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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을 보냈다34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최영철 시인과의 만남:: 사물에 깃들인 시간, 기억의 순간들을 말하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최영철 시인과의 만남 "사물에 깃들인 시간, 기억의 순간을 말하다." 9월 20일, 한국독서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14 가을독서문화축제'에서 최영철 시인을 만나고 왔습니다.강연 이야기의 포문은 영도다리에 관한 것으로 시작했습니다.마침 강연이 있던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영도다리 근처에 있었기도 하고요. 많은 시인들이 영도다리를 두고, 시로 노래하기도 하였던 이유가 있습니다.그건 바로 영도다리가 열렸다 닫혔다 하는 '도개 기능'을 갖춘 독특한 다리였기 때문입니다. 벌렸다 다물고 다물었다 벌리는,강철 개폐교 이빨 새에,낡은 포구의 이야기와 꿈은,이미 깨어진 지 오래리라만,그렇다고 나는 저 산 위 올망졸망한,오막들의 고달픈 신음 속에,구태여 옛 노래를 듣고자 원하진 않는다.― 임화.. 2014. 10. 7.
9월의 끝, 호박이 굴러들어온 날-『금정산을 보냈다』 9월의 끝, 호박이 굴러들어온 날-최영철 시인의『금정산을 보냈다』 오늘 9월의 끝이네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시 한 편 읽고 업무 시작해야지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편집자 좋은 직업이네)제 마음대로 고른 제 마음에 드는 오늘의 시입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내일이 없어진다 해도 오늘의 마지막이라 해도괜찮아 다 괜찮아 첫날 같은 마지막 날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온 날밥은 두어 숟갈만 먹어야지(중략)남은 생의 절반, 한나절을 허송해야지이젠 네가 내일이면 꼭 온다고 해도가슴 설렐 일 없으니 좋아라다시는 오지 않을 어둔 밤이 코앞이니 좋아라뒤척이며 잠 못 들 일 없으니 좋아라(하략) -「호박이 굴러들어온 날」일부 , 최영철의 『금정산을 보냈다』 매일매일 새로운 날이 주어지지만 어제를 살았기에 오늘을, 내일을 때로는 .. 2014. 9. 30.
문학 기자들이 찜한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문학 기자들이 찜한 최영철 시인의『금정산을 보냈다』 시집이 , , , 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제목을 정할 때, 금정산에 대해 타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금정산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잘 전달될까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잘 전해진 것 같네요. 꼭 금정산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마음에 품은 산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네요. 산지니시인선이 즐겁게 출발할 수 있게 좋은 기사 써주신 기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 ‘창비’ ‘문지’만 詩選 내나… 지역출판사의 도전부산 기반 ‘산지니 시인選’ 1호 출간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산지니 시인선(選)’을 시작했다. 강수걸 산지니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 한 음식점에서 .. 2014. 9. 19.
파멸과 비명 속에도 어둠을 직면하며-『금정산을 보냈다』(책소개)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금정산을 보냈다』 파멸과 비명 속에도 어둠을 직면하며 생성과 환희를 놓치지 않는 삶의 우둔성 산지니에서 지역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시인을 만나기 위해 ‘산지니시인선’을 시작한다. 실험적이고 난해한 시보다 시의 서정성에 다시금 집중하고 일상과 거리두기보다 현실을 응시하는 힘으로 시의 변모를 꿈꾸며, 다양한 지역의 시인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산지니시인선’의 우선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로 문을 열었다. 시인은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오면서 시집과 산문집, 청소년 소설 등을 통해 인간을 포함한 삼라만상의 평등한 가치와 존엄을 그려왔다. 시인이 그리는 대상들은 대부분 배려와 소통으로 화해롭게 조우하지만 최근 작품은 상처받고 버.. 2014. 9. 5.