후위기. 이 기후위기 문제를 녹여낸 문학 작품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지난 6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친 독서아카데미 1차에 이어,.. 2023. 7. 20.
‘콩나물 대가리’에 담긴 음악가들 웃픈 일화_<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 국제신문 소개 음악가들의 웃픈 일화가 담긴 김창욱의 음악에세이 국제신문에 음악가들의 웃픈 일화들에 대한 소개가 실렸습니다. 콩나물 대가리로 비유되는 음표에 울고 웃는 음악가들. 김창욱의 음악에세이 를 통해 만나보세요! ‘콩나물 대가리’에 담긴 음악가들 웃픈 일화 - 김창욱 음악평론가 비평 에세이 - 공연 중 실수 등 에피소드 모아 “국도 못 끓이는 콩나물 대가리가 뭐 그리 대수라고!”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알아차렸겠지만, 이 ‘콩나물 대가리’는 음표가 그려진 악보이다. 부산의 음악평론가 김창욱(사진)의 음악비평 에세이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를 펼치면 곧바로 콩나물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 ‘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에 얽힌 일화는 이렇다. 10여 년 전 일이다. 공연 직전 단원들이 무대로 향하는 순간에 악보를 잃.. 2023. 6. 30.
국제신문에 실린 정경환 희곡집 『춤추는 소나무』 국제신문에 정경환 희곡집 『춤추는 소나무』가 소개되었습니다:) 며칠 전 부산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정경환 작가는 부산의 극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기도 했죠. 해피북미디어의 예술문화총서 8번째 책으로 출간된 『춤추는 소나무』는 자유바다 소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대학로, 연우무대, 청춘나비아트홀 등에서 꾸준히 공연하며 부산에서 자리를 지키며 연극 창작과 연출 활동을 해온 정경환 작가의 대표작 6편을 담은 책입니다. 정경환 극작가 희곡집 ‘춤추는 소나무’ 출간 정경환 극단 자유바다 대표는 중진 극작가·연출가이다. 그가 펴낸 희곡집 ‘춤추는 소나무’(해피북미디어)는 ‘극작가 정경환’의 치열함·진지함·깊음·타협할 줄 모름·개성을 한 권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매우 뜻깊게 다가온다. 수록 작.. 2023. 2. 7.
이 시대 결핍·소외…그 속에 잉태된 폭력_국제신문 『펭귄의 이웃들』 소개 국제신문에 『펭귄의 이웃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최근 사회에 충격을 준 아동학대사건이 있었습니다. 생후 15개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김치동에 담아 3년간 숨긴 사건입니다. 겨우 15개월 된 아이가 부모의 방치 속에서 사망했습니다. 아동학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근절되지는 않습니다. 사적인 공간인 가정은 외부인의 침입을 쉬이 허용하지 않고 폭력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오영이 작가는 이 사적 공간을 내밀하게 묘사하여 은폐된 폭력을 그립니다. 오영이 작가는 결핍·부재·소외·욕망에 뒤따르는 폭력을 눈 돌리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소설 속에 재현한다. 그렇다 보니 어떤 장면은 아프다. 어떤 대목은 무섭다. 어떤 묘사는 소름 끼치고 어떤 문장 앞에서는 주저앉고 싶다. 작가는 이.. 2023. 2. 1.
국제신문에 『만화 형식의 역사』 오혁진 저자의 인터뷰가 소개되었습니다! 말풍선·캐리커처 언제 처음 등장했지? 책 한 권에 담은 만화史 부산 출신 만화평론가 오혁진 씨, 평론서 ‘만화 형식의 역사’ 펴내 - 연구토대 얕은 지역선 드문 사례 - 인재 수도권 쏠림 아쉬움도 토로 - “市·대학 등 체계적 지원 확대를” 만화에서 ‘말풍선’은 언제부터 등장인물의 대사와 생각 같은 기호로 인식됐을까? 칸으로 나눠진 지금의 만화 형식은 누가 시작했을까? 부산 출신 만화 평론가가 그 해답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책은 만화 평론가가 들려주는 ‘만화학 개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오혁진 만화 평론가가 이달 초 ‘만화 형식의 역사’(해피북미디어)를 펴냈다. 이 책은 초기 서양 만화에서 현대 만화로 이어지는 궤적을 좇고 있다. 지난 24일 만난 오 평론가는 “기고했던 글과 외국도서 등의 자료.. 2022. 12. 5.
국제신문에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김점미 시인의 인터뷰가 게재되었습니다!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김점미 시인의 시집 '오늘은 눈이 내리는 저녁이야' 길 위에서 쓴 詩 .. 그가 걸어온 지난 시간의 발자국들 - 학창시절 교지 편집 경험 되살려 - 교사 발령 전까지 편집자로 일해 - 부임 초엔 영화에 푹 빠져 살다가 - 어머니 권유로 2002년 시인 등단 - 집 주변 산책로 거닐며 창작 활동 - “계절마다 바뀌는 풀과 꽃을 보며 - 시 쓸 수 있어 언제나 감사하죠” 누군가를 만나면 ‘내가 없었던 그의 지난 시간’이 궁금했다. 그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시간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자신만의 시간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타인의 마음 속에 켜켜이 쌓인 시간을 엿보는 과정이 누군가와 친해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을 때 작가의 지난 시간을.. 202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